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용서가 나를 살린다-은혜주일-눅11:4-260614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6-06-16 17:49
조회
3670
▶ *오늘도 계속되는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시간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기도가 더 풍성해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3 잘못된 용서는 나를 망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죽을 죄인인 나를 용서해주셨기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용서하면서 뿌듯해 하기도하고, 매번 왜 내가 용서해야 하냐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예수믿는 사람은 용서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용서해야 할까요?
▶눅11: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아멘.
*주기도문에 나오는 용서입니다. 아주 부담스러운 기도문입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이렇게 용서하실 수 있나요? 할 수 있다고 답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실제적으로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을 정말 용서하고, 형제와 자매로 대할 수 있을까요? 그건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잘못된 용서가 참 많습니다.
▶1) 괜찮다고 하면서 계속 미워하는 겁니다.
겉으로는 멀쩡한 척을 합니다. 자신의 상처가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이를 갈고 있습니다. “너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 분명히 복수할거야.” 겉으로는 화해를 연기하는 거지 용서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용서와 분노가 마음속에서 요동을 칩니다. 잠시 참기는 하지만, 분명히 다시 분노가 터져 나옵니다.
▶2) 상처를 부정하는 겁니다.
차를 운전하다가 다른 차와 부딛혔습니다. 대충 차를 보니 별로 손상이 없습니다. 상대방 운전자에게 괜찮으니 그냥 가라고 용서해줬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차의 상처가 큰 겁니다. 그때서야 속이 상해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후회하게 됩니다.
상처를 부정하면 안 됩니다. 내가 상처를 받았고, 마음이 상했으면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용서를 할 수있는 겁니다.
*상대방의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분 나빠서 얼굴 색이 변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묻습니다. 화났냐고? 그러면 “아까 네가 했던 그 말때문에 속이 상했다.”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착한 척 하느라고 “화 안 났다”라고 화를 냅니다. 그러다가 싸움이 커집니다. 이것도 진짜 용서는 아닙니다.
▶3) 우월감을 느끼는 겁니다.
“착한 내가 참는다.” 이건 용서가 아니라 교만입니다. 이렇게 참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상대방이 더 성공하면, 내가 용서할 수가 없는겁니다. 상대방이 망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 저 나쁜 인간은 왜 잘 먹고 잘 사냐?
왜 만난 나는 참고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우리들은 상처를 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잘못된 용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못된 용서는 우리의 삶과 가정을 망가뜨립니다. 예수 안에서 바른 용서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용서는 복수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정범태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사진입니다. 1961 서울고등군법재판소에서 있었던 재판의 한 장면입니다. 당시 군사정부가 열었던 군사재판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죄로 잡혀왔는지 모를 여자 죄수가 판사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자신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아기가 엄마를 부르며 엄마에게 와서 안겼습니다. 이 장면을 본 판사의 마음이 움직였고, 판사는 여자 죄수에게 무죄를 선언했습니다. 울면서 엄마에게 안긴 아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판사의 마음도 움직였던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우리는 죄용서함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잘난 것이 있어서 용서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용서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죄용서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거짓용서가 무엇인가를 봤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진짜용서인가요? 성경적인 용서는 어떤 것인가요? 우리가 할 수 있을만한 것일까요?
*구약성경에 나온 요셉은 꿈의 사람으로 유명하지만, 용서의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요셉은 야곱의 11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야곱에게는 2명의 아내와 2명의 첩이 있었고, 그 중에서 유일하게 라헬만 좋아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자들과 살게 되었지만, 야곱은 라헬만 사랑했고, 라헬이 낳은 첫 아들이 요셉이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을 지극히 편애했습니다. 11번째 아들이면 형들이 입던 옷을 물려받아서 입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형들은 오래된 옷을 물려받아 입었지만, 요셉에게는 화려한 새 옷을 입혔습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형들을 감시하는 임무도 맡깁니다. 그로 인해서 형제들간에 사이는 극도로 나빠 집니다.
*자식을 편애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나는 편애를 안 한다고 합니다. 나는 공평하기때문에 자식들이 하는대로 대접한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편애입니다. 잘 하는 애는 칭찬해야하고, 못 하는 애는 혼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사랑이어야 합니다. 미워서 혼내는 것은 차별입니다. 자식 편애 하면 형제간의 사이를 망쳐버리게 됩니다. 야곱이 그런 실수를 했습니다.
▶창37:23 요셉이 형들에게로 오자, 그들은 그의 옷 곧 그가 입은 화려한 옷을 벗기고, 아멘.
*요셉이 형들을 감시하러 도단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형들은 요셉을 미워했고, 요셉의 자랑거리인 화려한 옷을 벗기고, 물구덩이에 빠뜨려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물구덩이에 물이 없어서 살게 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잘못했다고 빌고, 살려달라고 다시는 잘난 척 안 하겠다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형들은 잔인했습니다. 살려두면 분명히 이 모든 일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형들은 요셉을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어차피 다시는 집으로 못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꽁꽁 묵인 채로, 노예상인들에게 매를 맞으며 이집트까지 사막을 건너갑니다. 노예시장에 선 요셉은 가장 비싼 값을 부른 이집트인에게 팔려갑니다.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집 아들이 말도 안 통하는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요셉은 이집트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성실했던 요셉은 주인에게 인정받고, 경호대장인 보디발의 집의 살림을 담당하는 중요한 노예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나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모함했고, 요셉은 다시 지하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요셉은 얼마나 형들을 미워했을까요? 형들을 얼마나 원망했을까요? 형들에게 복수하는 상상을 얼마나 많이 했을까요? 그런데 알 수는 없습니다. 성경이 요셉의 이런 마음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셉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도 좌절했고, 그도 미워했고, 그도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나요? 13년 후,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의 해석으로 이집트의 총리대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곡식을 구하러 이집트까지 내려와서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요셉이 했던 말입니다.
▶창45:4 "이리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니, 그제야 그들이 요셉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 넘긴 그 아우입니다. 아멘.
*“저 요셉이에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 넘긴 그 아우입니다.” 이 말을 들은 형들은 얼마나 놀랬을까요? 요셉은 13년 전의 일들을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았던 겁니다. 이 정도 출세했으면, 그런 일들은 잊을 만도 한데, 요셉은 그 고통을 하나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용서는 거의 완벽했습니다.
▶창45:5 그러나 이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책하지도 마십시오. 형님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아 넘기긴 하였습니다만, 그것은 하나님이, 형님들보다 앞서서 나를 여기에 보내셔서, 우리의 목숨을 살려 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아멘.
*요셉은 자신의 상처를 기억했습니다. 어쩌면 형들을 미워하는 마음도 남아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잊혀집니까? 억지로 잊으려고 하면 잊어집니까? 용서를 착각하지 마세요. 용서했다고 해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상처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용서는 그 기억이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겁니다.
▶*진짜 용서는 하나님께 복수를 맡기는 겁니다. 내 상처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위로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내 맘대로 복수하려고 계획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요셉은 자신이 당한 상처가 상처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형들이 나를 이집트노예로 팔지 않았으면, 전세계가 굶어죽었을 것이고, 내 가족들도 굶어죽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니, 상처가 상급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의 상처때문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복수를 꿈꾸며 인생을 허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수를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그랬던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상처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오세요. 아프면 상처입니다. 안 아프다고 우기지 마세요. 아프면 주님 앞에서 아프다고 고백하세요.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세요. 우리의 귀한 인생을 복수라는 감정으로 낭비하지마세요. 요셉처럼 하나님을 믿고 진짜 용서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용서가 나를 살린다.
*어느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집안이 어려워서 대학교를 휴학하고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실수로 주차되어 있던 미니밴을 박았습니다. 미니밴에 적힌 번호로 연락하니, 60대 쯤 되보이는 남자가 나와서 찌그러진 차를 보시더니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보게 젊은이. 나는 저 교회의 목사인데, 젊은이도 이런 일을 당했을 때 똑같이 용서해준다고 약속하면 나도 자네를 용서하겠네.”
이 젊은이는 “꼭 용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울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비슷한 상황이 그 청년에게도 일어났고, 그는 10년 전 약속이 생각나서, 사고운전자를 용서해줬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놀라고 화납니다. 목사님의 용서덕분에 청년이 용서할 수 있었고, 용서때문에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용서의 유익은 무엇일까요?
▶1) 용서는 나를 자유롭게 한다.
요셉은 과거에 매여서 살지 않았습니다. 그가 당했던 일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는 용서했기때문입니다. 형들이 밉고, 어떻게 그런 일을 동생에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요셉은 최선을 다하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었기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을 괴롭게 하는 과거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매일 복수를 꿈꾸시나요? 그러면 그 사람이 망하기 전에, 내가 괴로워서 무너집니다. 요셉처럼 용서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용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한다.
요셉은 스스로 재판관이 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충분히 형들을 처벌할 권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용서를 선택했습니다. 복수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용서를 하고 나니,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재판관이 되고 하나님인 척 하면 안 됩니다. 용서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 용서는 나를 보호한다.
사람을 미워하면, 제일 괴로운 사람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면, 주야로 그 사람을 생각하고 미워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운 사람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편에 서서 싸워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완전히 내 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끝내 내 이야기가 부담스러워서 들어줄 사람이 사라지게 됩니다. 미움은 스스로 나를 죽이는 무덤이 되는 것입니다. 용서가 나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4) 용서해야 용서받는다.
▶눅11: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아멘.
*우리는 더 큰 용서를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나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로 인해서 내 죄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큰 용서를 받은 사람은 작은 것은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없이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안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신 일을 합니다. 말씀보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살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세상의 기쁨을 더욱 즐거워 합니다. 용서하기보다는 복수하고, 사랑하기보다는 미워합니다. 그런 우리들을 하나님께서는 매일 매일 믿어주시고, 용서해주십니다.
*용서받은 사람은 용서합니다. 우리가 용서함을 통해서, 우리는 더 크신 하나님의 용서를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1994년 르완다는 지옥이었습니다. 100일 동안 같은 민족이 후투와 투치로 나뉘어서 100만명을 학살했습니다. 학살은 중단되었지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이었기에, 언제라도 복수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차차재판을 실시합니다. 동네 사람들이 마을의 광장에 모여 앉습니다. 그리고 가해자가 나와서 피해자의 가족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고백하게 합니다. 그리고 용서를 비는 사람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용서해줬습니다. 어차피 다들 미쳐서 저지른 실수였기때문입니다.
이 용서덕분에 르완다는 지금 아프리카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복수를 선택했다면, 지금 르완다는 지옥과 같이 변했을 지도 모릅니다.
▶*용서를 선택하세요. 요셉과 같이 용서하세요. 하나님께 내 상처를 고백하세요. 그리고 복수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겁니다. 내 상처가 나를 괴롭게 하지 마세요. 요셉처럼 용서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사랑하시고 용서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용서에 감격하게 해주시옵소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살려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용서 못할 죄인들을 용서하게 해주시옵소서.
내 힘으로 용서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용서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요셉의 용서를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나의 분노와 복수가 나를 망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용서받은 죄인은 반드시 용서하며 살아야 함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나도 다른 이들을 용서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나의 죄를 용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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