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회

2008.06.11 14:47

김동원목사 조회 수:24186

  요즘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학업을 마쳤기에 이제 기숙사를 나오기때문입니다. 미국의 기숙사는 말이 기숙사지, 일반 주택입니다. 학교건물도 간판보지 않으면, 학교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죠. 그런 자연스러움이 참 좋습니다. 자유로움도 좋구요. 건물도 자유입니다. 한국은 모든 건물은 각이 잡혀있죠.

  집을 구하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뭔가 미국에서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할 때마다 걸리는 것이죠. 바로 신용입니다. 신용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신용만큼만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것을 점수로 바꿔서 개인마다 평가를 합니다. 참 무서운 나라죠? 아니 참 정확한 나라라고 하는 편이 맞겠습니다.

  이 크레딧이라는 것의 기본은 얼마나 돈을 빌렸느냐? 그 돈을 얼마나 잘 갚았느냐? 로 결정이 됩니다. 주고 받는 것입니다.

  제 크레딧은 어떨까요? 걱정을 했는데,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단 한가지가 문제더군요. 신용을 쌓은 기간이었습니다. 미국생활을 3년정도 했으니, 3년정도의 신용이 쌓인 것입니다. 그건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제가 한 만큼 받는 것이니까요.

  갑자기 천국생각이 났습니다. 천국은 믿음으로 간다고 했는데, 그 믿음도 일종의 신용아닙니까?

  하나님은 나에게 신용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믿을 만한 분이십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일까요? 제 신용점수는 얼마일까요? 저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몇점짜리 신용일까요? 교인들에게는 어떨까요?

  신용이 낮아지는 이유는 사고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대한 날에 돈을 갚지 않던지, 파산을 하든지, 사기를 치든지...

  사고쳐도 용서는 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신용은 낮아집니다. 가족에게, 교회 앞에 사고없는 신용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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