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 은혜 주일 - 070617 - 엡6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7-06-24 16:36
조회
6600
●유머 - 돈필요하냐?

대화가 없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장가간 아들이 교회가서 목사님의 설교말씀(아버지의 은혜)에 은혜를 받아,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와 대화하려고...

아들: “안녕하세요, 아버지. 저예요.”

아버지: “어, 그래! 잘 있었냐? 엄마 바꿔주마….”

아들: “아니, 엄마 바꾸지 마세요. 아버지하고 얘기하고 싶어요.”

아버지: “왜? 돈 필요하냐?”(혹은 “무슨 사고라도 쳤냐?”)

아들: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대학에 보내주고, 먹여 살리느라 힘이 드셨고, 자신이 이만큼 자라게 된 것은 아버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도 했다. 아들의 말을 듣고 한참 동안 말이 없던 아버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아버지: “너, 술 마셨냐?”



● 대화가 없는 가정, 아버지가 없는 가정.



●남자라는 사람들의 현실.

폭력사건 범인의 90% 이상은 남자들이다. 연쇠살인범과 총기난사 사건 범인, 감옥에 수감된 죄수 중 90% 이상이 남자들이다. 스캔들과 부패 정치인,테러리스트도 거의 모두 남자들이다. 학교에서 행동장애를 가진 어린이 중 90%가 남자 아이들이며, 학습장애를 가진 어린아이 중 80%가 남자아이들이다.

남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미숙하다. 이혼하는 부부 5쌍 중 4쌍은 여자가 이혼을 요구한다. 남자는 늘 이혼당한다. 남자들끼리는 술(약물)의 도움 없이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 남자의 폭력으로 희생된 사람 중 70%는 남자들이다. 생존율과 행복지수 같은 통계에서도 남자의 현실은 우울하다. 남자는 여자보다 자살률이 4배나 높다. 12세에서 60세까지 남자의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은 자살이 차지한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평균수명이 6년 정도 짧다.



●이 시대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한국 직장 평균 정년이 45세라고 합니다. 45세면 한참인 나이인데, 세상에서 버림받고 가정에서 버림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남자들을 불쌍하게 만드셨을까요?



●여자분들은 남자가 부러워.

다시 태어나면 난, 남자로 태어날거야...라고 하시지만, 한번 태어나보십시오. 제대로 된 남자로 살아가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버지의 부재가 문제의 근원

남자가 남자로서 역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남자로 태어났지, 남자로서 잘 살아가는 훈련은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바로 실전투입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실수를 하게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 상처는 대를 이어서 물려집니다. 불행은 나에게서 끝나지 않고 물려진다는 사실, 너무나 섬찟하지 않습니까?



●자식을 보세요.

그냥 내 모습 아닙니까? 나쁜 것도 그대로 배우잖아요? 감당할 수 없는 괴로움입니다.



●간증

저희 집을 소개하자면, 반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76년이전과 1976년이후입니다. 이때 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저희 아버지께서 교회나가셨습니다.



●이전의 아버지

아버지만 안 계셨으면, 정말 행복했을 가정입니다. 맨나 술드시고, 행패부리시고, 가족을 두들겨 패시고, 먹고사는 것은 신경도 안 쓰시고, 누가봐도 제대로된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불행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정말 못살 지경이었습니다.



●이후의 아버지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죽기 싫어서 교회에 나가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합니다. 간경화면 병원에 가야지 왜 교회로 가셨는지. 지금은 고치셔서 너무 건강하게 사십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은 행복해졌습니다. 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냥, 아버지께서 교회에 나가시기 시작하면서 그냥 우리 집은 행복해졌습니다. 그때는 멋 모르고 그게 좋았습니다. 아버지가 안 때리고, 술 안드시고, 항상 집에서 가게에서 아이들과 놀아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상처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그렇게 살다가 가셨어요. 똑같아요. 술드시고, 행패부리시고, 그러시다가 간경화로 일찍 세상을 뜨셨는데, 그걸 어릴 적부터 보시고, 교육을 받으신겁니다. 이를 갈면서 그대로 사셨으니, 얼마나 불쌍한 분입니다.



●바른 아버지교육

그 아버지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아버지교육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잘못된 아버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바른 아버지로 거듭나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모습

1. 세심하시다. - 내 생일을 기억하시고, 나의 기도제목을 기억하시고, 내 상처를 아시는 분입니다.

2. 화를 잘 내지 않으신다. - 죄를 지어도 당장 벼락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오래 참으십니다. 내가 하나님이었으면, 나같은 사람은 당장 죽었습니다.

3. 계시는 듯 안 계시는 듯. - 계시지만, 인식하지 않으면, 안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게 참 중요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이게 믿음을 가져야 되는 근거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주님 믿기 전에는 세상에 아버지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맨날 사고치시고, 술주정하시고... 계시는 듯 안 계시는 듯 하신 분이 가장 아름다운 분입니다.

4. 그러나, 확실한 리더쉽이 있다. - 군림하지 않지만,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혼날 때는 불과 같이 혼납니다.

5. 성실하시다. - 묵묵하고 성실하십니다. 도무지 그 성실함은 감당이 안 됩니다.



●이상은 아버지를 통해 느낀 하나님.

하나님을 통해서 느낀 아버지가 아닙니다. 변화된 제 아버지를 통해서 느낀 하나님입니다. 참 감사하지요? 참 복받은 사람이지요?



●기쁨조

문화인류학자인 마거릿 미드 박사는 “아버지라는 말의 의미가 상실되고 아버지의 이미지가 훼손된 것이 바로 이 세상이 어렵게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영원한 기쁨조’이다. 기쁨조가 뭡니까? 김일성시절에, 김일성 앞에서 오래 살라고 춤추고 노래하며, 기쁨을 주던 팀을 말합니다. 아버지는 기쁨조입니다. 뭐가 다릅니까? 아버지의 행동하나, 말 하나에 가족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그것은 제 간증입니다. 제가 느낀 체험입니다.



●저도 이렇게 살렵니다.

그 아버지에게 배웠습니다. 하나님아버지가 제대로 된 아버지라고,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본받아야 한다고.



●사도바울의 말씀

엡5: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아멘.

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아멘.



●사도바울이 결혼했나 말았나?

사도바울에 대해서 두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결혼했던 사람인가? 아닌가? 이 말씀을 보면, 안 하구서는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위선이지요. 그러나, 나처럼 혼자 살라는 말씀도 나옵니다.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르게 사랑하십시오. 내 뜻대로 하는 것은, 집착이요, 이용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는 아들을 이혼.

선데이서울에 나온 1970년의 이야기입니다. 부산에 사는 어느 여자분이 참다 참다 못해서 이혼한 사연입니다. 과부 시어머니가 독자를 키우며 살았는데, 너무 아들을 아낀 나머지, 밤만 되면, 부부들 자는데, 사이에 끼어 자서, 몇 년동안 애가 안생겼대요. 못참겠다는 여자분이 이혼하게 된 사연입니다. 다시 그렇게 사랑하던 아들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행복할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리더가 되라.

하나님을 먼저 바르게 사랑하십시오. 그래야 가족을 바르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식 위해서 이 고생하신다고 말씀하시지만, 정말 자식을 위한 것인가요? 내 집착과 내 나름대로 기준과 성공의 잣대를 가지고 아이를 재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기준으로 아내를 바라보고, 내 기준을 남편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해라.

나에게 주신 사람입니다. 사랑하라고 주신 사람인데, 어찌 제대로 사랑하지 않습니까? 아버지들이여, 가정에서 영적인 리더로 서십시오. 예배드리세요. 자식을 안고 기도해주세요. 아이들이 하나님을 느껴야 참된 아버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이 이 땅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할입니다.



● 제임스킴

지난 12월에 있었던 제임스킴의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지역에 살던 나의 이웃 한인이 당한 일입니다. 폭설로 고립된 산 속에서 1주일을 버티다가, 두딸과 아내를 구하고자. 구조대를 요청하려고 눈 속을 2마일 내려가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1아버지

이게 아버지의 모습 아닙니까? 첫 번째 아버지의 모습. 방향도 모르고, 바로 옆에 있는 휴게소와 반대방향으로 눈길을 헤매다가 죽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는 철인과 같은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 눈길과 절벽을 이 사람이 지나갔는지 지금도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심은 있었지만,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2아버지

제임스킴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한 노력도 대단합니다. 지오아이(GeoEye)라는 회사의 군사위성을 이용해 아들을 찾기에 노력하며, 현장에 3대의 헬기를 띄워서 자기 아들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단한 아버지, 성실한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아버지입니다. 노력은 대단했지만, 결과는 없었습니다.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안타까움. - 방향의 문제.  

두분의 노력은 대단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는 노력은 헛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버지들이여, 아버지를 돕는 아내와 자녀들이여! 여러분들은 바른 방향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아버지들은 그 방향으로 가족들을 잘 인도하며 사랑하고 있으십니까? 그 길이 살길입니다. 다른 길은 화려하지만, 끝은 죽음의 길이기에 그렇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 하나님아버지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아버지를 모시듯이 아버지를 모시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를 닮은 바른 믿음의 아버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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