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굼-은혜금요-080208-눅8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8-02-16 05:01
조회
6524
달리다굼



●달리다 쿵!

- 고등학교 때, 친구 별명. 달리다가 자기 발에 걸려서 쿵 넘어졌음. 달리다쿵.

달리다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람어입니다. 아람어는 예수님께서 당시에 직접 사용하셨던 말입니다. 당시 예수님을 만나면, 히브리어도, 헬라어도 아닌, 아람어로 하셔야 합니다.



●아람어는?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고 바벨론으로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그 당시 갈대아사람인 바벨론사람들이 쓰고 있던 말이 바로 아람어입니다.

로마시대에는 헬라어가 주로 쓰였지만, 유대인들의 대부분은 아람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구약성경을 기록한 히브리어는 오직 랍비들이 회당에서 사용했습니다.

예배 중에 히브리어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통역해 주는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 달리다굼,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고르반 등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달리다굼입니다.



●지난 시간 주일 설교 때.

12살짜리 회당장의 딸을 고쳐달라는 회당장의 부탁이 있었고, 예수님과 많은 무리는 구경하러 따라갑니다. 그 속에서 12해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하나가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굳이 그 여인을 찾아서 영혼까지 구원을 시켜주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쩝니까?

이 여인을 구하다가, 12살난 회당장의 딸이 죽어버립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연결이 됩니다.



1. 기회보다 사랑을 생각하라.

눅8: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아멘.



●회당장이 무릎을?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망설이겠습니까?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자식 죽는 것 앞에서 부모는 용감해집니다. 뭐라도 하게 되지요.



●한 가장의 이야기

영화이야기입니다. 한국영화 참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어떤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식이 죽을 병에 걸려있습니다.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러나 수술비가 너무 비쌉니다. 그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자신의 장기를 팔기도 하고, 끝내는 혼수상태에 빠진 자기 아들을 위해서, 은행을 털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자식이 수술받고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행복하게 아버지는 죽고 맙니다.



●회당장의 마음이 다를까요?

어떻게 젊은 청년 예수라는 사람에게 백성의 지도자인 회당장이 무릎을 꿇습니까? 회당장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큰 교회의 담임목사님을 말합니다. 나이도 분명 예수님보다는 많았을 것입니다.

나이도 적은 이름모를 청년에게, 게다가 이 청년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이단이라는 이름으로 정죄를 받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단을 숭배해?

이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그래도 내 딸 한번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찾아가서 냅다 무릎을 꿇습니다.



●예수님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회당장이 회심을 하면, 수많은 영혼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든든할 것입니다. 사람이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재정적으로도 든든해 질 것입니다.



●그런 기회를 뒤로 하고, 사랑을 잡다.

예수님께서도 너무 잘 아셨지만, 숨이 넘어가는 딸을 뒤로하고 12해동안 혈루증을 앓고, 사회로부터는 격리당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같지 않은 여인을 고쳐주시고, 그 여인을 찾으시고, 그 영혼에 복을 주시고, 구원하십니다.



●사랑과 기회.

무엇을 잡으시겠습니까? 둘중에 하나를 잡으라면 무엇을 잡으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기회를 포기하시고, 사랑을 잡으십니다. 12해동안 고난을 받은 그 여인에 대한 사랑으로, 가던 길을 멈추십니다.



●종종 우리는.

반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돈버는 것이 중요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버리고,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해야할 기초적인 신앙의 일들을 버립니다. 세상살아가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버립니다. 가는 길이 너무 바빠서, 기회를 잡으려고, 사랑을 버리고 이용합니다.



●다 너를 위한 거지.

아이들을 생각해서,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사랑은 놓고 있지 않습니까? 이민 생활 조금 더 정착하고, 살만해지면 그때 사랑해줄께. 아니요. 반대입니다. 사랑을 먼저 잡으셔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비록 어리석을 지라도 사랑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더 큰 것을 위해서,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눅8: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8:49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하거늘  



●너무나 대조되는 말씀입니다.

12해 혈루증 여인을 고치고, 그 여인을 찾고, 믿음이 구원했다고 평안을 주시는 동안, 숨넘어가는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회당장 야이로였습니다. 진짜 숨넘어가는 딸보다도 더 숨넘어가고 기가막힌 사람은 바로 회당장 야이로였습니다.

- 청년에게 무릎꿇고 굴욕적으로 부탁을 했는데, 얼른 가지는 않고 계속 다른 사람 고치다가 자신의 외동딸이 죽었습니다. 얼마나 기가막힙니까?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생명을 주셨고, 생명을 거두실 수도 있는 분입니다. 그분이 그 소녀가 죽는 것을 알고 계셨을까요? 모르셨을까요?



요11: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11: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아멘.



●다 아십니다.

아니 오히려 다 아시면서도 일부러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나사로의 경우는 더 합니다. 일부러 이틀을 머물고, 가려는 시간도 주님께서 다 정하십니다. 도착해보니, 장사를 지내서 무덤에 뭍어버렸습니다. 나흘이나 되어서 냄새가 난다고 동생들이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적당한 때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고수시기때문에, 아무 때나 칼자루를 흔드는 분이 아닙니다. 정확한 때를 아시고, 그 때를 기다리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가면 산 상태로 고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가족들의 고통도 덜하지만, 고마움도 덜하지요. 더 감사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딜레마

여기에 큰 딜레마가 있습니다. 기도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숨넘어가고, 그 것을 지켜보시는 주님도 괴롭습니다. 그러나, 때가 아니면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맘대로 때를 정하고 실망하고 좌절한다.

우리 마음대로 응답받을 제목과 대상과 시간까지 다 정해 놓습니다.

하나님 이거 안 주시면 저 죽습니다.

하나님 이 시간까지 안 주시면 저 죽습니다.

그러면 원하는 것 항상 주시던가요? 받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하나님께서 진짜 원하시는 것을 구하는 사람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안 주시죠.



●부모가 자식 원하는 것 다해주는 부모?

그런 부모가 어디에 있습니까? 맞는 것을 맞는 때에 주는 부모가 진짜 부모입니다.



●쓸데없는 것은 안 주신다.

- 유리겔라의 숫가락 휘기, 시계 움직이기, 나침반움직이기...

-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다. 귀신이면 몰라도, 성령님께서는 그런 쓸데없는 일을 하시지 않습니다.



●탕자아버지.

저는 그 마음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식이 어떻게 될 줄 알면서, 고생해서 배워야 된다구, 자식 어떻게 될 줄도 모르는데, 돈 내주고 고생시키는 부모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 부모 많지 않습니다. 자식이 돈 달라고, 나가서 독립하겠다고. 그래도 고생할 것 알면, 안주죠. 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응답이 안 온다는 것.

때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때를 위해서 기다리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도해도 지치지 마십시오. 무응답은 없습니다.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십시오. 승리하실 것입니다.



3. 부활을 소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눅8:49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하거늘. 아멘.



●소녀의 죽음

회당장은 바로 포기합니다. 지금 회당장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있습니까?

1) 괴롭게 하지 말라.  

2)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입니다.



●1. 무슨 괴로움?

원망의 마음이 있습니다. 주님, 가자고 할 때 가시지, 이깟 여자, 길에서 붙잡고 구원이니, 영생이니 하시다가, 내딸 죽었소. 이제 어쩔거요?



●한 영혼이 구원받는 동안

한 아버지의 애간장이 끊어졌습니다. 아무리 가자고 애원을 해도 안가시고 여인과 대화하시는 예수님이 지독하게 원망스러웠습니다.



●2. 죽으면 끝이다.

엘리야도 죽은 사람살리고, 베드로도 살리구요, 사도바울도 살립니다. 그런데 주님은 왜 안되죠? 야이로의 마음에는 주님이 엘리야만도 못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만 control할 수 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신 분이라서, 생명을 살리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아무리 믿게 하려고 해도, 야이로는 잔다는 말에 비웃습니다. 그의 마음은 절망과 실패와 좌절로 가득합니다.



●완벽한 살림.

눅8:55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시니. 아멘.



●왜 부활인가?

주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두개인들을 견제하고 싶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실제로 행할 부활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싶으셨습니다. 비록 믿음은 없는 가정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죽을 아이를 택하시고, 사랑하시고 살리셔서, 자신이 부활할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삼으셨습니다.



●그 소녀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기독교는 결단코 부활의 종교입니다. 먼저 죽고, 다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은 생명을 다시 살리신 영생의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본을 보이십니다. 직접 시범을 보이고 따라오라고 하세요.



●마지막으로...

눅8:56 그 부모가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경고하사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라. 아멘.



●언제는 알리라고  지금은 숨기라고...

믿음이 없어서... 믿음없이 이런 일이 있으면, 엉뚱한 소문만 납니다. 믿음없이 소문내면 큰 일 납니다.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증거하실 수 있는 부활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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