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기도

작성자
Dongwon
작성일
2006-04-06 09:18
조회
21384
아브라함의 기도(김동원목사)

창 18:28~32



오늘 기도하러 오셨잖아요? 기도가 막히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목사로서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기도가 막히면’

답이 뭐라고 나왔을까요?

- 인공호흡을 해준다. mouth to mouth.



에이... 완전히 엉뚱한 것이 나와버렸네요. 실망입니다.

그런데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막혀도, 인공호흡이 필요합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대신 호흡해주는 것처럼. 대신 기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중보기도라고 합니다.



중보기도의 원조가 누군지 아세요? 원래 원조 집에 가야 제대로 된 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보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조에게 가야 제대로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금요일은 기도하는 금요일입니다.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바른 기도인가? 배우시고 실습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금요일은 좀 자유롭게 드리겠습니다. 찬양하며, 기도하며, 말씀보고, 기도하고. 우리가 주일날은 너무 거룩하게 예배드리잖아요. 금요일은 좀 자유롭게 더 많이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여러분 기도 잘 하는 법 아세요?

뭐든지 잘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건요. 잘하는 사람 따라하는 겁니다. 모방해보는 거에요. 남을 모방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을 능가할 수 있습니다. 남의 것을 따라해봐야. 그것을 소화해서, 그 이상의 자기 것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구약에 나온 신앙인들의 기도를 살펴보고, 그 기도를 내기도로 삼으시길 원합니다. 요한계시록까지 나가면, 아마 여기계신 분들은 모두 기도의 도사가 되어 계실 줄로 믿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거리를 항상 주시는 분이십니다.



집집마다 차가 다르고, TV가 다르지만, 똑같은 것 하나가 있지요?

기도제목 없는 집은 없습니다. 모든 집이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저런 사람은 부족한게 없어서, 기도제목도 없을거야... 하는 분들도 보세요. 모두 걱정거리 근심거리가 있습니다.



오늘도 이 자리 나오실 때에 기도제목들 가지고 나오셨지요? 집집마다 근심거리 걱정거리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롯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성경어디에도 롯은 나쁜 이미지로 나옵니다. 욕심쟁이고, 천덕구러기고, 제 앞가림도 못하고...



롯이라는 이름의 뜻은 ‘가린다’라는 뜻입니다. 뭐든지 가리면 안 좋은거죠. 내 가는 길을 가리는 사람? 좋지 않은 사람이죠? 이름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그래서 그런지... 하는 일도 그저 그렇습니다.



아브라함과 땅에 대해서 다툼이 있었을 때, 조카인 롯이 어떻게 합니까? 한참 어린 친구가, 더 좋은 요단 땅을 덥썩 먹어버리잖아요? 14장에서는 그돌라오멜에게 잡혀가서 아브라함이 친히 군대를 끌고 가서 조카를 구해오지요. 게다가 동네도 아주 이상한 동네에 살았죠? 성적으로 아주 문란한 도시였습니다. 왜 하필 그런 동네 살아서 멸망당하게 되어, 아브라함을 그렇게 고생을 시키는 지...



아브라함에게 롯은 정말 목에 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걱정거리였고, 근심거리인 친척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요. 그게 근심거리가 아니고 기도거리라는 겁니다. (근심거리가 아니고 기도거리다.)



전도하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 믿으면, 복받아서 잘살고, 자녀들도 잘 된다고 하던데.

우리 옆집 집사님을 보면 하나님 하나도 없는 것 같소.

자식들도 밥벌이 못하고, 빚더미에 시달리며 사는 것 보니,

나는 하나님 안 믿겠소.



맞습니까?

믿는 이는 미꾸라지 같이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 다 피해갑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설명이 안되는 근심 걱정이 믿는 이에게도 내립니다.



아웅산폭탄테러를 기억하십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테러로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중에는 영락교회 교인도 한분 계셨습니다. 능력있고 신앙심이 아주 깊은 분이었습니다. 유가족이 장례식장에서 한경직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저희 가정에 생기는 것입니까? 그렇게 신앙생활 잘 하던 분이 어떻게 이역만리에서 저렇게 처참하게 객사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한목사님이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그게 명답입니다. ‘나도 모르겠습니다.’



믿는이에게도 근심 걱정이 내립니다. 똑같이 내립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 이유를 물어보고 의지할 하나님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골칫거리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기도거리로 생각하고, 남을 위한 기도, 즉 중보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게 바로 믿는 이의 태도입니다. 내가 의지할 하나님께 내 근심을 가져가는 사람이 참 바른 신앙인인 것입니다.





나에게 롯과 같은 근심거리가 있지는 않으십니까? 속썩이는 남편있으세요? 걱정거리가 아니고 기도거리입니다.

믿음없는 아내가 있습니까? 걱정거리가 아니고 기도거리입니다.

말 안 듣는 자녀가 있습니까? 걱정거리가 아니고 기도거리입니다.



걱정거리를 기도거리로 바꾸시는 은혜장로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 기도는 딜입니다.

(기도는 딜이다)

종종 듣는 이야기 인데요. 제 차가 새차 아니냐고?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제 차는 2002년된 중고차입니다. 그런데 이 차에 대한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미국와서 2달을 차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사는 산안셀모는 촌이라서요. 차없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랜트카를 쓰기도 하고, 참 어렵게 지냈습니다. 중고차 사보려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딜러샵에도 가보고... 맘에 드는 차가 안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딜러샵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좋은 차가 났다고... 가서 보니,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깨끗하고... 저에게 좀 부담스러운 차기는 하지만, 딜을 시작했습니다.



딜에서 중요한 점은,

1. 지치면 안된다는 것,

2.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

3.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것.



먼저, 제가 인터넷으로 목표차량의 가격을 표로 정리해서 pda에 담아 갔습니다.

둘째, 위성사진을 뽑아갔다. 구글에서, 차가 늘었다. 월말이다. 압박이 있다.

셋째, 회화사전에서 딜하는 영어를 공부해감. We are on a tight budget.



참 신기한 것은, 이 대명천지에 가격을 놓고 에누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신기했고, 스트레스였습니다.

자그마치 이틀동안 딜을 해서, 꽤 만족스러운 액수로 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이 뭔 줄 아세요.

지치는 사람이 지는 사람이다. 뭐라도 수가 많아야 겠다. 저는 4식구 갔구요. 거긴 한사람. 수적인 열세잖아요?



그런데 기도도 똑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도도 지치면, 안되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기도하면, 더 힘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아멘) 그래서 중보기도를 하는 겁니다. 여러 사람이 기도하면, 더 힘이 됩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을 만드세요. 기도부탁하시고, 기도부탁 받으세요.



아브라함이 어떻게 기도하죠?

먼저 23절을 같이 보겠습니다.

18:23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 하나님께서는 악인 때문에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려고 하시는 겁니다. 악인이 미워서. 악인 때문에...



그러자 아브라함은 어떻게 말합니까? 악인에 대해서는 말해봐야 소용없죠. 왜요?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악이나 죄는 근접할 수 없고, 멸망받아 마땅하니까요. 그래서 뭐라고 얘기해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하나님은 의로운 분이시기에 의인은 멸할 수가 없잖아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 이제 딜이 되기 시작한 거 아닙니까? 차살 때도 마찬가지죠? 차가 완벽하면 딜이 안됩니다. 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차의 고장난 부분, 찌그러지고, 긁힌 데를 찾아야 됩니다. 그래야 딜을 할 수가 있어요. 아브라함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기도의 딜을 시작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합니까? 수를 가지고 흥정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으로 자꾸 수가 내려오죠? 끝내 그 수가 없어서, 이 도시는 멸망을 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의 기도를 배웁니다. 그의 기도는 딜이었습니다. 딜하는 기도가 뭡니까?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입니다. 나의 주장을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딜입니다.



어떤 분은 기도하실 때 이렇게 하시는 분이 계셔요.

‘하나님, 부자되게 해주세요. 안되면, 나 교회 안나옵니다.’

이름하여 협박형 기도. 그래서 부자 안 되고, 교회 안나오면 누구 손햅니까? 자기만 손해죠. 자동차 딜하다가 지쳐서 포기하면, 자기만 손해죠. 좋은 차 못사는 거죠.



딜하는 기도는 나의 뜻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리를 듣습니다. 내 주장만 하다가 하나님 말씀하실까봐 벌떡 일어서서 나가시는 분들 계시죠? 좀 앉아서 들으세요. 하나님도 말씀 좀 합시다. 이게 바로 딜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딜이다.)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친구 중에 좀 잘난 친구가 있습니다. CPA(공인회계사)인 친구에요. 시험 준비할 때, 이 친구가 참 겸손하고, 기도많이 하는 친구였습니다. 전교회가 이 친구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이 친구가 시험에 떡하니 붙었습니다. 그런데 붙고 나서 이 친구가 좀 이상해지더라구요. 기도시간에 나가서 딴 짓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왜 그러냐구? 이 친구가 이러더라구요.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셔서 나 필요한 것을 다 아시는데, 기도는 해서 뭐하냐구? 어짜피 하나님의 뜻대로 될 것인데...’



맞습니까? 맞는 말이죠. 그런데 오늘 아브라함의 기도를 보세요. 그 기도덕분에 19장에 보면, 롯의 가족은 구하지 않습니까?



내가 기도 안해도 하나님은 분명히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런데 그분의 뜻이 나를 빼면 어떻하죠? 사랑하는 내 가족이 빠지면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이뤄지지만, 그 계획에 내가 포함되느냐 마느냐는 내 기도입니다. 내 기도대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지금까지 2천만부가 판매되었습니다. 대단한 베스트셀러죠. 작가가 마가릿 미첼이라는 분인데, 이분이 소설을 써 놓고, 아무리 출판사를 노크해봐도, 아무도 무명작가의 소설을 출판해주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낙심할 만도 한데, 이분은 낙심하지 않고, 계속 출판사를 다녔습니다. 멕밀란 출판사에서 편집장인 레이슨씨에게 제발 한번만 읽어만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 간절함에 감동해서, 이분이 읽어나보자... 원고를 가지고, 기차를 타고 갔는데, 너무 생생하고 재미가 있어서, 내릴 역을 놓쳐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나오게 된것이죠?



지치지 않는 기도는 응답받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습니다. 하나님과 딜하는기도는 꼭 응답받습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기도로 응답받고 돌아가시는 우리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교회를 위해서... 서목사님. 교회의 변화. 지도자들을 위해서.(김동원, 정용한, 장국화,진병규, 강대현장로님, 권사님들, 지도위원들)



2. 다락방과 제자훈련을 위해서. 교육부를 위해서.



3. 중보기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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