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화는 한국문화와 많이 다릅니다. 그 중에 감사의 문화가 참 많이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Thank You Note"라는 아주 작은 카드를 주고 받습니다. 작은 카드라서 많은 말을 적을 수도 없습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짧은 내용만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는 꼭 우편으로 보냅니다. 겨우 5불짜리 선물을 주고, 답장으로 감사카드를 받고 나면, 선물값이나 카드값이나 비슷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카톡이나, 전화로 감사해도 되는데, 이렇게 감사할 필요가 있을까? 미국에서는 선물을 받고도 감사카드를 보내지 않는 것은 참 무례한 행동입니다.

얼마 전, 교인 중 한 분이 저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아주 큰 선물은 아니었지만, 당연히 감사카드를 보냈습니다. 그 교인이 제가 보낸 감사카드에 너무 감격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들에게서 감사카드를 처음 받아 봅니다. 목사님들은 감사카드를 보내지 않으시고,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이 말은 칭찬같지 않고, 목사들을 향한 책망같이 들려서 제 얼굴이 붉어 졌습니다.

감사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감사가 있습니다. 조건적감사(Conditional Thanksgiving)과 무조건적감사(Unconditional Thanksgiving)입니다.

조건적감사는 나에게 감사할 조건이 생기면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할 일이 생겨도 사람들은 감사를 모릅니다. 그 감사한 일이 사라지고 나면, 그 일이 감사한 일이었다고 후회하게 되죠.

미국의 작가인 에릭 호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산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헤아리는 것이다". (에릭 호퍼)
"The hardest arithmetic to master is that which enables us to count our blessings". Eric Hoffer

감사의 조건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가족을 주시고, 성공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감사의 조건이 생기면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한 분들을 찾아서 감사해야 합니다.

무조건적감사는 감사할 조건이 없는데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감사할 일이 없고, 오히려 불평할 일이 가득한데 감사할 수 있을까요? '무조건적감사'라는 말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조건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변하지 않는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절대 변하지 않는 하나의 조건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내 상황이 좋든지, 안 좋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내 상황은 이렇게 저렇게 바뀌지만,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아멘.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하나님을 믿으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늘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