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51]성만찬의 의미-은혜금요-막14-230224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2-25 00:23
조회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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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14: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아멘.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성만찬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하시기 전, 마지막 날에 예수님의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하셨던 것을 성만찬이라고 부릅니다.
성만찬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1/2 늦기 전에 회개하라.

*유월절이 되면, 전세계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유월절 중에는 그 작은 도시, 예루살렘에 10만 정도의 인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막14: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아멘.

*당연히 예루살렘에는 방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도 방이 없어서,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이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예루살렘성에서 물동이 맨 사람을 만날 건데, 그 사람에게 집과 먹을 것을 달라고 명령하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제 이런 기적에 익숙해졌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은 이상하지만, 순종하면 기적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그대로 순종했고, 그 사람의 집에서 성만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성만찬에 가장 신경쓰이는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가룟 유다였습니다.

▶막14: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아멘.

*예수님께서는 마지막까지도 유다가 회개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다를 꾸짖으실 수도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배신자 유다의 인격도 존중해주셨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유다의 모습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꾸짖으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세상에 모두 알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절대로 소문내지 않으십니다.
우리들의 인격을 존중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스스로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말씀하십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주님께 회개하고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주님의 죽으심을 항상 기억하라.

*세례를 받고 나면, 성만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만찬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막14: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아멘.

*주님께서는 먼저 떡을 나눠주셨습니다.
선생님이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음식을 떼어 나눠주셨습니다.
그 떡의 의미는 죽으실 주님의 몸이었습니다.

▶막14: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아멘.

*그리고 잔을 나눠주셨습니다.
잔의 의미는 주님의 흘리실 보혈의 피였습니다.

*전에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만찬을 도우시던 장로님이 발을 잘못 디뎌서, 포도주를 조금 흘렸습니다. 집례하시던 목사님은 그 거룩한 예수님의 피를 흘렸다고, 집례하는 장로님의 손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때렸습니다. 이 일 때문에 분란이 일었고, 그 목사님은 얼마 뒤, 교회를 떠나셨습니다.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

*성만찬에 대해서는 크게 3종류의 해석이 있습니다.

▶1. 화체설
천주교의 해석입니다. 성경말씀을 그대로 해석한 것입니다. 사제가 기도하고 떡과 잔을 나누는 순간, 그 떡과 잔은 더 이상 떡과 잔이 아니고,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본질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겁니다.
카톨릭에서는 이 남은 떡과 잔을 목숨같이 귀하게 다룹니다.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예)강정마을 - 성체 수습을 위한 팀

2. 기념설

▶눅22: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아멘.

성만찬을 통해서 예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떡과 잔이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성만찬을 통해서 다시 한번 주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전에 어느 교회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성만찬 끝나고 남은 포도주와 떡을 점심식사 시간에 나눠서 먹고 마셨습니다. 당연히 교회에서 술을 제일 좋아하는 집사님이 드셨구요. 공짜 술이라고 병나발을 부셨습니다.

*극단적인 기념설에서는 위의 행동도 용납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행동으로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성만찬 하는 동안, 있다가 점심시간에 마실 와인만 생각한다면, 그게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일까요?
기념설을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3. 영적 임재설
실제적으로 떡과 잔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사님이 성만찬에 기도하고, 떼는 순간, 주님께서 그 만찬가운데 함께 하신다는 입장입니다.
1, 2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신교에서는 2와 3을 믿습니다.
떡과 잔은 실제적인 예수님의 살과 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냥 마트에서 파는 흔한 떡과 잔은 절대로 아닙니다. 주님께서 그 떡과 잔에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그 영적 의미를 믿고, 그 의미대로 주님을 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성만찬은 매일 매일 우리 삶 속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때마다 우리는 주님께 감사기도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식사하는 시간만이라도 기억하고, 감사하고, 감격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성금요일에 성만찬이 있을 예정입니다.
매일 3번 씩, 밥 먹을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주님께서 고난당하신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살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가룟 유다의 인격까지도 존중해주시며, 배신자까지도 사랑하신 주님.
우리가 주님의 자비로우심을 이용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바로 잡을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다가오는 성만찬을 기억하고, 기대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먹고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살게 하여주옵소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위한 기도. 터키와 시리아를 위해서
시작은 했지만, 끝은 맘대로 안 된다.
2. 교회의 일꾼들을 위해서, 목회자와 교사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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