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자의 슬픔

2008.08.14 14:31

김동원목사 조회 수:23571

내가 속한 팀이 있으면, 그 팀을 응원하게 되지요.
  그런데, 속한 팀이 없이, 제3자로서 경기를 보시면, 누구를 응원하십니까?
  보통은 약한 팀을 응원합니다. 종종은 '이긴 팀이 내팀' 이러기도 하지만, 별로 재미없습니다.

  하나님을 닮은 사람의 마음 중에 하나입니다. 약한 사람에 대한 마음, 약한 자식에 대한 편애가 있습니다. 그건 분명히 하나님을 닮은 마음입니다.

  수양회를 마치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너무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 겁니다. 못 오신 분들에 대한 마음입니다.

  올해 어르신들이 전원 못 오셨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 분들은 앞으로도 힘드실 것 같습니다.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못오셨습니다.

  그 분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그 중에 일부는 다른 교회에서 주일을 지키신 분도 계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주일을 지키지 못하셨을 겁니다.

  능력되서 수양회를 오신 분들은 좋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을 향한 배려가 부족한 수양회였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떻게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야 했던 것인데...

  수양회를 참석하라고만 말씀드렸지, 못 오시는 분들의 아픈 마음과 소외되는 마음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분들을 향한 배려가 있어야겠습니다.

  시간있으시고, 힘이 되시는 분을 향한 배려만으로는 하나님의 공동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힘듭니다. 우리 교회가 더 많은 약한 사람들, 소외당하는 사람들과 같이하는 믿음의 공동체이기를 원합니다.

  김동원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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