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대신 성경을 펴자.

2019.05.09 16:27

김동원목사 조회 수:9

한국에 방문해서 청주에 있는 동기생의 교회에서 오후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여행의 짐을 줄이기 위해서 저는 아이패드를 들고 다닙니다. 아이패드 안에는 성경이 들어 있구요. 제 설교도 지금까지 했던 설교의 모든 원고가 다 들어 있습니다. 나이도 먹으니, 노안이 슬슬 시작되어서, 아이패드의 큰 글씨가 정말 축복처럼 느껴집니다.

 

설교를 하러 강대상에 올라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외에 모든 성도들이 성경책을 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강대상이 제 아이패드를 가리고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얼마나 부끄러웠는 지 모릅니다. 예배 중에 전화 울리는 소리도 없었고, "카톡"하는 소리도 없었습니다. 오직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예배 중에 핸드폰으로 성경 보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좋은 최신 핸드폰이 가득한 한국이지만, 에배시간에는 핸드폰으로 성경을 보지 않습니다.

 

미국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성경책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 해 전부터 교회에 성경책을 들고 오시는 분들보다 핸드폰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배시간에도 핸드폰벨이 울리기도 하고, "카톡"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합니다. 뉴스가 궁금한 사람은 뉴스를 검색해서 보기도 하고, 카톡에 답장을 예배 중에 하기도 합니다. 예배에 큰 지장과 방해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는 예배라고 할 수 없습니다.

 

될 수 있으면, 예배시간에는 성경책과 찬송가를 가져와 주십시오. 그렇지 못한 분들은 예배시간에 핸드폰을 '비행모드'로 바꾸어서 메시지가 들어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1주일 중에 1시간도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핸드폰대신 성경을 펴십시오. 거룩한 예배를 위해서 예배 중에는 핸드폰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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