60년을 넘어 온 감사

2020.11.24 11:45

김동원목사 조회 수:21

저는 2005년에 미국 유학을 와서,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외국에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저도 그렇습니다. 길에서 듣는 한국말에 귀가 세워지고, Korea라는 글씨에 감격합니다.

 

2005년에 미국에 왔을 때, 미국인들 중에서 "한국이 어디에 있니?"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별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한 번은 TV를 사러 가전제품매장에 갔었는데, 구석에 있는 삼성TV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일하는 매장직원이 그 제품 사지 말고, SONY를 사라고 권했을 때,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릅니다.

 

요즘은 좀 다릅니다. 아주 많이 다릅니다. 코스코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나오는 TV매장은 삼성과 LG제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싼 걸사고 싶다면, SONY나 중국제품을 사야겠죠. 최고의 제품은 한국제품들입니다. 길에는 한국자동차들이 자주 보입니다. 미국인들의 입에서 BTS의 한국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마법같이 느껴집니다.

 

요즘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은 전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한국정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들을 일일이 확인해서, 그분들에게 마스크를 비롯한 코로나 생존 키트를 보내줬습니다. 지난달에는 60년 전, 한국에 평화봉사단으로 와서 영어를 가르쳤던 미국인들을 일일이 확인해서, 코로나 생존 키트를 보내줬습니다. 마스크, 인삼캔디, 은수저, 티슈들이 가득한 상자를 열어본 미국인들은 눈물로 감격했다고 합니다. '그 못 살던 나라에 가서 내가 흘린 피와 땀이 이렇게 기억되다니!'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별로 감사할 것이 없는 추수감사절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감사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어려울수록 감사하십시오. 감사하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