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이야기 - 은혜 금요 - 070629 - 시1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7-07-04 09:22
조회
10865
*제가 가장 행복했던 때

성경을 공부하던 때입니다. 신학대원준비하던 때인데요. 대학졸업하고, 군대가고, 회사다니다가 다시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 시험이 경쟁률이 너무 대단해요. 심지어는 서울대나온 친구들도 떨어지는 시험이니, 얼마나 공부할 것이 많았겠습니까?

공부를 참 열심히했습니다. 고3때보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독하게 공부했는데, 뭐가 좋았을까요?



*이상훈기자님의 검열

3달 남기고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던지, 그런데, 동네 숭실대에 신대원준비스터디모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갔죠. 가서 사정 사정했습니다. 나 다른 학교 학생이지만, 항상 지역 대학인 숭실대를 위해서 애쓰는 사람이다. 제발 끼워다오. 그랬더니, 성경 좀 봅시다. 그러는거에요. 성경이 더러워야 붙여주는 거였어요. 깨끗한 성경 대접 못 받아요. 자기 성경 아니면 더 대접 못 받아요.



*말씀을 묵상하는 복

말씀을 공부한다는 것, 성경책이 걸레가 되도록 공부한다는 것이 복입니다. 그래서 제일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좋지만, 그때는 정말 말씀만 봤거든요.



*그시절 가장 어려운 문제.

시험에 오래 떨어지면, 장수생이 됩니다. 장수생들은 대단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내공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이 분들은 하도 오래동안 공부를 해서, 도가 트신 분들이지만, 결정적으로 시험에는 매년 떨어지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대학부시절에 처음 준비하신 분이, 제가 입학할 때에도 시험을 준비하시더라구요. 10수생입니다. 이런 분들은 성경문제집을 쓰기도 합니다. 이 성경문제집의 깊이와 넓이는 신학과교수님들도 혀를 내두릅니다. 허허~ 이런 말씀이 성경에 있었던가? 그런데, 이거보고 공부하면 다 떨어지겠구만.



*이 도사님의 말씀

도사님!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입니까? 서슴지 않고 그 도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편이 제일 어려워’ 이건 스토리가 아니라서 외우기도 힘들고, 시편에서 괄호 채우기가 나오면 그건 아무도 못 맞추는 주님의 재앙이지... 하늘을 바라보시며 씁쓸하게 자신의 과거들을 회상하시는 도사님의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 도사님은 지금까지 입학하지 못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편의 깊이

단순한 시는 아닙니다. 얼마나 깊이있게 썼는지 알파벳 시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파벳시편

구약을 기록한 히브리어에는 22개의 글자가 있습니다. 우리애들이 한글학교 가듯이, 유대인들은 히브리어학교에 애들을 보내죠.



*예

9, 10, 25, 34, 37, 111, 112, 119. 145편은 알파벳시편입니다. 시의 처음 시작하는 말이 알파벳순서인 것을 말합니다. 쉽지 않은 시의 기록 방법입니다. 119편은 176절입니다. 왜 이게 나오냐면. 22개의 알파벳을 8번 반복한 것입니다. 곱해보세요. 안되시면 회개하세요. 주님께서 명석하게 주신 머리를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요.



*바이블코드?

무슨 바이블코드라고 해서, 성경에 숨겨진 코드가 있는 것일까요? 한때 이 바이블 코드라는 것 유행했었죠? 지금은 이거 믿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죠. 요즘은 다빈치코드도 유행이 지났고... 얼마 전에는 예수님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하구요. 앞으로는 뭐가 오려나?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성경을 무시해보려는 이런 시도는 인류의 역사상 너무 많았습니다. 성경은 영원히 남아있고, 그 반대되는 이야기들은 스스로 넘어졌습니다.



*이유는?

1. 아이들이 암기하기 쉬우라고. - 성경을 암기하십시오. 176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차원이 달라져요. 가을에 하는 성경퀴즈대회에는 암송도 넣어야 겠습니다. 애들이 쉽게 외우라고, 애들의 입에서 성경이 떠나지 말라고 성경의 말씀을 항상 암송하게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성경을 아이에게 가르치죠. 그게 유대인의 힘이죠? 성경만 공부해서, 유대인들이 다 랍비되는 것이 아니죠? 그 말씀들고 세상 속으로 나가죠?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말씀으로 시편을 활용했던 것은 우리 종교교육에 큰 교훈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모든 단어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하는 마음입니다. 내 입에 모든 말이 찬양이어야지. 교회 오실 때, 교회에서 쓰는 말만 고운 말 바른 말, 입에 가거나, 세상에 나가면 쓸말 못 쓸말 다 쓰시면 안되죠. A-Z까지 모든 말이 하나님께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메티니

성경학자 메티니의 부친은 매일 자녀들에게 시편 119편을 한 절씩 읽고 묵상하게 했다고 합니다. 1년이면 2번볼 수가 있습니다. 좋은 묵상의 습관입니다. 자녀들과 부담없이 한번 실천해보십시오.



*시편의 기록들

가장 짧은 장 117편 2절, 가장 긴장 119편 176절

편이라고 읽어주시는 센스.



*가장 길다.

성경 중에서 가장 깁니다. 150장



*의미?

중요한 것은 불량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시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에는 재밋는 얘기도 없습니다. 대부분 다윗이 썼습니다.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다윗때문일까요?



*이유.

시편 앞의 이야기를 보십시오. 세상의 더러운 역사들이 가득합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자고, 동생이 형의 장자명분을 뺏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그러나 시편은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뿐입니다. 가장 아름답죠.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가장 귀하다는 사실입니다. 천국가면 못하는 것이, 전도라죠? 맨날 해야 되는 것이 찬송이랍니다. 그래서 성가대는 천국가시면, 경력사원으로 인정 받는 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확인이 안 되었으니, 한분 얼른 가셔서 확인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 찬송하며 삽시다.



*명칭

시편 [詩篇, Psalms]

시들을 모아 놓은 일종의 시집입니다. 그런데 이 시집이 그냥 모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여러 저자가 썼습니다만. 그 가운데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저자

시편의 저자는 모두 일곱 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다윗의 시-73편(3-9, 11-32, 34-41, 51-65, 68-70, 86, 101, 103, 108 110, 122, 124, 131, 133, 138-145)

(2) 고라 자손의 시-11편(42, 44-49, 84-85, 87-88)

(3) (아삽의 시-12편(50, 73-83)

(4) 솔로몬의 시-2편(72, 127)

(5) 에단의 시-1편(89)

(6) 모세의 시-1편(90).



*다른 사람은 모른다.

다윗과 솔로몬은 알죠. 이분들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윗은 어떤 사람?

1. 이스라엘국민가수, - 불러서 흥이 난다. 기쁘다.

2. 항상 입에서 찬송이 떠나지 않음 - 항상 부를 수 있다. 장례식에서도 가장 많이 부른다. 비석에 가장 많은 말씀 시편23편

3. 악기를 잘 사용했다. -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예배시 악기의 사용

4. 예배에 시편찬송이 쓰이도록 노력했다. - 예배순서에 시편찬송이라는 순서가 있는 교파도 있다.

5. 음악치료사역할을 했다. 아주 잘했다. 왕에게 갈 정도로. - 마음을 치료하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시는 치료의 효과가 있다.



*인생의 우여곡절

기쁜 얘기만 아니라, 슬픈 얘기 너무 고통스러움을 노래와 기도로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이 바로 신앙생활이 아닐까요? 똑같은 것을 불평으로 바꾸시는 분도 계시고, 찬송으로 바꾸시는 분도 계십니다.

항상 찬송하시기를 원합니다. 항상 찬송이 떠나지 않아야, 나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시편같은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시편의 사상

1. 하나님개념의 특징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시 77:13; 81:9; 135:5)

하나님의 유일신 되심을 깊이 찬양하는 곡들이 많다. 여러신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지만, 세상의 신을 염두해둔 말이 아닙니다. 그 신들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잡신들과 비교가 안되는 분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2. 시편이 이해한 죄악

사회적인 죄와 영적인 죄가 모두 나옵니다. 영적인 범죄는 계속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시편 51편 시작에 보면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

- 개인적인 죄입니다. 성가대에서 이것을 불렀다는 증거이며, 가사집이죠.



3. 시편이 이해하는 징벌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기억하여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시79:8)

연대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징벌에 대해서는 악인과 의인의 궁극적인 징벌과 보상을 말한다. 이것은 잠깐 봐서 알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바람에 나느 겨와같은 사람들이라서, 조금만 기다리면, 악인은 궁극의 사망에, 의인은 궁극의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말입니다.



*다섯권이 있습니다.

제 1권: 시 1-41편  - 창세기(창조와 인간)

제 2권: 시 42-72편  - 출애굽기(하나님의 구원)

제 3권: 시 73-89편 - 레위기(성전)

제 4권: 시 90-106편 - 민수기(방황과 불안)

제 5권: 시 107-150편 - 신명기(하나님의 말씀)



*시편의 유형상구분

1. 신앙 공동체의 시

- 주어가 복수형으로 나온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노래. 공동체의 승리와 회개등

2. 개인적인 신앙고백의 시

- 대부분의 시, 성소를 향하는 마음이 결론입니다. (박종호의 찬양)

3. 찬양의 시

- 여호와 하나님을 그냥 찬양한다. 가장 기쁜 찬양, 찬양의 근본적인 목적, 기도도 마찬가지

4. 왕의 시

직접적으로는 왕을 찬양, 그러나 그왕은 그리스도입니다.

5. 기타시

지혜시, 인간의 생존



*찬송의 중요함을 인식하시고, 찬송이 풍성하신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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