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54]베드로의 배신-은혜금요-막14-230317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3-17 22:13
조회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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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14: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아멘.

*우리는 지금 사순절 기간 중에 있습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주님과 같이 고난에 참여하시어, 주님과 함게 영광의 자리에도 참여할 수 있는 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1/2 베드로는 자신의 말을 의지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의 의리는 대단했습니다.
제자들이 모두 도망갈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언을 들은 베드로는, 자신은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도망가도 자신은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불의하게 체포되실 때, 다른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습니다. 같이 붙잡혀서 십자가형을 당할까봐 도망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도망가지 않고, 가지고 있던 칼을 꺼내서 제사장의 종인 말고의 귀를 잘라버립니다.
베드로는 의리있는 제자였습니다.
- 의리보다는 순종이다.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재판을 받으셨습니다.
체포된 지 하루가 되지 않아서 십자가형을 당하는 불의한 재판이었습니다.
밤을 새워서 새벽에 재판을 치르는 이런 말도 안되는 재판이었습니다.

*재판의 정의는 성경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말입니다.
재판이 중요한 이유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판의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재판의 정의가 무너지면, 세상에서 어떤 정의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재판의 정의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막14: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아멘.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의 집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추운 새벽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당에 불을 피우고 그 불 가에 모여있었고, 베드로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안쪽 뜰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두렵기도 했지만, 거기에는 들어갈 권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멀찍이 따라” 들어갑니다. 예수님과 적당한 안전거리를 두고, 여차하면 도망갈 생각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왜 그 자리에 앉아 있었을까요?
잘못하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능력으로 대제사장을 물리치는 것을 구경하기 위해서 왔을까요?
아니면 예수님의 최후가 어떻게 되는 지? 궁금해서 왔을까요?
아니면 의리일까요?

*베드로는 자신의 말을 의지했던 것입니다.
자신이 했던 말에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성경에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번 한 말은 지킵니다.”
듣기에 참 좋고, 믿을 만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자기의 말을 하나님의 말인 것처럼 지키려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교만하여, ‘나는 내가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한 말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리보다 순종을 원하십니다. 의리로 예수믿으면 안 됩니다. 순종하며 주님 따라가야 합니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말은 변합니다. 우리들의 말도 나이가 들면서, 상황에 따라서 변합니다.
예수믿는 사람으로서 책임있는 말을 하십시오. 그러나 내 말을 지킨다는 교만함에는 빠지지 마시기를 축원합니다.

▶2/2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라.

*자만했던 베드로는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막14: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아멘.

*하필 대제사장의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봅니다.
종중에서도 가장 낮은 종이 여종입니다. 여종 앞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다고 발뺌을 합니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른 뜰로 나갑니다.

▶막14: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아멘.

*그 여종이 다시 베드로를 따라와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베드로가 예수를 따르는 자라고 소리를 칩니다.
베드로는 살기 위해서 자신의 의리나 충성심이나 자존심은 모두 던져버립니다. 어차피 죽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들이니까요.

▶막14: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아멘.

*항상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했던 베드로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베드로는 살기 위해서, 예수님을 저주합니다. 분명히 욕이 섞여 있을 것인데, 성경이라서 욕은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저주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했습니다. 살기 위해서 못 할 일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베드로의 거짓말을 믿어줍니다. 저렇게 맹세까지 했는데, 예수의 제자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막14: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아멘.

*베드로가 3번 부인하자마자 닭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해뜰 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자신의 호언장담은 틀렸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 가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모두 배신할 것이고, 그들을 갈릴리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말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항상 옳았습니다. 자신이 배신한다는 사실도 맞았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예수님을 다시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다짐합니다.

*성도여러분,
베드로의 교훈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나의 말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우리는 늘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 말은 틀리지만, 주님의 말씀은 항상 옳고, 항상 이뤄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우리를 위해서 사랑하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을 맞는 우리들이 금식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오니, 우리들의 기도를 받아 주시옵소서.
자신의 말을 의지했던 베드로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나 자신의 말을 의지하지 말게 하시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베드로처럼 한없이 약한 인간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을 바른 종으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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