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2. 예수님을 만나면 변한다-은혜주일-요2:1-240225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2-29 17:11
조회
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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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목사님이 결혼식 주례를 하시게 되셨습니다. 순서지를 만드는 분에게 전화로 성경말씀과 제목을 불러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큰 실수가 터졌습니다.
목사님이 보내주신 성경말씀은 요한일서 4장 18절이었습니다.
▶요일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아멘.
얼마나 아름다운 말씀입니까? 그런데 전화로 성경말씀을 받아쓰다가 “요한일서”를 “요한복음”으로 받아적었습니다. 순서지에 인쇄된 성경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4: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아멘.
받아 적으려면 제대로 잘 받아 적어야 합니다.
잘못하면 남의 결혼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결혼식에도 특별한 사고가 벌어집니다.
오늘부터 종려주일까지, 예수님의 4가지 기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이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2 부족함을 가지고 주님께 나오라.

*오늘 말씀에 나오는 가나혼인잔치는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은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요?

▶요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아멘.

▶*“가나”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갈릴리 가나”라고 정확한 명칭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나는 나사렛에서 북동쪽으로 약 5마일 정도 떨어진 마을입니다.

*제가 이스라엘에 갔을 때, 가나를 방문했었는데요. 여기에 가면 ▶가나혼인잔치기념교회(Cana Catholic Wedding Church)가 있습니다.
그 앞에서 기념품 파는 사람들이 Jesus Wine이라고 하며 팔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2: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아멘.

*어느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혼인잔치는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인원을 알아야, 음식을 준비해 놓을 것이 아닙니까?
혼인잔치에 음식이 떨어지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요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아멘.

*그런데 사고가 터졌습니다.
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 잔치는 남자쪽에서 준비하는 혼인잔치입니다.
혼인잔치는 보통 7일 동안 진행이 됩니다. 부자들은 14일까지 진행하기도 합니다.
7일 동안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포도주가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큰 일이 난 겁니다. 잘못하면 결혼식을 망쳐버릴 수도 있고, 신랑의 가족은 동네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물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물을 바로 마실 수가 없습니다. 석회석이 많이 섞여 있는 물입니다. 정수기를 사용해도, 필터가 얼마 못 버티고 막혀 버리는 그런 물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포도주를 물대신 마셨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먼저 알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마리아가 주방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분명 가까운 친척의 결혼식인 것 같습니다.

*결혼식의 주인은 분명히 계산을 했을 것입니다. 초대할 사람들을 정하고, 음식을 넉넉히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변수는 발생합니다.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사건과 사고들이 늘 터져나옵니다.

▶*내 계획이 무너진 곳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되는 줄로 믿습니다.
내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훨씬 더 위대함을 믿습니다.
인생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나혼인잔치의 기적이 일어난 가장 첫 번째 열쇠는 “부족” 때문입니다.
포도주를 충분히 준비했다면, 기적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준비한 포도주로 잔치 잘 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은 예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삶도 우리의 예상대로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부족함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부족하다고 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부족함을 예수님께 가지고 나와야 기적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 기적의 열쇠는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부족함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부족하세요? 어떤 계획을 실패하셨습니까?
이 부족함을 주님께 가지고 나가십시오. 이게 기적의 시작입니다.

*주님 앞에 기도하러 나오세요.
나의 계획이 무너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새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기적은 없습니다. 그냥 우연만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그 문제의 해결사는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가세요. 주님께서 그 문제를 기적으로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2/2 주님을 만나면 변한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아직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어 보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기적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기적의 세 번째 열쇠는 믿음입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이 믿음이 있으신가요? 예수님께서 원하시면 내 삶의 기적은 분명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둘째 아들이 작년에 많이 아팠습니다.
축구하다가 심한 뇌진탕이 왔고, 수업을 들을 수가 없어서, 휴학을 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시키시는구나. 기도해야지.”
아들의 회복을 위해서 저는 금식하며 기도했고, 온 가족이 둘째 아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신경외과의사를 만나야 하는데, 5개월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식이 아픈 것은 정말 못 보겠더라구요.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이 낫고, 이번 학기 다시 학교로 복학했습니다.
아들이 학교 다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내 삶 속에서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2: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아멘.

*마리아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하인들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슨 명령을 하시든지 그대로 순종하라.”

▶*기적의 네 번째 열쇠는 순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베푸실 때, 분명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앞을 못 보는 맹인에게 실로암으로 가서 눈을 닦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맹인이 그 먼 실로암까지 가는 길이 쉬웠겠습니까? 순종하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시골집에 가면, 손으로 작동하는 물펌프가 있습니다. 사용해 보신 분들이 있나요?
그냥 펌프질을 열심히 하면, 물이 안 나옵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펌프에 먼저 물을 채워줘야 합니다. 먼저 물을 안 채우면, 아무리 열심히 펌프질을 해도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이 물이 순종입니다. 순종해야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순종해야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2: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아멘.

*유대인들은 집에 손과 발을 씻는 물통이 있었습니다.
▶돌로 된 항아리에 빗물을 가득 담아 둡니다. 이 물로 외출후 집에 오면 손과 발을 씻습니다. 먼지가 많은 지역이라서 손과 발은 쉽게 더러워집니다.

*이 물항아리는 약 77리터 정도 들어가는 큰 항아리였습니다. 이게 6통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물은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은 절대로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이 물을 퍼서 손님들에게 갖다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물은 사람이 마실 수 없는 물입니다. 당연히 포도주도 아닙니다.
이 물을 손님들에게 마시라고 갖다 주면, 이 잔치는 끝장이 나는 겁니다.

*그러나 종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왜 순종했을까요? 종이니까 순종하는 겁니다.
이게 자기들 잔치가 아닙니다. 주인의 잔치입니다. 망쳐도 주인이 망치는 거지, 내 잔치 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시키는 대로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할까요?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모두 내 것이라서, 포기할 수가 없는 겁니다.
▶내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우리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죽은 후, 우리는 아무 것도 못 가지고 갑니다. 다 놓고 가야 합니다.
내것은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순종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내 계획대로 뭐든지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힘들고, 교인들과 충돌도 있었습니다.
저에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 목회를 내 목회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성적표) 그러니 포기를 못하고, 순종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주님께 회개를 하고, 저의 교만을 회개했습니다. 이 목회는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교회가 아니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인정하고 나니,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내 사업 아니고, 하나님의 사업입니다.
내 가정 아니고, 하나님의 가정입니다.
내 자식 아니고, 하나님의 자식들입니다.
종의 마음으로 순종하며 살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아멘.

*종들이 손님들의 잔에 물을 붓는 순간, 물은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손님들은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손님들은 더 좋은 포도주를 맛보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더 기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종들이었습니다. 종들은 정말 아찔했습니다. 발닦는 물을 나눠줬을 때, 손님들에게 매맞을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종들의 손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누가 더 기뻤을까요?
손님들은 맛있는 포도주 때문에, 입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종들은 손님들보다 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기적을 일으키신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평생 이 사건을 증거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사이판으로 가던 대한항공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신혼부부 61쌍을 포함한 165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사이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사이판에 다 도착했을 때, 부기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기장에 말합니다.
“기장님. 바퀴에서 기름이 샙니다. 바퀴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수동으로도 내려가지 않습니다.”
기장은 보조활주로에 동체착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날은 폭우 때문에 동체착륙도 위험했습니다.
▶기장은 신일덕 장로님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캡틴”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기장님은 잠시 기도하겠다고 하고, 조종간을 부기장에게 맡겼습니다.
갑자기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주시더랍니다.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이사야 41:10
기장은 다시 수동으로 바퀴를 내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퀴가 내려왔습니다. 안전하게 착륙을 했습니다.
사이판에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 누가 가장 기뻤을까요? 165명의 승객들도 기뻤지만, 기장과 부기장이 제일 기뻤습니다. 기장이 기도한 후, 바퀴가 내려왔거든요. 부기장은 원래 기독교인이 아니었는데, 이 사건을 겪은 뒤에 미국으로 가서 신학을 공부했고, 목사님이 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변합니다.
물이 변해서 포도주가 됩니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못하실 것이 무엇입니까?
사이판에서 예수님을 만난 그 부기장은 변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주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종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 말을 하십니다.
예수를 믿어도, 성격은 안 바뀌더라. 자기 성격대로 예수믿더라.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분명히 바뀝니다.

*예수님과 안전거리 두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너무 가까이 하면, 변할까봐 걱정되어 멀리서 따라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안전거리는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가까이 하세요. 더 많이 예배드리고, 더 많이 말씀보고, 더 많이 기도하세요.
예수님을 가까이 하면 분명히 변화됩니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주님께서 여러분의 문제들과 고민들도 주님께서 주신 복으로 변화시키시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문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아버지.
주님께서 주시는 변화와 기적을 체험하기 원하는 주의 백성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문제들을 주님 앞에 가지고 나갑니다. 주님께서 받으시고,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문제거리가 변하여 자랑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들이 종의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이 내것이라는 착각을 버리게 하시고,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을 온전한 주인으로 모실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가까이 한 모든 것들은 변화되는 줄을 믿습니다. 우리의 가정을 변화시켜주옵소서. 우리의 사업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우리의 아픈 몸을 변화시켜주옵소서.
예수믿고 변화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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