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47]성전을 자랑하지 말라-은혜금요-막13-230127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1-30 23:08
조회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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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13: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아멘.

*성경은 원래 장절이 없었습니다.
그랬던 것을 후대에 장절을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1500년대에 장절의 구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장과 절의 구분은 성경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다분합니다.
장이 바뀌었다고해서 앞장과 끊어서 읽으시면 안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오늘의 말씀이 그렇습니다.

▶1/2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막13: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아멘.

*계속해서 배경은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말씀을 전하셨고, 마치신 후에 성전을 나오셨습니다.
제자 중에 하나가 예수님께 성전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극찬을 했습니다.

▶*성전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실제로 지붕을 금으로 씌웠다고 합니다. 햇볕이 비췰 때, 돌로 만든 성전과 지붕은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전합니다.

*이 성전을 헤롯성전이라고 합니다.
3번째 성전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성전이었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셨던 성전이기도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성전이, 가장 싫어하시던 성전이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이 성전은 건축왕 헤롯대왕이 지었습니다.
예수님태어나시기 20년 전부터 지었고, AD 63년 경에 완공되었습니다. 83년동안 지은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겨우 7년 뒤에 완전히 파괴가 되었습니다.

*헤롯대왕은 이 성전을 이용했습니다.
동기자체가 나쁜 성전이었습니다.
헤롯대왕은 이두메사람이었습니다. 에돔사람출신이어서, 유대인들이 별로 그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헤롯대왕은 유대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줄 알았습니다.
예루살렘성전이 너무 낡았는데, 고칠 힘이 없었습니다. 헤롯대왕은 성전을 잘 지어주면, 유대인들이 자신을 잘 따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리모델링했던 겁니다.

*당시의 성전은 화려해야 했습니다.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아테나여신)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 신이 얼마나 위대한가? 알아보려면, 그 신의 신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위대한 신은, 위대한 신전이 있었습니다.
헤롯대왕은 예루살렘성전을 기막히게 만들어서, 유대인들의 자부심을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앞 절과 이어서 보셔야 합니다.
과부의 두 렙돈 헌금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종교인들이 과부의 두 렙돈같은 헌금으로 이렇게 화려한 성전을 지었다는 겁니다. 이게 할 일인가요?

*한국교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대리석이 깔려 있습니다. 화려한 멀티미디어 화면이 나옵니다.
예배를 드리는 건지? 쑈를 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인테리어를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잘 다니던 까페도 인테리어가 구식이라고 안 가는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원래 직업은 집짓는 목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전을 지을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예수님께서 집을 지으셨다는 이야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고기잡은 이야기는 나오지만, 예수님께서 집지으셨다는 이야기는 나오지가 않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건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교회가 아닙니다. 건물은 그냥 편의시설일 뿐입니다.
사람이 교회입니다. 우리들이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들을 교회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셨고, 2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교회가 부흥하게 하셨습니다.

*성전은 깨끗하면 됩니다.
교회를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잘 정리하려고 애쓰십시오.
그러나 우리 자신이 교회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주님의 성전이 되도록, 매일 매일 기도하고, 말씀보고, 찬양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건물은 영원하지 않다.

*우리 교회 건물의 소유권은 미국장로교회에 있습니다.
미국장로교회가 이 건물의 주인입니다.
좋은 점은 건물소유권으로 분쟁이 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뿐입니다. 만약 우리 교회가 문닫게 된다면, 이 건물은 다른 민족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청지기일 뿐입니다.

*건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46년 된 우리 교회가 이 자리에 영원히 서 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대를 이어서 교회가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성전은 겨우 7년을 버티고, 로마의 티투스장군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됩니다.

▶막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아멘.

*티투스장군은 3년 동안 예루살렘을 포위공격했습니다. 마지막 저항군은 성전으로 피했습니다. 성전에 가면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로마군들은 성전에 불을 질러버립니다. 저항군은 완전히 괴멸되었고, 성전은 완전히 불에 타버립니다. 그리고 지붕에 있던 금이 녹아서, 돌 사이에 스며들었고, 로마군인들은 그 금을 캐기 위해서, 돌을 한 개씩 들어가며, 금을 캐냈다고 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무섭게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40년 뒤에 일어날 일을 눈 앞에 보시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남아있는데, 성전은 왜 다 무너져버렸을까요?
지붕이 금이어서 그렇습니다. 성전이 화려하지 않았다면, 저렇게 흔적도 없이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화려함 때문에, 성전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화려함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성전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건물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화려한 건물을 유지하기 위해서, 과부의 헌금을 걷어내면 안 되는 겁니다.

*건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영원할까요? 우리들의 믿음이 영원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을 교회로 삼고 싶어 하십니다.

*초대교회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은 이유 중에 이 성전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떤 종교를 갖고 있냐고 묻게 되면,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전을 자랑했습니다. 어느 신전에 있는 어떤 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신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신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미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우스를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전을 믿지 않았던 기독교인들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성전에 계신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돌아가십시오. 내 마음을 주님의 성전으로 삼는 저와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우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성전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홀로 영광받아 주옵소서.
주님, 우리들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성전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성전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시고, 이 성전을 통해서 주님의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화려한 건물보다, 우리들의 마음을 보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들의 귀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마음을 주님의 성전으로 삼을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내 마음을 주님의 집으로 꾸며 나가게 하옵소서. 늘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전의 지붕에 금을 씌워 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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