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12제자 중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특별대우해주셨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러 갈 때,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3명의 제자들만 데리고 가셨습니다.

 

전통적인 견해는 이 3명이 특별한 제자들이었기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런 해석도, 성경에 나오는 해석은 아닙니다. 후에 베드로는 카톨릭교회의 첫 교황으로 추앙되고,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친척이었기때문에 이런 해석을 하는 겁니다. 물론 이 해석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교회의 수장이 되어, 예수님 이후의 교회를 지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룟유다까지도 사랑하셨던 예수님께서, 3명의 제자만 편애하셨다는 것은 좀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던 예수님께서, 특별반을 만들어서 3명에게는 특별한 가르침과 기술들을 알려주셨던 것일까요? 예수님의 평소 모습을 보면,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수시로 '누가 더 높은가?'를 가지고 논쟁을 했습니다.(막9:34) 이런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비교하지 않으셨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친척이었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찾아와서, 자신의 아들들을 서열을 최고로 높여달라고 청탁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거절하셨습니다.(마20:20-28) 만약 예수님께서 서열을 정하셨다면, 제자들간에 이런 서열다툼이 있었겠습니까? 제자들의 서열은 예수님께서 정하신 것이 아니라, 후에 교회에서 정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영어로 "특별하다 special"에는 완전히 다른 뜻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special class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면, 장애학생들의 수업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에서도 "특수학급"이라는 말을 사용하듯이 말입니다.

 

전통적인 해석과 완전히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이 세명은 모두 "다혈질"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칼을 차고 다니다가 남의 귀를 자른 경력이 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성격이 불같아서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예수님께서 친히 지어주셨습니다. 세 제자는 다른 제자들보다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아서, 혹은 따로 두면 사고칠 것 같아서 특별수업을 하셨다는 견해입니다.

 

이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변화산사건 6일 전, 베드로는 예수님께 신앙고백했다가, 십자가를 부인하는 발언을 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포함한 2제자는 변화산에 가서,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과 하늘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습니다.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의지했던 3명의 제자들이라면, 그렇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같이 기도해달라고 부탁을 했건만, 세 제자들은 하염없이 잠만 잤습니다.

 

이 두가지 견해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떤 견해를 따르든지, 예수님께서는 3명의 제자들을 모두 변화시켜서 주님의 귀한 일꾼을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를 제자로 불러주시는 주님을 따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