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7]복음과 십자가의 능력-은혜금요-고전2:1-241011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10-18 20:58
조회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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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2: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아멘.

*고린도교회도 수많은 문제 속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어떤 문제를 지적하게 될까요? 오늘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받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2 복음은 능력이 있다.

고전2:1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비밀을 전할 때에, 훌륭한 말이나 지혜로 하지 않았습니다. 아멘.

*사도바울은 당시 사람으로서는 꽤나 공부를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었고, 그리스 철학에도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난 해외파입니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아테네에서 전도할 때, 그리스인들은 아고라에 모여서 철학적인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철학적인 논쟁에 자신이 있었고, 복음을 철학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망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철학적 결론이 아니었기때문에, 아테네에서 복음 전도는 실패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다른 것으로 설명하거나, 풀면 안 됩니다. 복음은 오직 어리석은 십자가로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복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철학공부를 열심히 한 후, 복음을 철학적으로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설교를 마치고 나니, 마음속으로 교만함이 몰려 오더랍니다.
“세상에 어느 목사가 복음을 철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과 입구에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중년의 신사가 잠깐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설교에 은혜를 받은 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반대였습니다.
그 분은 서울의 어느 대학교의 철학교수셨습니다. 그 분은 목사님께 화를 내며 이렇게 말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평생 철학을 한 사람입니다. 목사님의 철학적인 이해는 너무나 저급했고, 대부분의 내용은 틀렸습니다. 저는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왔다가, 마음만 상하고 갑니다. 왜 목사님은 복음을 십자가로 설명하지 않고, 철학으로 설명하셨습니까?”
목사님은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복음은 복음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복음을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참 많습니다. 중세시대에는 철학을 이용해서 복음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철학은 신학의 시녀다.”라는 말이 유명하지요. 철학으로 복음을 어떻게 설명합니까? 복음이 더 큰데, 어떻게 철학이라는 작은 그릇에 담을 수가 있습니까?

*성경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도 참 많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과학적으로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과학이 어떻게 성경을 설명합니까? 성경이 훨씬 더 큰데, 어떻게 과학이라는 작은 그릇에 담을 수가 있습니까? 성경은 과학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입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읽어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가장 좋은 요리는 무엇일까요?
재료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은 요리라고 합니다. 반대로 나쁜 요리는 나쁜 재료를 쓰고, 재료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나쁜 요리라고 합니다.

*바울은 분명히 설명합니다.
복음은 그 자체로 능력이 있기때문에, 나의 훌륭한 말이나, 지혜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바울은 아테네에서 실패를 경험한 후, 분명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복음은 복음으로 설명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십자가로만 이해될 수 있습니다.

*달고 오묘한 말씀인 성경을 깊이 알고, 느끼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십자가는 능력이 있다.

*훌륭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너무 재미가 있고, 귀를 뗄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고, 좀 더 설교시간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목사의 설교에 빠져서 살지 마십시오. 우리가 진짜 맛보아야 할 것은 설교가 아니라, 말씀입니다.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양념을 팍팍 치면 칠 수록, 성경은 사라지고, 설교만 남게 됩니다.
설교에 빠지지 마시고, 성경에 빠지세요.
그래서 저는 성경을 전하려고 애를 씁니다. 예배시간에도 성경을 더 많이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지난 주일 설교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제목 기억하시면 아주 훌륭하신 겁니다. “하나님을 시험해도 될까요?” 성경본문 기억하시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 사사기 6장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예화를 기억합니다. 공주병에 걸리면 결정을 못한대. 나는 전생에 공주였나봐. 뭐 이런 것을 기억합니다.

*설교가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더 성경을 잘 아는 분도 계실 수도 있고, 오늘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클래스는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들이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누구나 말씀을 통해서 한가지는 배우고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설교는 어렵습니다.

고전2:4 나의 말과 나의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낸 증거로 한 것입니다. 아멘.

*바울은 자신의 말로 사람들을 설득해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설교를 통해서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드러나게 하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그럴듯한 말이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스스로 역사하시기를 바라고 기도했습니다.
예배와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빠져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미국 방문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관광갈 시간이 없어서, 게스관광을 통해서 서부 캐년관광을 보내드렸습니다. 다녀 오신 후에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 여쭤보니, 가이드가 너무 말을 잘하더라는 겁니다. 가이드가 코메디언 수준이었다고 해요. 너무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 말고 뭘 보셨냐고? 여쭤보니, “맨 산과 바위 밖에 없더라.” 라고 하셨습니다.
여행은 즐거우셨는데, 진짜 보셔야 할 것은 안 보시고, 가이드의 말빨에 즐거워하셨던 것입니다.

*목사는 관광 가이드같은 사람입니다.
그럴듯한 말로 가이드를 합니다. 그러나 정말 관광 중에 집중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님들이 저와 같이 즐거운 천국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없다고 가이드를 바꾸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제일 즐거워야 할 것은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다른 어떤 재미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재미가 풍성하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님의 말씀을 주시고, 말씀을 우리의 마음속에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복음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통한 은혜가 우리들의 삶 속에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믿음은 부족하여, 사람들을 보고 시험들고, 사람들 때문에 흔들립니다.
그럴듯한 사람의 말에 흔들리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만 의지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매일 삶 속에서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라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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