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재판의 비밀-은혜수요묵상-왕상3-230301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3-01 13:28
조회
1627
servoice.jpg


▶ *왕상3:16~28

*안녕하세요. 수요묵상의 시간입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판사라는 직업은 인기가 있고, 존경을 받는 직업입니다.
판사들에게도 직업병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된답니다. 심지어 가족들의 말도 쉽게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부모님도 의심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윗왕의 주업무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군인이었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부하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반대로 그의 아들 솔로몬은 뛰어난 행정가였습니다. 당시 왕이 해야 했던 일 중에, 재판을 담당하는 일도 있었죠. 어느 날 갑자기 특이한 재판이 열립니다.

*창녀 두 명의 친자소송건이었습니다.
창녀 둘이 서로 의지하며 한 집에 살았고, 마침 아이도 똑같은 때 낳았고, 두 아이 모두 아들이었습니다.
이 창녀들에게 아들은 특별한 의미였습니다. 집 안에 남자가 있어야, 재산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남편이 없는 창녀들에게 이 아들은 자신의 안정적인 미래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보니, 한 창녀가 실수로 자기 아들을 깔아서 질식사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창녀의 아이와 죽은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 했습니다.
요즘 같으면, DNA검사를 하면 되겠지만, 당시에는 이런 기술이 없었습니다. 누구를 닮았는 지 확인도 불가능합니다. 아버지를 특정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이 어려운 사건을 어떻게 풀어갈까요?
오늘 말씀에 보면, 솔로몬은 이 두 여자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두 여자의 증언을 조심해서 듣습니다.
다 듣고 나서, 갑작스럽게 판결을 내리죠.
아이를 반으로 잘라서 나눠주리고 말도 안되는 충격적인 판결을 내렸고, 솔로몬은 충격받은 두 창녀의 반응을 살핍니다. 악에 받친 여자와 자식을 보호하려는 엄마의 순간적인 반응은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건 본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재판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집중해아 할 것은 “듣는 마음”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듣는 마음이 바로 지혜로움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는 것은 참 어렵고, 귀찮은 일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일을 아는 듯이 떠들어 대는 사람이지요.

*입은 하나지만, 귀는 두 개입니다.
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라는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겠습니까?
먼저 가족을 향해서 들어주는 귀를 여세요. 말하는 사람보다 들어주는 사람이 지혜로움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2,6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604
New [산상수훈25]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은혜금요-마7:7~11-240726
김동원목사 | 20:25 | 추천 0 | 조회 3
김동원목사 20:25 0 3
2603
좁은 길을 걸어가는 기쁨-은혜수요묵상-잠2:12~22-240724
김동원목사 | 2024.07.25 | 추천 0 | 조회 17
김동원목사 2024.07.25 0 17
2602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은혜주일-요10:11-240721
김동원목사 | 2024.07.22 | 추천 0 | 조회 37
김동원목사 2024.07.22 0 37
2601
[산상수훈24]네 눈의 들보를 확인하라-은혜금요-마7:1~5-240719
김동원목사 | 2024.07.19 | 추천 0 | 조회 160
김동원목사 2024.07.19 0 160
2600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은혜수요묵상-잠2:1~11-240717
김동원목사 | 2024.07.19 | 추천 0 | 조회 148
김동원목사 2024.07.19 0 148
2599
믿음을 준비하라-은혜주일-마25:1-240714
김동원목사 | 2024.07.15 | 추천 0 | 조회 350
김동원목사 2024.07.15 0 350
2598
[산상수훈23]이방인처럼 살지 말라-은혜금요-마6:33-240712
김동원목사 | 2024.07.14 | 추천 0 | 조회 515
김동원목사 2024.07.14 0 515
2597
하나님의 지혜-은혜수요묵상-잠언1:21~33-240710
김동원목사 | 2024.07.11 | 추천 0 | 조회 691
김동원목사 2024.07.11 0 691
2596
부자와 나사로-은혜주일-눅16:19-240707
김동원목사 | 2024.07.08 | 추천 0 | 조회 1093
김동원목사 2024.07.08 0 1093
2595
[산상수훈22]최선을 다하고 염려하지 말라-은혜금요-마6:25-240705
김동원목사 | 2024.07.06 | 추천 0 | 조회 1060
김동원목사 2024.07.06 0 1060
2594
달콤한 죄의 유혹-은혜수요묵상-잠1:11~20-240703
김동원목사 | 2024.07.06 | 추천 0 | 조회 951
김동원목사 2024.07.06 0 951
2593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은혜주일-눅16:1-240630
김동원목사 | 2024.07.06 | 추천 0 | 조회 799
김동원목사 2024.07.06 0 799
2592
[산상수훈21]영적 눈을 밝히 뜨라-은혜금요-마6:22-240628
김동원목사 | 2024.06.30 | 추천 0 | 조회 937
김동원목사 2024.06.30 0 937
2591
지혜의 근본-은혜수요묵상-잠언1:1~10-240626
김동원목사 | 2024.06.30 | 추천 0 | 조회 530
김동원목사 2024.06.30 0 530
2590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은혜주일-눅12:19-240623
김동원목사 | 2024.06.24 | 추천 0 | 조회 692
김동원목사 2024.06.24 0 692
2589
[산상수훈20]하늘에 보물을 쌓으라-은혜금요-마6:19-240621
김동원목사 | 2024.06.22 | 추천 0 | 조회 784
김동원목사 2024.06.22 0 784
2588
불순종의 결과-은혜수요묵상-왕하25:1~10-240619
김동원목사 | 2024.06.20 | 추천 0 | 조회 828
김동원목사 2024.06.20 0 828
2587
아버지의 열심-은혜주일-마가복음5:22-240616
김동원목사 | 2024.06.20 | 추천 0 | 조회 689
김동원목사 2024.06.20 0 689
2586
[산상수훈19]금식, 외식-은혜금요-마6:16-240614
김동원목사 | 2024.06.14 | 추천 0 | 조회 854
김동원목사 2024.06.14 0 854
2585
자랑의 결과-은혜수요묵상-왕하24:8~20-240612
김동원목사 | 2024.06.12 | 추천 0 | 조회 643
김동원목사 2024.06.12 0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