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14]맹세해도 되나요?-은혜금요-마5:33~34-240510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5-13 08:59
조회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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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아멘.

*오늘 말씀은 맹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맹세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이 말씀을 의지해서, 절대로 맹세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교회 목사님이 국기에 대한 맹세도 우상숭배이니 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우리가 맹세를 할 수 있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제가 어릴 때는 오후 5시가 되면 국기강하식을 하면서, 전 국민은 국기에 맹세를 해야 했습니다.
오늘 말씀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1/2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라.

*성경에 맹세에 대한 법이 있습니다.
맹세는 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바울도 맹세를 종종 했습니다. 서원기도도 했었죠.

갈1:20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말은, 하나님 앞에 맹세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아멘.

*예수님께서는 왜 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이 당시 맹세를 함부로 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을 향해서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맹세와 서원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맹세는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거나, 약속하는 것입니다.
방금 전에 나온 바울의 이야기는 맹세입니다.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서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는 근거로 하나님의 이름을 말한 것입니다.

*서원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는 것은 같지만, 약속의 대상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뭔가를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무엘과 같은 사람이 바로 서원기도와 관련된 사람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가 하나님께 약속을 하고, 아들을 바친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에 나오는 맹세와 서원이라는 제도를 막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에 함부로 맹세하는 사람들을 경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막7:11 그러나 너희는 말한다.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게서 받으실 것이 고르반(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고 말만 하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아멘.

*당시 사람들 했던 나쁜 일 중에 하나가 고르반입니다.
부모님께 드려야 할 물건이나 돈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드리기 싫습니다. 안 드리면, 불효자라고 욕을 먹게 됩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고르반” 하나님께 드리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 끝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이것을 달라고 하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고서, 안 드리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제사장이 찾아와서 달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좀처럼 우리의 죄를 지적하지 않으십니다. 스스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을 잘 이용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는 사람이 되지마세요.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맹세를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기 편한대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장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LA에 가면 사깃꾼들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중에 목사, 장로 이름 걸고 광고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정말 LA신문에는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 목사와 장로의 이름을 광고하며 하시더라구요.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겁니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게 하세요. 그게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하나님과 약속하라.

*신학교에 가보니, 부모님의 서원기도로 신학교 온 학생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어릴 때 어머니께서 저를 서원기도하시고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스스로 다시 기도해서, 하나님의 종으로 살겠다는 기도를 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서원기도로 목사가 된 것은 아닙니다.
구약성경을 배우면서, 레위기27장에 보면 서원기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기에는 서원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효과가 나오는 지? 마지막에는 서원기도를 취소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 부분에서 한숨을 쉬는 전도사님들이 여럿이 있었습니다. 취소할 수 있었는데, 어려운 목회의 길을 부모님의 약속 때문에 들어선 분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오늘 말씀 때문에 하나님께 절대 약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속을 못 지켰다가 벌받으면 어떻게 하냐? 그냥 상황이 되면, 내가 스스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게 바른 신앙의 자세일까요?

*저희집 큰 아들은 약속을 안 합니다.
어릴 때 잘못하면 벌을 줬습니다. 그리고 끝날 때, 앞으로 안 그럴거냐? 그러면 너무나 성경적인 제 아들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앞으로 안 할 자신이 없으니, 계속 벌 받겠습니다.”
끝내는 제가 가서 이제 그만 하라고 사정 사정할 때까지기 스스로 벌을 받았습니다.

*저는 친한 사람들과 약속을 합니다.
오늘 몇시까지 만나자고 약속을 합니다. 제가 기도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제가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저는 가족들과 제일 많이 약속을 합니다. 가까운 사람과는 더 많은 약속을 합니다. 약속을 많이 하는 관계가 더 좋은 관계입니다.
약속을 하지도 않고, 약속을 지키지도 않는 관계는 남남관계입니다. 못 믿을 사람과는 약속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하나님의 관계는 어떤가요?
우리도 하나님과 약속을 하면서 삽니다. 오늘 예배시간과 장소는 하나님과 약속입니다. 마음이 내키고, 상황이 되면 나오는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나의 약속입니다.
우리 교회는 주정헌금을 드리라고 합니다. 헌금액수는 상관없습니다. 1불도 괜찮고, 1센트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매주 하나님와 약속한 액수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날 주머니에 집히는 대로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과 노숙인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신앙은 약속을 통해서 커나갑니다.
우리가 보는 성경책은 오래된 약속인 구약과 새로운 약속인 신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게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관계는 약속을 통해서 자랍니다.
가족들과 약속하고 지키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가족관계가 안 좋은 분들을 보면, 가족들과 약속하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습니다. 그런 가정이 되지 마세요.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약속하고 안 지켜서 벌 받은 사람의 이야기보다, 하나님께 하나도 약속하지 않고 믿음도 자라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작은 것부터 하나님과 약속을 하세요.
올 한 해 성경 한번 열심히 읽겠습니다. 약속하시고, 지켜보세요. 성경읽어서 하나님 복받는 것 아닙니다. 그게 다 내 복입니다.

*하나님과 약속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우리를 주님의 일꾼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을 우리가 망령되게 일컬을 때가 있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부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때때로 우리들은 하나님을 우리의 핑계거리로 삼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들을 굳게 붙잡게 해 주옵소서. 또한 우리들이 주님과 약속하며, 그 약속을 통해서 더 깊은 믿음의 관계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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