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긴 것만 책임-은혜수요묵상-잠16-241127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12-02 18:12
조회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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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16:1~16

*안녕하세요. 수요묵상의 시간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추수감사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저와 같이 사역하셨던 부목사님이 기억납니다.
잠언 16장 말씀으로 설교를 준비하시다가 너무 답답해서 목욕탕에 다녀오셨습니다. 잠시 뒤 목욕탕에서 오신 목사님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을 주셨다고 말하셨습니다.
목욕탕에 들어가보니, 목욕탕주인이 이런 간판을 붙였더랍니다.
“맡긴 것만 책임 짐, 주인 백”
목욕탕 주인은 귀중품을 보관해주고 있었고, 맡기지 않고 잃어버린 물건은 주인이 배상해 주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잠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아멘.

*우리가 하나님께 맡긴 것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그러나 맡기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도 책임지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하지만, 사실 뒤돌아서서 교회를 나서면, 내가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께 제대로 맡기지 못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 맡겨도 어차피 일은 내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 이유는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이면, 내가 고민해야 하고,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이 사업이 망하면 나도 망하는 겁니다.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니, 포기할 수가 없고, 열심히 일하면서도 걱정과 염려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종업원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무겁지 않습니다.
사업에 대한 책임은 주인이 지는 것이지, 종업원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고 기도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주인의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도 나를 돕는 분으로만 생각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염려하고 근심하는 것입니다.

*내 사업은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업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을 진짜 주인으로 모시면, 하나님께서 경영을 이루십니다. 어차피 죽고 나면 내 것이 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세요. 그러나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은 내려놓으세요. 우리의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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