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겸손-은혜종려주일-눅19:38-260329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6-04-03 10:56
조회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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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을 갔더니 음식을 놓을 자리가 없도록 차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하신 집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린 건 없지만, 맛있게 드세요.” 이건 겸손일까요? 교만과 과시일까요? 정말 헷갈립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시험을 치고 나오면서, 시험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시험을 망쳤다고 합니다. 이건 겸손일까요? 엄살일까요?
많이 배운 사람이 겸손할까요? 많이 배운 사람이 겸손한 척을 더 잘 할까요? 많이 배운 사람은 겸손한 척을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세상에 가득한 가짜 겸손을 배우지 마세요.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겸손을 배우고, 따라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2 예수님처럼 겸손하라.

▶*한국말로 “겸손”은 한자입니다. “겸” 말을 삼가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손” 뒤로 물러나 양보한다. 즉,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를 겸손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Humility라고 합니다. 이 말은 흙과 땅이라는 뜻을 가진 hum에서 온 말입니다. 땅처럼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땅을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밟혀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겸손에는 낮아진다는 뜻이 공통적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겸손은 다릅니다. 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겸손의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십니다.

▶눅19:29 예수께서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산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오셨을 때에,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아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실 때의 일입니다. 여러번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셨지만, 이번은 특별한 방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중에 두 사람에게 심부름을 시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두 명의 제자를 보내실 때는 뭔가 부담스러운 일을 시키실 때였습니다. 동네에 전도하러 내보내실 때, 두명씩 보내셨습니다. 동네에서 전도하다가 매를 맞거나, 쫓겨날 수도 있었기때문입니다.

▶눅19:30 말씀하셨다. "맞은쪽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서 보면, 아직 아무도 타 본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아멘.

*베다니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길은 약 2마일 정도가 됩니다. 상당히 가파른 길이라서 경사도는 10~15도 정도가 됩니다. 약 150미터 정도 높이를 올라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끼 나귀를 타고 올라가실 계획이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걸어서 가지 않으시고, 새끼 나귀를 타고 이 길을 가시려고 하셨을까요?

▶*로마장군들이 전쟁에서 마치고 성으로 들어올 때, 4두 마차를 탑니다. 4마리의 멋진 말이 끄는 마차입니다. 전쟁에서 잡아온 포로들과 전쟁에서 약탈한 보물들을 앞에 세웁니다. 로마시민들은 길에 나와서 로마장군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며 환호를 합니다. 이게 다시의 개선행진이고, 그 모습은 지금도 로마에 있는 개선문에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로마장군들이 하는 개선행진을 패러디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방식으로 개선행진을 해석하셨습니다. 멋진 말이 아닌 새끼 나귀 한 마리였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호산나라고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군림이 아니라 섬김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전혀 상황에 맞지 않는 세팅입니다. 백성들은 예수님을 능력의 왕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기대를 일부러 깨시려고, 새끼 나귀를 탄 겸손의 왕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환호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 순간 겸손해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겸손을 택하셨습니다. 자신을 한없이 낮추셨고, 하나님을 높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인기에 우쭐대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을 향해서 환호하는 백성들을 보지 않으셨고, 십자가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을 배우세요. 나를 낮추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겸손이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마세요.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을 배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되신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감히 입에 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읽으면 안 된다는 생각때문에,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읽지 않고, 나의 주님이라는 뜻인 “아도나이”라고 대신 읽었습니다. 그 덕분에 하나님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지금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인정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퀴리오스”라고 불렀습니다. 로마의 식민지에서 퀴리오스는 딱 한명이었습니다. 로마황제가 퀴리오스였습니다. 로마제국의 주인은 황제밖에 없었고, 황제만이 백성을 먹여 살리는 은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마백성들은 이렇게 외치며 황제를 향한 충성을 고백했습니다.
▶“Καῖσαρ Κύριος” 카이사르 퀴리오스!
황제만이 우리의 주인이시다! 라고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박해당하고 순교할 수도 있었습니다.
▶“Ἰησοῦς Κύριος” 이에수우스 퀴리오스!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주인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이고, 어떤 결과가 올지를 알고 있습니다. 로마가 교회를 박해할 것이고, 자신들을 잡아서 죽일 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로마황제를 지칭하는 퀴리오스를 하나님께 사용합니다. 우리들은 그 전통을 이어서, 우리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주인님”의 약자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잠시 맡아서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할 날이 옵니다.

*내가 죽고 나면 내 집이 누구의 것이 될까요? 내 남편과 아내가 내 것이 아니고, 내 자식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잠시 사용하고 누리는 것들일 뿐입니다. 진짜 주인은 하나님 아버지이신 줄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제자에게 새끼 나귀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19:31 혹시 누가 너희에게 왜 푸느냐고 묻거든, '주님께서 그것을 필요로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아멘.

*예수님께서 미리 새끼 나귀의 주인과 이야기를 해 놓으신 것이 없습니다. 나귀의 주인이 제자들을 도둑놈취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그럴 때 해야할 말을 예수님께서는 알려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쓰실 겁니다.”

▶*이 말이 통할까요? 제자들이 이렇게 나귀주인에게 얘기하니 흔쾌히 새끼 나귀를 풀어줬습니다. 나귀주인은 주님께서 쓰신다는 말을 듣고,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인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의 주인인 예수님께서 쓰신다고 하면 못 내어줄 것이 없었습니다. 주되심을 인정한 것.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분이신가요?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여러분을 환란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신가요? 맞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눈동자같이 보호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 아니라, ▶나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이게 바로 Lordship 주되심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돕는 분으로 생각하시나요? 나를 다스리시는 분으로 생각하시나요? 하나님은 나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주인의 뜻대로 살 때, 제대로 된 보호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돕는 분으로 생각한다면, 내 맘대로 살아도 됩니다. 내가 어떻게 살든지 하나님께서는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 지?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기도를 통해서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내 맘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커스에 보면 호랑이가 불붙은 링을 뛰어서 통과하는 쇼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궁금합니다. 어떻게 호랑이를 저렇게 훈련시키는 걸까요? 호랑이도 참 먹고 살기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먹을 것으로 호랑이를 훈련시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시킨대로 안 하면 두들겨 맞는 걸까요? 둘 다 아닙니다. 호랑이는 본능적으로 불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절대로 불 속으로 뛰어들지 않습니다. 방법은 딱 한가지입니다. 믿음입니다. 자신의 주인이 자신을 절대로 위험한 곳으로 인도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호랑이만 불 속으로 뛰어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주인으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불같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믿음을 갖고 견딜 수 있는 줄을 믿습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의지하면, 불 속에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나귀 주인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삼고, 나에게 맡겨주신 가족, 시간,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우리를 위해서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겸손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겸손을 배울 수 있게 해주옵소서. 스스로를 낮추고 하나님만 높이신 예수를 따라서 살게 해 주옵소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예수님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통치하시는 분십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주님의 종으로 살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다가오는 고난주간동안 주님의 고난에 같이 참여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해주옵소서.
나를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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