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생각 - 은혜 주일 061001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6-10-11 05:59
조회
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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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13~16







지금 뭐. 다 숨기고 사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만. 고향이 있으시지요? 저는 서울입니다. 서울 상암동,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난지도입니다. 이래뵈도 제가 서울 사람입니다.



우리 옆에 계신 분들에게 고향말로. 인사한번 하시죠. ‘아따~ 한번 해보쇼~!’



누구나 고향이 있습니다. 자기가 난 곳, 혹은 어릴 적에 자란 곳을 고향이라고 하지요.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고,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이 있지요? 여우도 죽을 때 고향을 향하여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 말입니다. 인(仁) 어진마음 당연한 마음이지요.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고향을 생각하게된다. 처음 난 그곳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우리에게 진짜 고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향이지요? 우리의 본향은 어디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16절말씀을 같이 읽습니다.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아멘.





본향이라는 말은 a country of their own.이라고 영어성경에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헬라어성경을 보면,  파트리스 즉, homeland, fatherland 하늘나라를 말합니다.



우리의 고향이 어디에 있다구요? 하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동향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같이 인사하시죠.

‘고향가서 다시 만납시다.’ 고향사람



남이 고향얘기하면, 지역감정이랍니다.

자기가 고향얘기하면, 애향심이래요.



저는 애향심에서 하는 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천국을 본향으로 가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이 은혜의 말씀 나누는 시간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1. 우리는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제목이 있습니다. 뭐지요? 믿음장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 믿음의 조상들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믿음과 본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15절 말씀을 같이 읽습니다.

15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아멘.



여기서 본향을 가운데에 놓고, 두가지 대조되는 말이 나옵니다. 뭐죠?

1) 나온 바(나온다)

2) 돌아갈 기회(돌아간다)



본향을 가운데 두고. 나온다와 돌아간다라는 두 개의 동사가 나옵니다. 저의 진짜 고향이요. 서울 서대문구 상암동이 아니구요. 진짜 돌아갈 고향은 저 천국이라는 것이죠. 거기서 나왔으니, 거기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망했을 때, 그 누가 상가집 가서,

‘고인이 죽었구만요.’ 이렇게 이야기합니까?

죽었다는 말을 대놓고 쓰는 사람은 서로 원수간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요. 싸움납니다.



우리나라말로 어른이 사망한 것을 ‘돌아가셨다’ 고 하지요? 죽었다의 높임 말입니다. 우리 나라말은 이 높임 말이 참 어렵습니다. 우리는 당연하게 쓰지만요...

그래서 처음에 선교사로 온 미국선교사들이 아주 실수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양반집 어르신에게 식사를 권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오~ 할아버지, 진지, 먹어라~!’

진지까지는 아주 좋았죠???



사람들의 사고 속에 본향이 있다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겁니다. 믿지 않아도 사람들의 심성에 진짜 고향,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이지요. 속일 수가 없어서 말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며, 본향을 사모하며 살아야지요.



지금 세계 최강대국이 어디지요? 미국이지요. 전에는 소련도 좀 쳐 줬는데, 지금은 미국의 독주입니다. 그런데, 이 미국영원할까요? 글쎄요. 역사를 살펴보면요. 세계 최강대국을 자처하던 나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앗시리아, 페르시아, 로마, 이런 나라들 당시에는 세계 최강대국이었습니다. 전세계를 지배하던 나라였습니다. 최고의 나라였습니다. 이땅에서의 그들의 삶과 권력이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나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없어졌지요. 지구상에 로마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페르시아라는 나라도, 앗시리아라는 나라도 없습니다.



땅에다 최선을 다한 사람의 결론은 멸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아시죠? 이 나라는 강대국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비실 비실한 나라입니다. 아주 조그만한 나라, 살기도 정말 힘든 나라,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인 나라, 전쟁이 세상에서 가장 많았던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원을 바라보고, 본향을 그리워 했던 사람들입니다.



땅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오히려, 영원과 본향을 사모했던 그들은 그 큰 복을 받아서, 나라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선진국으로 살고 있잖습니까?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많습니다. 거의 2만 달러에 육박합니다. 우리는 만달러 간신히 넘죠?



본향을 사모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복입니다. 덤으로 주시는 복이지요. 땅의 것에 집착하지 않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너스입니다.

고향이 어디십니까~? 서대문구 상암동이 아닙니다. 하늘나라지요?

본향을 사모하시고, 그로인하여, 덤으로 주시는 은혜까지 누리시는 우리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그네는 가벼운 생활을 합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투자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아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오신 박사님과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아주 수잽니다.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에서 박사를 받으셨는데, 그렇게 빨리 박사학위를 마치신 분이 없어요. 전설적으로 공부를 잘하신 분입니다.



제가 이분에게 물어봤습니다.

‘교수님! 미국가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뭡니까?’

저는 그분이 전공한 학문에 대해서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다.

‘나는 외국인이며, 나그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맨날 한국사람들과 살면서, 한국사람들이 최고인 줄 알고, 지나가는 흑인을 검둥이들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와서, 황인종이라고, 노랭이라고, 놀림받고, 무시당하니, 내가 정말 이 땅에서는 내가 외국인이고, 나그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게 이분이 미국가서 배운 가장 귀한 깨달음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나그네의 특징이 무엇이 있습니까? 나그네는 짐이 적습니다. 어디 노숙자가 U haul로 이사하는 것 보았습니까? 그냥 카트 한 대면 끝입니다. 간단한 삶을 사는 것이 나그네의 특징입니다. 우리 삶은 어떻습니까? 너무 많은 짐들을 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훌훌 털어버려도 될 짐들 너무나 힘들고 괴롭게 지고 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 깨끗하게 사는 법 - 잘 버리세요. garage sale이라도.



모르는 분은 제가 뭐 가난한 목사로 보이시겠지만, 제가 좀 물려받은 재산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이 좀 있어요. 경치 좋은 곳에 아담한 성을 한 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냐구요? 수양회가시자구요?

어디긴요? 하늘나라지.

오늘 말씀 마지막을 보십시오.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아멘.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지금 사글세 방을을 사시더라도, 하늘에 성한채 가지고 계신 부자십니다. 성 주인님이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옆에 계신 분에게 황송하게 인사한번 하시죠.

‘아이구. 주인님 오셨습니까?’  



여러분 고향이 어디십니까? 저는 하늘나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생이 마치는 날, 꼭 고향으로 돌아갈 겁니다. 여러분도 그러실 거지요?



우리 마음가운데에, 하늘에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이 넘쳐나고, 우리의 가정이 그러하고, 우리의 구역이 그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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