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나그네 인생_창세기 47: 7~9_은혜 060430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6-05-05 10:27
조회
23484
험악한 나그네 인생







창세기 47: 7~9

47: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47: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47: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짧고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빌 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한국에 외국 선교사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 참 많이 고생들을 하세요. 물론, 우리 이원형선교사님도 필리핀에서 많이 고생하시잖습니까?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님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언어의 어려움이랍니다. 특히 한국말은 존대말이, 이게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할아버지! 진지, 먹어라’ 이랬다잖아요?



어느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데, 한 선교사님이 설교를 준비하다가 교회 집사님에게 물어봤습니다.

‘집사님, 한국말로 year 가 뭡니까?’

‘연이지요. 2006년’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말로 year는 해도 되고 연도 되지요. 그 선교사님께서 거룩하게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친애하는 교우 짜매 여~러분!

오늘 이 밤이 지나면, 지난 년이 가고 새 년이 옵니다,



참으로 지난 년들을 돌이켜 보면, 여러가지 기대가 충만했던 년도 있었지만,

어떤 년은 대단히 실망스럽기도 했으며, 어떤 년은 참 재미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년 저 년 할 것없이 모든 년은 하나님이 주신 년이란 사실입니다.



해로 했으면, 너무 은혜로운 설교인데, 연으로 해서, 완전히 망친 설교가 되어 버렸습니다.제가 영어하는 것도 이렇겠죠?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나그네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이 놀라운 교훈을 아는 한 노인이 있습니다. 바로 야곱입니다. 야곱이 바로왕과 대화한 내용이죠? 야곱은 오늘 말씀에서 애굽의 바로왕을 만납니다. 만날 때에 나이가 130세라고 합니다. 애굽에서 17년을 더 살고 147세에 하늘나라로 간 사람입니다. 상당히 오래 살았죠. 물론, 당시 수명으로 하면, 그냥 보통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그의 인생을 두 단어로 축약합니다. 나그네와 험악함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이 그렇다는 것이죠. 야곱의 고백을 통하여, 오늘 이 시간 인생의 지혜와 하늘에 소망이 넘쳐흐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이세상은 험하고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목적이 있는 험악함, 갈곳이 있는 나그네)



오늘 부르신 찬송이 야곱의 인생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이 세상은 너무도 험하다는 사실입니다. 야곱이 당시 세계 최고의 권력자인 애굽의 바로왕을 만납니다. 바로라는 말은 어떤 사람의 이름이 아닙니다. 이집트의 왕을 파라오라고 하지요. 파라오를 우리나라에서는 바로라고 한데서 나온 말입니다. 가차글짜지요. 소리만 따오는데, 조금 우습게 따집니다. 한국말로, 에릭에릭 하는 것고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이집트왕의 이름은 바로왕이다라고 말하지만, 다 다른 사람입니다. 무슨 바로가 이렇게 오래 사나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바로왕은 그에게 나이를 물어봅니다. 그러나, 야곱은 나이의 대답과 함께 그 나이의 질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나이는 130살이지만, 조상들보다는 덜 살았지만, 그 삶의 질을 훨씬 험한 인생이었다고 말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험악한 세월입니다. 험한 것도 아니고, 험악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세상을 즐겁게 살기 원한다고 할지라도, 이 세상은 우리의 진정한 고향이나 쉼터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진정한 쉼터는 저 천국이라는 것이지요.

오늘 신약의 말씀을 보면, 사도바울은 당시로서는 최고의 권리가 있는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시민권이 있다면, 로마로부터 최고의 혜택과 보호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미국시민권과 비교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땅위에 시민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진정 중요하고, 쓸모있는 시민권은 저 천국에 있다! 믿는 이들이 천국을 소망하지 않고 산다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세상의 삶을 나그네와 같은 삶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의 일생을 뒤돌아 보면, 참으로 기구한 삶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욕심이 많은 동생이었죠? 그의 이름이 어떻습니까? 야곱 ‘남의 뒷다리를 잡음, 속이는 자’ 야곱은 쌍둥이 형이 배속에서 나가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나가는 형의 뒷다리를 잡은 사람입니다.



퀴즈하나 냅니다. ‘통닭을 먹을 때, 앞다리부터 드십니까? 뒷다리부터 드십니까?’

닭은 앞다리 뒷다리가 없습니다. 다리가 두 개때문이지요?



사람도 다리가 두 개인데, 뒷다리를 잡는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여기 뒷다리 있는 분 계십니까? 없지요? 뒷다리가 있는 분은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 가시면, 바로 동물로 근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뒷다리를 잡는다는 것은,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는 사람,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야곱의 나이 몇 살에?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 배속에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엄마 배속에서는 학습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본능에 의해서 그랬다는 겁니다. 본능이란 뭡니까? 배운 것도 아니고, 시킨 것도 아니고, 의식적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타고 난 겁니다.



야곱은 그렇게 타고 났습니다. 그래서 그런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고, 엄마인 리브가와 합작을 해서 가족을 속여, 가정을 완전히 갈라놓고 파탄을 내버립니다. 외삼촌라반에게 가서 외삼촌에게 속고,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서, 덤으로 그 언니도 데리고 살고, 여종 둘도 데리고 살고, 4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삽니다. 그의 뿌리 깊은 사기꾼기질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수되어서, 자식들이 요셉을 죽이고 짐승이 잡아 먹었다고 거짓말 치지요? 요셉은 부모 형제 다 모아 놓고, 다른 사람인 척, 연기를 하는데, 아무도 못 알아차리죠?



그런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은 왜 이렇게 험악한 인생을 보냈습니까? 야곱이 그런 인생을 자초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배웁니다. 우리 삶의 질은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입니다.  

남을 속이고, 경쟁하던 야곱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남에게 속고 경쟁당하는 그런 삶을 삽니다.



형이 되고 싶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쌍동이 형에게 장자의 명분을 내어주지요? 아버지와 형을 속여서, 장자의 축복을 훔쳤다가, 도망자 신세가 되어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지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죽도록 일했지만, 아내가 바뀌는 사기를 당하지요. 형님 에서가 죽이겠다고 달려오지요. 게다가 마지막으로 요셉을 자기 형제들에 의해서, 잃지요? 험해도 이렇게 험한 인생이 없습니다.



자기 사는 방식에 따라서, 하나님은 역사하시는 것을 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이 계셔요. 그분은 맨날 공부만 하시던 분입니다. 정말 공부 잘했습니다. 그분이 교수님하시려고 애쓰시가다 안되고, 하나님의 인도로 담임목사님이 되셨습니다. 그런데요. 목회도 공부하던 식으로 하더라구요. 항상 다른 교회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눌러 이기고 1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목회를 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목회가 피곤하고, 인생이 피곤합니까? 모든 사람이 경쟁자로 보이니 어떻게 목회하겠습니까?



뭔지 모르고, 너무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남을 누르고 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땅에서 받을 복을 위해서, 형제관계도 파탄내고, 부자관계도 끝내고, 장인과의 관계도 갈라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없었습니다.



그의 인생의 끝자락에서 야곱은 놀라운 진리를 깨닫습니다. 내가 이렇게 목숨걸고 살았던 이 인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 인생이 다가 아니고, 더 귀하고 소중한 인생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바로 인생은 나그네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천국을 향한 나그네입니다. 진작 알았으면, 내가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을, 진작 알았으면, 형님에게 그렇게 험하게 하지 않았을 것을... 아쉬움이 남는 나그네의 길입니다. 후에 보면 자기의 시신을 절대로 애굽에 장사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의 고향은 가나안이며, 영적인 가나안인 하나님의 집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런 말을 한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진리를 깨달은 분의 유명한 시를 하나 읽어 드립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왜 웃습니까? 아주 훌륭한 시인데요? 가수 최희준씨가 부른 하숙생이라는 노래가사죠? 이분이 뭐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가수 중에 가장 똑똑한 분입니다. 서울대 법대 나오셨습니다. 요즘도 동문회 하면, 나와서 노래 부른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사에 깊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분은 이 노래에서 인생이 흘러가는 것은 알았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셨네요?



야곱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압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더 좋은 곳, 천국으로 가는 것을 압니다. 천국을 향하여 나그네의 길을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생은 출애굽의 길입니다. 더 좋은 가나안 땅을 위해서, 애굽땅을 박차고 일어서는 것이 나그네와 같은 출애굽의 길인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미국이 나의 땅입니까? 한국이 내 고향입니까? 아니요. 천국이 나의 집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나그네의 길입니다. 천국을 바라보는 사람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천국을 바라보는 나그네의 삶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지혜가 있으면,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유명한 코메디언인 구봉서씨가 있습니다. 이분이, 예능교회장로님입니다. 한번은 연예인들에게 전도를 하는데, 어떤 사람 하나가

“나는 죽어도 처녀가 애 난 것은 못믿어... 어떻게 마리아가 처녀로 애를 낳나?”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 사람이 안 믿고, 꼬치 꼬치 말 대구를 하며, 궁지로 몰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더랍니다. 구장로님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니 지 남편인 요셉도 믿는데, 니가 뭔데 안 믿어?”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와 같지 않습니다. 힘이 있습니다. 인생을 바꿉니다. 요셉은 그의 지혜를 하나님의 꿈으로부터 찾았던 사람입니다. 그 요셉이 애굽을 통치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어떻습니까? 정말 기가막히게 통치하지요?



창47: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아멘.



요셉은 바로왕의 꿈을 기가 막히게 해석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지요. 어떻게 앞으로 14년간의 일을 인간이 정확히 맞출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 날씨도 못 맞추는데, 어떻게 앞으로 14년간의 일을 정확히 맞추겠습니까?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죠. 왜요? 날씨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날씨는 방송국에서 조작하는 것이 아니죠? 날씨는 방송국사정에 따라 바뀌나요?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것을 어찌 인간이 알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맞길 것을 사람에게 맡기시면 안됩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기도는 하나님께. 하나님을 의지할 때, 지혜가 넘쳐나실 줄로 믿습니다.



7년이나 되는 긴 흉년이 왔습니다. 보통 흉년이 오면 민심이 안 좋아지고, 백성들의 마음은 왕에게서 멀어집니다. 그래서 민란이나 소요가 일어나기도 하죠. 심지어 당시 애굽인들은 왕이 부덕해서 흉년이 온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왕권이 약한 왕들은  쫓아나기도하고, 심지어는 왕을 잡아서 신에게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왕에게 흉년은 왕권이 약화되고, 목숨이 위협되는 위기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정치를 보십시오. 미리 저장한 곡식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돈, 짐승, 몸, 토지 등을 모두 왕의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다고 요셉이 착취를 한 것은 아닙니다. 왕의 배만 불린 것이 아닙니다.

같이 창 47:24를 읽습니다.

47: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4절에 보면 토지 소산의 1/5를 상납했다고 합니다. 요즘 20%의 소득세는 참 많은 것이지만, 옛날의 소작농은 반반먹기였습니다. 요셉은 상당히 관대한 정책을 하면서, 왕의 권한도 강화하는 아주 지능적인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의 지혜가 넘쳐 날 것입니다. 우리 지휘자 의견형제가 이 말을 하더라구요. “지혜가 부족해서, 하나님께 구했더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구...” 6월달에 결혼할 자매 이름이 전지혜 아닙니까?



요셉의 축복이 모두 어디에서 시작된 것입니까? 모두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지혜가 아니면, 요셉은 형들에게 맞아 죽을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도 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시고, 하나님께 지혜얻으시어, 인생의 위기에서 구원함 받으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 인생의 흉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흉년이 있습니다. 정말 흉한 해가 있습니다.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해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흉년은 누구에게 찾아 옵니까?

누구에게나 다 찾아옵니다. 믿는 이에게나 믿지 않는 이에게나 모두에게 흉년은 찾아옵니다. 그렇다면, 믿는이와 믿지 않는 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믿지 않는 이는, 이것을 운명이다. 재수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믿는 이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해서,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시고 계신가를 생각하는 것이 믿는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제 동료 목사님의 처제가 있었습니다. 그 처제가 참 믿음이 좋아요. 서울여대를 다녔는데, 어느날 이 처제에게 슬픈 소식이 들렸습니다. 자기가 다닌 과가 몇 년째 미달이 되어서, 학교측에서 이 처제까지 졸업시키고, 과를 폐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면, 졸업생들에게는 아주 타격이 큽니다. 후배가 없는 과를 나왔다. 없어진 과를 나왔다. 취업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려움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처제가 혼자 자기 방에 가서 2시간을 기도하고 나오더니, 이렇게 감사합니다. 뭐라고 감사했을까요?



“하나님, 저까지 졸업하게 하시고 과 문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믿는이는 독특한 해석의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눈은 신앙의 눈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어려움을 바라볼 때, 그 어려움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찾게 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요셉에게 흉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는 애굽의 큰 관료로 자라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그의 부모 형제와도 만나지 못하고, 평생 이를 갈며, 원수로 지냈을지도 모릅니다. ‘나를 죽이려고 했던 나쁜 형들!’ ‘나를 애굽에 노예로 팔아먹은 나쁜 형님들’ 자기를 죽이려고 하고 팔아버린 야속한 사람들이죠.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에서 그만큼 많이 번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애굽에서 있던 400년동안 70명의 인원은 남자만 60만명이 되는 놀라운 인원으로 증가합니다. 가나안에서는 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400년 후 이민 간 한 가족은 한 민족으로 성장합니다. 먹고 살기 힘든 가나안땅에서는 이렇게 큰 번성이 불가능하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한 가족에서, 한 민족과 국가로 발전하는 계기가 바로 이 요셉덕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애굽의 시련을 통해서 개인적인 성장도 체험합니다.

요셉의 어릴 적은 그다지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지만, 어리석게도 그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 하잖아요?

‘꿈에 보니, 형님들이 나에게 절을 하더이다’

그리고 혼자, 채색된 아름다운 옷을 입고, 누추한 형님들 사이를 누볐습니다. 형들이 얼마나 싫어했을까요? 또 얼마나 철이 없슴입니까? 그러나 요셉이 인생의 시련과 환란을 맞고서, 그는 성장합니다. 그 지혜가 온 애굽보다 더 하게 성장합니다. 오죽하면, 외국인을 총리대신으로 채용하겠습니까? 그것도 노예출신인데요...



이것이 모두 흉년덕분이고, 이것이 모두 하나님의 계획하심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돌아보시면, 나그네같은 이민 생활에 풍년이 많았습니까? 흉년이 많았습니까? 풍년도 좋지만, 흉년도 큰 뜻이 있습니다. 그 흉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더 좋은 길, 넓은 길로  인도하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을 의지하시어, 인생의 흉년도 넉넉히 이겨 나가시는 은혜장로교회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4월의 마지막 주,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하나님께 감사돌리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주님께 영광돌리는 우리들의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인생의 흉년을 만날 때에 더욱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들이 되게하옵시고, 그 흉년 이김으로, 더 좋은 날들이 펼쳐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돌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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