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창고를 짓고 계신가요?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7-22 16:50
조회
1570



누가복음 12장에는 예수님의 유명한 비유 중에 하나인 "어리석은 부자" 비유가 나옵니다. 어느 마을에 어떤 부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되었습니다. 고대시대에 농사가 잘 되었다는 것은 전적으로 신의 축복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부자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것으로 착각합니다.

부자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풍년에는 곡식값이 떨어집니다. 언젠가 흉년이 올 텐데, 그때 곡식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있던 창고를 헐어버리고, 더 큰 창고를 지어서 곡식을 저장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계획을 생각하며 웃음을 짓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죽음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부자를 그날 부르신다면, 그 재산은 누구의 것이 되겠습니까?

구약성경 창세기에 보면, 이와 반대로 살았던 지혜로운 사람이 한 명 나옵니다. 바로 요셉입니다. 요셉은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의 총리가 됩니다. 7년 동안 이집트에 큰 풍년이 왔습니다. 그는 여러 곳에 창고를 짓고, 창고를 목적으로 한 국고성을 지었습니다. 그 곳에 곡식을 저장했고, 7년 뒤에 흉년이 되었을 때, 요셉의 창고를 통해서 이집트와 전 세계 사람들을 먹여 살립니다.

둘 다 창고를 지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기적인 창고를 지었고, 요셉은 하나님을 위해서 이타적인 창고를 지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은 어떤 창고를 짓고 사시나요?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창고를 짓고 계신가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이타적인 창고를 짓고 계신가요? 요셉의 창고처럼 세상을 먹여 살리는 창고를 지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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