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맘"에서 "잔디깎기 맘"으로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2-15 14:22
조회
889
아들이 영어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아빠,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요. **이는 대학가면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거래요."

그 학생은 정말 대학가서 공부 안 하고 원없이 놀았습니다. 그 선생님의 예언은 계속 이어졌고, 거의 100% 적중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집의 어머니를 만나보면, 아이가 대학가서 어떻게 할 건지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부모가 간섭을 많이 하는 학생은 고등학교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하지만, 대학을 가서 자유를 맛 보게 되면, 지긋지긋한 부모의 간섭에 억눌린 자아가 폭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보통 비행기로 몇 시간 가는 경우가 흔하기때문에, 부모의 간섭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학생의 성적표도 집으로 보내주지 않습니다. 오직 학생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 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헬리콥터처럼 바로 위에 날아다니며 잔소리를 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요즘은 잔디깎기 맘"이라고 합니다. 잔디를 깎듯이, 자식의 앞길에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요즘 자녀들은 자신의 앞에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엄마에게 익숙해져있고, 오히려 감사해 하고 있다는 겁니다. 친구보다 엄마가 더 친한 친구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애들이 사춘기에 들어가면, 더이상 잔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자식과 사이만 멀어지는 역효과만 낳을 뿐입니다. 잔소리는 줄이고 기도를 늘여야 합니다. 부모가 기도하면 자식들이 듣지 않는 것같아도, 자신을 위해서 부모님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언젠가 분명히 제 자리를 찾습니다.

기도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76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60
시카고컨퍼런스 후기
김동원목사 | 2023.09.12 | 추천 0 | 조회 86
김동원목사 2023.09.12 0 86
759
부모님의 소리 2 Voice of Parents 2
김동원목사 | 2023.08.30 | 추천 0 | 조회 298
김동원목사 2023.08.30 0 298
758
불평불만
김동원목사 | 2023.08.24 | 추천 0 | 조회 249
김동원목사 2023.08.24 0 249
757
부모님의 소리 1 Voice of Parents 1
김동원목사 | 2023.08.24 | 추천 0 | 조회 268
김동원목사 2023.08.24 0 268
756
자녀들의 소리 2 Voice of Children Part 2
김동원목사 | 2023.08.24 | 추천 0 | 조회 450
김동원목사 2023.08.24 0 450
755
자녀들의 소리 1 Voice of Children Part 1
김동원목사 | 2023.08.05 | 추천 0 | 조회 332
김동원목사 2023.08.05 0 332
754
[군대의 추억]내 인생 최고의 맛집, 점촌 자연식당
김동원목사 | 2023.08.03 | 추천 0 | 조회 305
김동원목사 2023.08.03 0 305
753
이사하는 인생
김동원목사 | 2023.07.28 | 추천 0 | 조회 269
김동원목사 2023.07.28 0 269
752
15년 만에 이사를 합니다.
김동원목사 | 2023.07.22 | 추천 1 | 조회 377
김동원목사 2023.07.22 1 377
751
우리의 고백이 아니고, 나의 고백이다.
김동원목사 | 2023.07.15 | 추천 0 | 조회 329
김동원목사 2023.07.15 0 329
750
사도신경의 기원은?
김동원목사 | 2023.07.15 | 추천 0 | 조회 438
김동원목사 2023.07.15 0 438
749
주기도문의 비밀
김동원목사 | 2023.06.30 | 추천 0 | 조회 309
김동원목사 2023.06.30 0 309
748
역시 하나님의 계획이 위대하지?
김동원목사 | 2023.06.27 | 추천 0 | 조회 446
김동원목사 2023.06.27 0 446
747
편애의 결과
김동원목사 | 2023.06.23 | 추천 0 | 조회 318
김동원목사 2023.06.23 0 318
746
누구의 제자입니까?
김동원목사 | 2023.06.23 | 추천 0 | 조회 328
김동원목사 2023.06.23 0 328
745
사이비 이단의 무서움
김동원목사 | 2023.06.16 | 추천 0 | 조회 362
김동원목사 2023.06.16 0 362
744
찬양인도 10년 차
김동원목사 | 2023.06.02 | 추천 0 | 조회 637
김동원목사 2023.06.02 0 637
743
분별보다는 순종이다.
김동원목사 | 2023.05.27 | 추천 0 | 조회 865
김동원목사 2023.05.27 0 865
742
교회 속의 미신들
김동원목사 | 2023.05.27 | 추천 0 | 조회 753
김동원목사 2023.05.27 0 753
741
예수님도 과반수는 못 받았다.
김동원목사 | 2023.05.12 | 추천 0 | 조회 1304
김동원목사 2023.05.12 0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