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기다림 -은혜 주일 -061203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6-12-06 05:14
조회
1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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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시130:6(900쪽)



130: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아멘.



신약성경/눅2:25,26(90쪽)



2: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아멘.






소망의 기다림



●미미사건

저번 주에 아주 재미있는 일이 교회에 있었습니다. 새신자 임미미자매의 생일이 저번 주에 있었고, 청년부에서 생일을 챙겨주려고 맛있는 케익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일파티를 잊고, 주인공을 비롯한 몇몇 분이 그냥 집에 가버린 겁니다. 얻어 먹을 복이 없는게죠.

남은 사람을 파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요? 주인공이 없으니까요. 생일에는 주인공이 있어야 생일입니다. 가던 길을 다시 돌려서, 교회에 모여 다시 파티를 했습니다.



●주인공은 빼고

왜 남의 생일에 다들 생일의 주인공을 빼놓고 즐거워 할까요? 주님의 생신이 성탄절인데, 왜 주님과 상관없는 사람들이 즐거워 할까요? 한국은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왜 성탄절이 쉬는 날일까요? 화면을 보시면, 서울시내에 걸린 배너입니다. 밑에 보면, 조계종 총무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서로를 축복하고, 축하해 주는 것은 좋지만, 왜 절에서 성탄절을 더 즐거워할까요?



●홈즈교수

홈즈라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스트레스에 대해서 정의하시면서,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있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자기 배우자의 사망으로 충격은 100점로 가장 크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다른 스트레스의 강도를 적어 놓은 표가 오늘 성경공부자료에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아내의 죽음이 기쁨과 경사인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오래 오래 사셔서, 같이 사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12점

홈즈교수의 표에서 크리스마스도 12점의 스트레스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신앙심이 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크리스마스되면 뭐하고 놀까? 애들에게 무슨 선물을 사줘야지 애들이 잠잠할까? 아내와 남편에게는 뭘해줘야 하나? 노는 날인데, 어디에 가야 되나, 안가면 아내의 박해가 심할텐데.... 무슨 음식 해먹나? 등등...



●성탄절에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더이상 주님이 주인이 아니십니다. 대강절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의 대상이 예수님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대강절을 아십니까?

말어감이 안 좋아요. 대강절은 그냥 보내는 날처럼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강대강 보냅니다. 그렇지만 그 말뜻은 다릅니다.

대강절(待降節, The Advent) 기달릴 대에 내려올 강. 주님께서 오신 날을 기다리는 것이죠. 대림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교회의 대표적인 절기입니다. 부활절을 기다리는 기간을 사순절이라고 하듯이, 성탄절을 기다리는 4주간의 시간을 대강절이라고 합니다.



●대강절은 5개의 초

여기 5개의 초가 있습니다. 보라색 4개와 흰색 1개입니다.

제 스톨도 보라색입니다. 주보도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의 의미는 소망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이 나의 hope가 되신다는 말입니다.



●대강절의 각 주의 의미

1. 대강절 첫째 주일 :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

2. 대강절 둘째 주일: 회개와 빛의 촛불

3. 대강절 셋째 주일: 사랑과 나눔의 촛불

4. 대강절 넷째 주일: 만남과 화해의 촛불

5. 성탄절 : 감사와 환희의 축제의 촛불



색깔은 같지만, 의미는 다릅니다. 오늘은 첫주일인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이었습니다. 이 다섯개가 다 켜지는 날이 바로 성탄절이 되는 것입니다.



● 왜 기다릴까요?

우리는 왜 주님을 기다려야 할까요? 기다리는데 공통의 법칙이 있습니다. 아쉬운 사람이 기다립니다. 여러분 결혼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제가 감히 맞춰보자면, 누군가 한분이 다른 분을 무척 기다렸어요. 맞지요? 누가 기다렸을까요? 아쉬운 사람이 기다리지요. 필요한 사람이 기다립니다.



●주님의 필요.

주님께서는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오신 분이십니다. 회복이라는 컨셉은 문학이나, 영화같은데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이게 없으면, 책이 끝나도 이상하고, 영화가 끝이나도 도중에 정전되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서부영화를 봐도. 부모를 죽인 원수! 그래서 복수를 하든지, 용서를 하든지. 갈라진 가족이 다시 화해하든지. 그래야 그 영화 참 잘만들었네. 개운하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왜?

왜 그런 줄 아세요? 그 회복의 개념이 주님으로부터 왔기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나의 갈라진 관계, 나의 죄때문에 파괴된 그 관계를 복구시켜주시러 오신 분이십니다. 너무 반갑죠. 너무 감사하지요.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최석호집의 사고

얼마전, 산타로사에서 일하시는 최석호 집사님께서 금문교를 건너시다가 밤 10시에 차 시동이 꺼져버렸네요. 어떻게 했을까요? 차를 밀고 집으로 올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견인했다고 합니다. 그 견인차를 기다렸습니다. 왜 기다렸을까요? 아쉬운 사람이 기다려야죠. 왜요? 그  견인차가 회복시켜주니까 그래요. 주님은 우리의 파산난 삶을 견인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주님은 죽음으로 가던 우리의 삶에 방행을 바꾸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십니다.



●한국사람과 기다림.

한국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잘 기다리지 못합니다.

성격이 아주 급합니다. 한국사람의 가장 유명한 말은 ‘빨리 빨리’와 ‘싸다 싸다’ 입니다. 어떤 젊은 여자가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에 있는 임산부자리 앞에 서서. 앉아있는 아저씨보고 자리를 비켜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묻습니다. 혹시 임산부냐구? 맞답니다. 그런데, 배가 하나도 안나와서 다시 물어봅니다. 몇개월이나 되셨어요? 그러자 그 젊은 여자분이 하는 말이. ‘임신 한 2시간정도 되었을거에요.’



●급한성격

한국사람들 너무 급해요. 그래서 좋은점도 많답니다. 한국제품이 가장 최신이래요. 요즘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보면, 한국에서 한번 유행이 지난 제품들을 미국에 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최신형입니다. 미국사람들은 전화기를 한번 사면 고장 날 때까지 씁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신형 나올 때까지만 씁니다. 그래서 오래된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는 학생은 친구도 없고, 따돌림을 당한다는 기가막힌 현실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속성.

신앙생활은 다릅니다. 잘 기다리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왜요?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분은 아쉬울 것이 없는데, 우리를 사랑으로 기다리십니다. 사랑하면 기다립니다. 사랑하면,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도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기다림.

소돔과 고모라라는 저주받은 죄악의 땅을 하나님께서는 벌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십니다. 참고 기다리십니다. 어떻게든 용서하고자, 조금의라도 희망이 있다면 살려주시려고 최선을 다하십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입니다.



●그 기다림이 살게 함.

그 기다림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만약 주님께 기다림이 없다면, 하나님 앞에서 죄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모두 죄때문에 죽습니다. 그분에게 기다림이라는 좋은 마음이 있으시기에 우리가 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도 주님처럼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바른 기다림의 대상.

우리는 산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바른 기다림의 대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수용소의 기다림

폴란드에 있던 유태인포로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쉽고, 잔인하게 죽어 넘어지는 곳도 없을 것입니다. 유태인들은 말했습니다. 이곳에는 하나님도 안계시다고, 이곳은 하나님께서도 그냥 내버려두신 손 쓸 수 없는 곳이라고. 말이 사람이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파리 목숨같은 산 시체들이었습니다. 모두들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죽어갔습니다.

공포에 떨고 있던 유태인 중에 한명이 벽에다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참아름다운 말입니다.  

"빛을 볼 수 없어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는다.

비록 느끼지 못해도 나는 사랑이 있음을 믿는다.

지금 보이진 않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계심을 믿는다." 청년의 글이 벽에 새겨졌을 때, 송장 같던 그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그 눈동자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죽음을 기다렸던 사람에게는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렸던 사람들 중 일부만 살아서 그 죽음의 수용소를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까? 주님을 기다리며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다림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우리 신앙을 살리는 힘은,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을 기다리는 그분을 나도 기다림때문에 삽니다.



●시므온

주님을 기다리는 분의 이야기



눅 2: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아멘.



신약성경에 시므온이라는 분을 봅니다. 이분은 성전에서 마냥 예수님을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오신다고 하는 메시야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오실 것을 평생동안 기다리고 끝내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아기를 안고 기도합니다.(쉬운성경)

2:29 “주님, 이제 주님의 종을 주님의 말씀대로 평화롭게 떠날 수 있게 하셨습니다.

2:30 제 눈으로 주님의 구원하심을 보았습니다.

2:31 주님께서 이 구원을 모든 백성들 앞에 마련해 주셨습니다.

2:32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온다.

참으로 그 기다림의 길이가 길고, 기다림에 고통이 있을 수록,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커지는 것을 봅니다. 햄버거 같은 음식은 빨리 나옵니다. 그래서 맛도 그렇습니다. 좋은 음식점일 수록 사람을 기다리게 합니다. 그 기다림이 괴롭지 않습니다. 기다림이 길 수록 더 좋은 음식이 만들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그래요.

신앙생활은 소망을 가지고 기다림입니다.



●2차대전이야기.

독일에 있던 연합군포로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나쁜 음식, 나쁜 잠자리, 나쁜 간수들 때문에 너무 힘겹게 포로생활을 하고 있었던 연합군 포로들이 있었습니다. 언제 독일군들에게 죽을 지 모르는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포로로 잡혀간 한 목사님께서 몰래 라디오를 듣고 있다가 기가막힌 소식을 들었습니다.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해서 지금 이쪽으로 진격해 오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동료들에게 다 알려줬습니다. 그날부터 포로들의 얼굴에 웃음이 흘렀습니다. 기쁘고, 파티의 분위기였습니다. 독일군은 몰랐습니다. 다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일정부에서는 그런 정보를 주지 않았기때문입니다.

뭐가 사람의 태도를 바꾸었습니까? 상황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의 대상이 바뀌자 그 삶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마찬가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기다리며 사십니까? 4주뒤에 다가올 그 성탄절을 기다리십니까? 주님을 소망하십니까? 이 불꽃처럼 주님으로 인해서 회복될 것을 믿습니까? 깨어진 사람과의 관계, 넘어진 사업, 부족한 신앙의 모습이 다시 오실 주님으로 인하여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십니까?

주님을 통한 회복의 복이 기다리시는 여러분들에게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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