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소리까지 준비했습니다.

2008.08.14 14:30

김동원목사 조회 수:23445

중국에서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선수들의 금메달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한국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종목이 몇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양궁입니다. 양궁에서 두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땄습니다.

  여자경기에서 우승한 후에 나온 말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것까지 생각하고 훈련을 했습니다. '
  대단했습니다.

  남자경기를 마친 후에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사선에 올라가면, 카메라셔터소리가 더 납니다. 우리는 이 셔터소리도 적응훈련을 했습니다.'

  우승할 만 합니다. 충분히, 대단한 경지입니다.

  제가 회사다닐 때의 일입니다. 회사에 부장님께서 아주 깐깐한 분이었습니다. 어떤 사원이 보고서를 가지고 결제를 받으러 갔습니다. 부장님께서 보고서의 내용도 보지 않으시고, 형광등에 반을 접어서 비춰보시더니.
  '좌우 대칭이 안 맞잖아? 여백이 달라.'
  이러고는 휙 던저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이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면, 내용은 엉망으로 하고, 좌우대칭만 맞으면 그게 더 좋은 보고서인가?

  그런데 지금은 알 수 있습니다. 그 분의 뜻이 무엇인지...
  좌우대칭까지 신경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보고서의 내용은 볼 것없다는 것입니다. 얼렁뚱땅 대충 만든 보고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수양회를 마치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셔터소리까지 준비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족하지 않았는가?

  오늘부터 수양회자체평가를 들어갑니다. 하루 하루 다시 곱씹으면서, 평가하고, 다음에 있을 수양회를 셔터소리까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언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말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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