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세들의 정체성혼란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11-16 17:10
조회
1942
어릴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 온 대니얼이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백인들로 가득한 동네에서 동양인 학생이 자신밖에 없었고, 영어가 서툴러 백인 아이들에게 놀림과 차별을 당했습니다. 대니얼은 영어를 잘하면 차별을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결국 그는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게 되었고, 차별이 없어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백인 아이들로부터 차별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영어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차별은 외모와 인종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대니얼은 한국으로 돌아가 차별이 없는 사회에서 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국인이세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며, 한국에서도 차별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대니얼은 여전히 자신이 미국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외로움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자녀들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며, 우리가 미국 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자녀들이 두 가지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혼란을 느낄 때, 우리는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기독교인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가르쳐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정체성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자녀들이 이 두 가지 정체성을 확고히 이해하고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두 가지 정체성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한국인으로 살아갈 때, 그 안에서 진정한 의미와 삶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확고히 이해하고,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이 차별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정체성을 확립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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