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와 프리즘 - 은혜 주일 - 061022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6-10-26 15:37
조회
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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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왕하 8:1~6(573쪽)



8:1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8:2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8:3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8:4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8: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8: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 아멘.




신약성경/눅18:5(127쪽)



18: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아멘.

43)



돋보기와 프리즘



왕하 8:1~6

눅 18:1~5



신앙은 집중입니다. 설교시간에 집중시키는 법 - 이 앞에 시계를 달면...



●집중하는 신앙인

요즘 저희 교회는 열왕기하를 묵상하며 같이 은혜의 시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뭐든지 잘하는 사람은 집중하는 사람이 잘 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24시간 내내 그 생각만 하면 추해집니다. 할 때 하고 끊을 때 끊어야지요. 항상 가지고 있으면 잘 되지 않습니다.



● 집중하는 사람의 특징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뭡니까? 그 사람들은 집중을 잘해요. 회사에서 일에 집중을 잘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을 집으로 안 가져갑니다.

반대로 일 못하는 사람은 회사일을 회사에서 다 못하고 집에가서 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의 특징도 마찬가지 더라구요. 공부 못하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수업따로 자기가 하는 공부 따로, 그러니 공부가 잘 됩니까?



● 직장생활

한국하고 미국하고 가장 다른 것 중에 하나가, 회사에서 일하는 태도입니다. 여기는 툭하면, 휴가가고, 5시 넘으면 전화도 안 받아요. 제가 회사 다닐 적에 직장 상사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9시 전에 퇴근하면 조퇴라구. 새벽 2시에도 퇴근해 봤네요.

그런데 일하는 것을 보면, 능률이 없습니다. 항상 늦게 퇴근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아침에 가면, 커피마시며, 담배피고(물론 저는 아님) 농담하다가 점심먹고, 부장님이 시키는 일 해드리고 놀아주다보면, 부장님 퇴근해요. 눈치보다가 부장님 퇴근하면, 그때서야 일 시작합니다. 저녁밥 먹기 전에는 일이 시작이 안 되더라구요. 집중이 안 됩니다.



● 신앙생활도 집중

신앙생활도 집중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인들입니다. 나름대로 dual mode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드와 세상의 모드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헷갈리다. 그래서 집중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예배에 기도에 찬송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정성껏 집중해서 드릴 수 있는 예배의 시간은 기껏해봐야 1시간 정도입니다. 이 집중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신앙인인 것입니다.



● 자전거타기

제가 자전거를 탑니다. 이래뵈도, 동네 쌀배달 자전거로 다져진 몸입니다. 자전거는 내려가는 것은 참 재미있지만 올라가는 것은 너무 너무 힘이 듭니다. 가끔 절벽같이 가파른 산을 오르다보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 원칙이 있습니다. 당장 내 앞에 있는 길을 바라보고, 이 작은 언덕을 넘어야지... 라는 마음을 먹으면, 그 산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 앞에 해결할 언덕을 보지 않고, 저 히말라야 같이 멀디 먼 산꼭대기를 바라보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다리에 힘이 쫙 빠지면서, 그냥 쓰러집니다. 절대로 꼭대기까지 갈 수가 없어요.



● 조련사들이 맹수를 길들이는 법

조련사들이 사자를 길들이고 훈련할 때 세 가지를 휴대하는데 총과 채찍과 네발이 달린 의자라 한다.

의자는 어디다 쓰는가? 조련사는 맹수를 훈련할 때 먼저 의자를 내밀어 짐승 앞으로 댄다. 그러면 사자는 자기 앞에 있는 의자의 발이 네 개인고로 그 네 개 모두에다 동시에 자기의 정신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 그 짐승의 주의력과 정신이 흐트러지면서 자포자기하게 된답니다.



● 단순한 삶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너무 복잡하게 살지 마십시오. 우리 삶을 좀 단순화할 필요는 없습니까? 다락방에서 기도제목을 내면서도 요즘 너무 바빠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정신없습니다. 그래서 말씀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기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게 결론이더라구요. 여러분 그게 결론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한가하다는 사람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한가하게 살아야 합니다. 조금 단순해져야 합니다.



● 현대인의 우상 - 바쁨

현대인의 우상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바쁜 삶에 대한 동경입니다. 바쁘게 사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고, 한가하게 사는 사람은 악한 사람입니까? 나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보십시오. 나는 이런 병에 걸려있지 않습니까? 바쁠 만한 것에 바빠야지. 이것 저것, 나에게 오는 모든 것 다 오케이 하셔서, 정작 집중해야할 하나님의 일에는 바빠요 시간없어요. 수영장에서나 내 밀어야 할 오리발을 하나님 앞에서 내 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 햇볕의 힘

미국와서 발견한 기쁨 중에 하나가 햇볕의 기쁨입니다.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 그리고 그 맑은 햇볕 속에서 쏟아지는 캘리포니아의 햇볕이 얼마나 따사로운 지 모릅니다. 여러분 돋보기와 프리즘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도구는 햇볕을 모으고 나누는 일을 합니다. 돋보기는 햇볕을 모아줍니다. 프리즘은 햇볕을 빨주노초파남보로 나눠줍니다. 프리즘을 통해서 아름다운 빛의 세계를 볼 수가 있습니다.



● 우리의 신앙도....

우리의 신앙도 돋보기같은 신앙이 있고, 프리즘같은 신앙이 있습니다. 프리즘같은 신앙은 뭡니까? 휘황찬란해보이는 삶을 삽니다. 남들이 보기에 아름답습니다. 부럽습니다. 바쁘게 삽니다. 이것저것 안가지고 있는 색이 없습니다.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합니다. 그런데, 정작 특정분야에서는 어떤 전문성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돋보기같은 신앙은 뭡니까? 이것저것 다 하지 않습니다. 할 일만 똑부러지게 가려서 합니다. 그러나 집중합니다. 힘을 모읍니다.

프리즘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돋보기는 집중해서 종이를 태우고, 나무를 태우고, 불을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은?

여러분의 신앙은 돋보기 같은 신앙인입니까? 프리즘 같은 신앙인입니까? 뭔가 잘하는 사람은 집중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집중하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인물 - 게하시와 수넴여인



●프리즘같은 신앙인 게하시



화려한 인생을 살던 종 하나를 소개합니다. 종이 무슨 화려한 삶을 살겠습니까만. 분명 게하시라는 종을 보면, 그는 당시 다른 종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화려한 종이었습니다.



● 유명한 스승의 종

당시 엘리사는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도 살릴 정도의 사람입니다. 모두가 엘리사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심지어 아람왕도 엘리사를 만나서 죽이려고 했지 않습니까? 병든 사람은 엘리사 찾아와서 병고치려고 하고, 죽은 아들 고치려고 했던 사람들, 형편이 어려워서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게 생긴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이 그 분을 만나려고 합니다.



● 영락교회 비서실.

큰 교회 담임목사님만나려고 해도.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제가 영락교회 담임목사님 비서실에 있을 적에 얼마나 목에 힘주고 다닌 줄 아십니까? 그게 게하신데, 그것도 모르고, 그리고 주위에서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얼마나 청탁도 많이 들어오는지. 제가 스케쥴 잡아야 상담도 하니까. 교인들이 저에게 엄청나게 로비하고 잘 해주더라구요. 1년하고 관뒀는데, 나머지의 삶... 정말 우울했습니다.



● 제자가 될 수도 있었건만... - 부족한 2% 열정.

게하시는 단순히 몸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엘리사가 그와 다니는 것을 보면, 분명, 종중에서도 조금 높은 비서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넴여인의 아이가 죽었을 때, 감히 상상도 못할 심부름을 게하시에게 시킵니다.



● 왕하 4:29

왕하 4: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아멘.



● 단순 머슴은 아니다.

이게 단순 머슴에게 시킬 일은 아니죠. 사람 살리는 심부름을 어떻게 아무나 합니까? 그는 종의 위치를 넘어서 거의 제자의 위치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실제로 엘리사는 게하시를 종 이상으로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실패합니다. 뭔가 2% 부족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집중력입니다.



● 집중요구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집중하라고 명령합니다. 가다가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도 하지 말라, 인사를 받아도 댓구도 하지 말라는 요구입니다. 왜 이런 요구를 하겠습니까? 게하시가 집중이 안되는 친구라서 그렇죠 뭐.



● 막걸리 심부름

어릴 적, 저의 아버지께서 교회다니시기 전 이야기입니다. 저의 아버지의 신조는 술을 들고는 못가도 마시고는 간다라는 삶의 신조를 가지고 사시던 고래 중에 고래 술고래셨습니다. 친구들과 한잔 하시고 들어오셔서, 꼭 저에게 2차 심부름을 시키셨어요. 동네에 있는 술공장(술도가)에 가서, 주전자에 막걸리 받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5~6살 때였던 것 같습니다. 꼭 주의사항을 주셨습니다. ‘오다가 마시지마라’ 어린 제가 술맛을 알아가지고, 배달을 하면서 반을 먹고, 우물물로 채워왔다가. 아버지와 술공장 주인과 한번 싸우신 적이 있습니다. 왜 술에 물타서 파냐구... 그 이후로 저를 의심하시며 꼭 마시지말고 잘 가져오라고 경고하시더라구요.



● 집중력이 부족한 게하시.

게하시에게 왜 집중하라고 합니까? 집중력이 떨어지는 친구니까 그렇죠. 자기가 인사하지 않으면, 남들이 알아서 인사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입니다. 아는 사람 많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발이 넓은지 몰라. 이런 사람이 사업하면 잘하겠죠? 그렇지도 않습니다. 뭐든 집중이 안 되는 사람은 뭘 해도 안 됩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어디 가있는 지 모르는 사람(미리 할 것을 적어 놓고 하세요. 안그러면 놀아납니다.)



● 왕과의 대화

오늘 본문에 보면, 왕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걸렸던 문둥병은 다 나았는지, 왕하고 이래 저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왕하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이 사람이 과연 남의 집 종이 맞습니까? 너무 너무 화려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알맹이가 없어요. 집중이 안 됩니다.



● 프리즘 인생

프리즘의 인생입니다. 남들은 화려하다고 모두가 부러워하지만, 속을 보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바로 게하시입니다. 수많은 기적과 은혜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의 주인공은 되지 못하고, 변화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은혜 받는데, 나는 그 은혜의 아웃사이더가 되어서, 끝내 그는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에 집중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돈으로 바꾸려고 나아만에게 가서 금품을 요구하다가 문둥병으로 세상을 살고, 그의 병이 자녀들에게까지 대대로 물려지는 흉악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 노예근성에 대하여

일본사람들을 많이 비난합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악한 일을 많이 했다. 실제로 했지요. 저에게 절친한 일본친구가 있습니다. 일본친구들과 이런 역사이야기 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양심있는 목사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회개 안하는 일본도 문제지만, 우리 민족에게도 뭔가 잘 못된 사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식민지근성입니다. 식민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성으로서, 현재의 불만을 과거 식민지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버리지 못하면 발전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것을 많이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을 비롯한 많은 식민지국가들에게 있는 특징으로 이 식민지 노예근성이 있습니다.



● 식민지근성

남이 시키는 일만 합니다. 수동적입니다. 내가 안 되는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이래서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종업원들에게 나타납니다. - 세탁소시절, 시험에 든 여주인의 이야기...



● 게하시의 수동성.

시키는 것만 하면 항상 노예입니다. 제자되지 못합니다. 적극적으로 창의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괜히 일 벌였다가 혼날까봐 항상 시키는 일이나 하고 잘 했다고 칭찬 받을 생각은 하지도 않습니다.



● 나의 삶은?

나의 삶은 화려함과 군더더기로 가득차있지는 않습니까? 한번 내 삶을 re modeling 해보십시다. 쓸모없는 모임 없애시고, 하나님의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가득 가득 채우시는 집중의 사람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돋보기같은 인생을 살았던 수넴여인



수넴여인은 일평생 하나님의 종 엘리사에게 집중했던 여인입니다. 엘리사로 인해서 없었던 아들이 생기고, 그 아들이 병에 걸려 죽자, 엘리사에게 매달려서 죽은 아들을 살려 냈던 여자입니다. 대단하지요. 그리고 때 마침 내릴 7년이라는 흉년을 마치고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와 보니, 7년 사이에 다른 사람이 땅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3년짜리 625지나고 나서 땅주인 많이 바뀌었습니다. 힘있는 사람이 먼저 들어가면 주인이었어요. 한참 뒤에 와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 땅 지키려다가 폭격맞아서, 잡혀가서 죽은 사람도 부지 기수죠. 그런데 때마침 게하시가 왕하고 그 여자분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억울함이 풀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수넴여인은 집중했던 신앙인입니다.

그는 뭐가 중요한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왕하4:23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아들이 죽고 나니 반응이 확갈립니다. 아버지는 죽으면 끝이지, 뭐하러 엘리사선생님에게 가서 귀찮게 하느냐. 얼른 묻고 끝내자. 언제는 우리가 아들보고 살았냐? 사랑하는 남편이 있지 않느냐?



여자분의 반응은 확실하죠? 그냥 무시입니다. 한마디(걱정도 팔자요.) 남편없이는 살아도 자식없이는 못살겠다는 확실한 태도입니다. 예) 어제 질문, 누구랑 살았으면 좋겠어? - 아빠는 도시락 못 싸잖아요? - 도시락기술을 좀 습득해서...



● 엘리사에 올인

①수넴여인은 엘리사에 모든 것을 겁니다. 자기 집에 방도 내줘요.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사람이 우리 집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복이 된다구요. 복은 복을 모읍니다. 기도하는 사람하고 가까이 하십시오. 그러면, 복이 와요. 반대로 세상사람들과 같이 하시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앙인들끼리 친교 많이 하십시오. 귀한 집중의 원칙입니다.

②아이가 죽고 나서, 남편은 본 척도 안하고 그냥 엘리사에게 달려가죠? 의사를 찾아갔다는 이야기도 없어요.

③아이를 살리러 게하시가 지팡이들고 가는데, 따라가 보지도 않습니다. 그냥 엘리사에게만 붙어서 하소연하는 겁니다.

④자기 재산 다 잃을 수도 있는데, 엘리사가 블레셋땅으로 가라니까 그냥 갑니다. 블레셋은 적대국가입니다. 그곳에서 무슨 박해를 당하려구요? - 실제로 다녀온 이후 남편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남편이 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종 엘리사에게 집중합니다. 한 우물을 파니까 하나님께서 무슨 복을 주십니까?



● 기가막힌 우연같은 필연이 있지 않습니까? - 하나님의 때.

이 여자분이 자기 땅을 되 찾으려고 왕에게 나아갑니다.



● 신문고제도

조선 태종때 대궐문에 달아놓았던 북입니다. 여기저기 호소해도 자신의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왕에게 부탁하는 제도입니다. 보통 민원은 지방에 있던 관가에서 사또를 통해 해결이 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 부패한 지방관리들이 부정부패로 가난한 백성들을 억울하게 했던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신문고를 울리게 되면, 왕이 직접 사헌부라는 왕이 직접 지휘하는 부서를 통해서 억울함을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여기 저기 다니며 억울함을 당하고, 돌고 돌다가 마지막 수단으로 북을 울려야지. 그냥 가서 무작정 울리면, 그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벌을 받습니다.



● 수많은 고난

이 여인도 여기 저기 다니며 말해봐야. 남편도 없는 과부의 땅을 찾아주려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서 집중하며 살았던 여자인데, 왜 이런 일을 당합니까? 왜 잘 믿어보려고, 시키는 대로 다 하며, 가기 싫은 블레세땅까지 갔다왔는데, 고작 돌아온 것은 이런 억울함입니까?



● 기가막힌 섭리

마지막으로 왕에게 가지만 가망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때에 그곳에 게하시가 있었고, 게하시가 또, 화려한 말솜씨로 왕에게 자기 주인 엘리사 선생님께서 수넴여인의 아들 살리신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기가막힌 타이밍이 있습니까? 정말 영화의 한 장면, 드라마의 한 장면 같지 않습니까?



● 하나님의 때

신앙생활을 통해서, 말씀생활을 통해서 깨닫는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우리에게도 똑같습니다. 두 개의 시간이 있고, 주로 우리는 나의 시간을 봅니다. 나의 계획을 봅니다. 내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예상대로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계획이 항상 예상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저런 다른 사건들이 생겨서 나의 시간과 나의 계획을 망가뜨립니다. 그래서 나를 기도하게 만듭니다.



● 괴로움의 역할 => 하나님의 시간으로

그 괴로움거리, 걱정거리, 간섭거리가 나의 적이라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그것들이 하나님의 시간을 향해서 달려게하는 중요한 도움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으셨습니까?



● 수넴여인의 괴로움

여인 혼자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수모를 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게다가 평생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에 올인하며 살았는데, 이런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 여자분이 기도를 안했겠습니까? 기도 하다 하다 지쳐서, 마지막 법에 의지하고자 실망하며, 이거 될 리가 없잖아... 라는 억울하고 실망한 마음으로 찾아가지 않습니까? 그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왕의 마음을 변화시키십니다. 그것도 집중력이 부족한 게하시를 들어서 역사하십니다.



● 하나님의 때를 깨달음

이때 수넴여인은 깨닫습니다. 아! 나의 고난이 이 순간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구나. 절망과 좌절의 상황이, 지금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구나. 그런 고난이 없었다면, 왕을 찾아오지도 않았고, 문제를 제대로 해결받지도 못했을텐데. 가장 확실한 분에게 확실하게 해결받으려고 나를 이렇게 고통의 상황으로 모셨구나...



●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통해서 우리를 단련시켜 나아가십니다.



● 예화) 교회다니는 아내

교회다니던 아내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남편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예수쟁이들 보는 것도 짜증이 나는데, 내 아내가 그러고 다닌다니. 울화가 치밉니다. 교회 못다니게 하려고 엄청나게 두드려 팼습니다. 그렇게 두드려 패고 나면,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기도하며 맞던 아내가 부엌에 가서 찬송을 부릅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숱한 세월을 이런 박해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625가 났습니다. 교회 다닌다고 공산당이 아내를 데려가서 공개처형했습니다.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남쪽으로 도망을 하다가 미군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민간인 복장으로 간첩활동을 하던 빨치산 들이 너무 많아서, 이북말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잡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미군들이었습니다.

이 남편이 꾀를 냈습니다. 나 교회 다닌다구. 나 빨갱이 아니라구. 교회다니는 사람은 살려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했습니다. 죽은 아내가 매맞으면서 외치던 소리였습니다.

요즘 간첩들은 그 정도는 한다고 못 믿겠다고, ‘너 교회다니면, 찬송해봐...’ 이 남편이 교회문턱도 안 가봤는데, 찬송이 됩니까? 그런데 갑자기 자기에게 매맞고 부엌에서 울면서 부르던 그 찬송이 생각이 났습니다. ‘예수사랑 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Jesus love me that I know'

죽은 아내의 찬송이 왜 그 때 생각이 날까요? 죽은 아내의 기도가 하나님의 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 분이 은혜받아서 회개하고 신학교가서 목사님이 되었답니다. 목사 안수 받고 휴전선에 가서 북녘하는 바라보며, 죽은 아내 생각하며 엉엉 울며 회개했답니다.



● 집중의 복

집중하는 사람에게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여러분 세워놓으신 계획들 있으시지요? 그 계획 무너질 때, 감사하십시오. 잘 못 세운 계획이에요. 하나님께서 흩어 놓으실 때, 실망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올인하십시오. 하나님의 때에 그분이 나의 원통함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부디 수넴여인같이 주님께 집중함으로 승리하시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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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의 우상 - 은혜 주일 - 061126
김동원목사 | 2006.11.29 | 추천 42 | 조회 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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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생활 - 은혜 주일 -061119
김동원목사 | 2006.11.29 | 추천 28 | 조회 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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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베스의 기도 2편 - 은혜 금요 061117
김동원목사 | 2006.11.29 | 추천 30 | 조회 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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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열심 - 은혜 주일 - 061112
김동원목사 | 2006.11.17 | 추천 20 | 조회 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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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베스의 기도 - 은혜 금요 - 061110
Dongwon | 2006.11.17 | 추천 26 | 조회 1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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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심판 - 은혜 주일 - 061105 (1)
김동원목사 | 2006.11.09 | 추천 27 | 조회 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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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강해15~25장- 은혜 금요 - 061103
Dongwon | 2006.11.09 | 추천 20 | 조회 16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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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개혁 - 은혜 주일 - 061029
김동원목사 | 2006.10.31 | 추천 27 | 조회 6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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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와 프리즘 - 은혜 주일 - 061022
김동원목사 | 2006.10.26 | 추천 35 | 조회 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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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부동 - 은혜 주일 - 061015
김동원목사 | 2006.10.21 | 추천 38 | 조회 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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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굴의 기도 - 은혜 금요 061012
Dongwon | 2006.10.20 | 추천 45 | 조회 29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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