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은혜주일-요10:11-240721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7-22 22:28
조회
4432
▶ *저는 참 좋은 목사님들을 많이 만났고, 그 목사님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받은 큰 복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처음 다녔던 교회에는 담임목사님이 아니라, 담임전도사님이 계셨습니다. 아주 작은 개척교회였습니다. 전도사님은 대학교에서 교수를 하셨던 분이었는데, 늦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교를 들어가셨습니다.
교회는 작았고, 항상 어려웠습니다. 비록 가난하셨지만, 항상 예수님 때문에 긍정적이셨고, 복음을 전하실 때는 항상 열정이 넘치셨습니다. 저는 그런 전도사님의 모습을 보고 배웠고, 지금은 목사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 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목사님이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좋은 목사님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오늘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을 본받아 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 우리는 예수님의 양이다.
*제가 아는 목사님 중에 별명이 “양 잡아먹은 목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목사님이 청년부 전도사를 하셨는데, 청년부에서 제일 예쁜 처녀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자신의 양과 같은 교인과 결혼을 했다고 해서, “양 잡아먹은 목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지금도 양과 잘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살면 살수록 양같은 아내가 자꾸 맹수로 변하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시며, 우리는 그분의 양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양입니다.
혹시 양을 키워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 겁니다.
양을 키워 본 적이 없기때문에 우리들은 양을 오해합니다. 순하고, 착하고, 잘 순종하는 동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양은 먹을 것에 민감해서, 먹을 것을 놓고 다른 양들과 싸우는 일은 흔하다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나쁜 기억이 있으면, 뒤에서 몰래 가서 들이 받아 버리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말 잘들을 때는 먹을 것을 줄 때라고 합니다.
게다가 양들은 고집이 셉니다.
▶*양은 우리가 모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1)양은 쉽게 길을 잃는다.
▶사53:6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아멘.
*양들은 시력이 나쁩니다.
자기 앞에 있는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주로 큰 물체를 따라다니는 습관이 있어서, 양들은 무리를 지어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앞의 양이 절벽을 향하면, 다른 양들도 따라서 절벽으로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양은 시력이 나쁘지만, 고집은 셉니다.
자기가 정한 대로 앞으로 나가가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양같습니다. 내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당장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알지도 못하면서, 고집과 확신은 너무나 강합니다.
▶요10:4 자기 양들을 다 불러낸 다음에, 그는 앞서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라간다.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멘.
*그래서 양은 목자의 목소리를 듣고 따릅니다.
양의 시력이 좋지 않기때문에, 양은 목자의 목소리를 듣고, 목자를 따라갑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양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앞길을 아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양은 이기적이다.
*양들이 평화의 동물인 것 같지만, 생긴 것만 그렇습니다.
얼마나 이기적인지 먹을 것을 놓고는 다른 양들과 험하게 싸웁니다. 양의 성질은 다혈질쪽이라고 합니다.
양들은 더우면 뭉쳐서 다른 양들을 괴롭게 하고, 추우면 흩어져서 덜덜 떤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선한 척을 하지만, 우리들의 본성은 양과 같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기적입니다.
*나의 이기심때문에 교회가 어려워지고, 가족관계가 깨어집니다.
자녀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내 맘 속에는 이기심이 있습니다. 자식들이 성공해서 내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내가 나를 위해서 더 희생했으면 좋겠다.
남편은 나를 위해서 뭘 해주고 있는가?
이런 이기심때문에 우리들의 관계가 깨어집니다.
*나의 이기심을 인정하세요. 그리고 목자되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기심극복!
▶3)죽을 때가 되면 온순해진다.
*양들은 고집이 세지만, 갑자기 얌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53:7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멘.
*양들은 죽음 앞에서 갑자기 얌전해집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은 갑자기 얌전해집니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선 양도 얌전해집니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 잠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쌓은 지식과 명예와 재물이 죽음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로마시내에 들어옵니다. 시가행진을 할 때, 수많은 로마시민들이 나와서 승리한 장군과 그가 뺏어온 전리품들과 노예들을 보면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바로 그 때 시가행진의 마지막에 서서 따라오는 노예들이 이렇게 외칩니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이 말은 “너의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말입니다. 왜 기쁜 날, 이런 기분 나쁜 말을 외치는 것일까요?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죽습니다.
우리 모두는 양과 같습니다. 우리의 죽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양입니다.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양입니다.
안 죽을 것처럼 사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양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2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다.
*한국 초대교회에 목사가 별로 없었을 때, 교회에 조사(helper)라는 평신도가 새벽기도를 인도했습니다. 교회에 성경이 딱 한 권이 있고, 다른 사람들도 한글을 잘 몰라서 성경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아버지께서 조사였습니다. 일본순사들 눈치보며, 몰래 새벽에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고, 새벽기도에 가서 성경을 읽는데, 잘 보이지가 않는겁니다. 시편 23편을 이렇게 읽었습니다. 띄어쓰기도 안 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 자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거져. 여호와께서 내 목 자르시더라도, 내게 부족함이 없습네다!”
그러자 여기 저기서 교인들이 “내도 내도!”라고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얼떨결에 은혜가 넘침
우리 다시 한번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시23:1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아멘.
*예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우리들은 그분의 양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10:11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 아멘.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의 선하심을 믿으세요. 양은 목자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불순종하고 자기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예수님은 선하신 목자입니다.
우리가 당장은 목자되신 예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은, 그 분의 뜻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향한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때문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일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왜 나에게 갑자기 이런 일이 있을까?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일까?
예수님은 선하십니다. 당장은 힘들고 이해할 수 없지만, 예수님을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분명히 더 좋은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저 동물은 무엇일까요?
양입니다. 왜 양이 저런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저 양의 이름은 “Shrek"입니다. 슈렉은 고집이 센 양이었습니다. 특히 슈렉은 털깎는 것을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에서 도망갔고, 6년 동안 동굴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6년 동안 털이 너무 많이 자랐습니다. 털의 무게가 43kg이었습니다. 양복 20벌을 만들 수 있는 양의 털이라고 합니다.
털이 눈을 가려서 앞을 볼 수도 없었고, 털이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6년 만에 주인에게 붙잡혀서 털을 깎고 나서 건강하게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슈렉은 주인의 뜻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6년 동안 이 고생을 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슈렉처럼 살지 마십시오.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께 순종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10:11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 아멘.
▶1)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서 목숨을 희생한다.
*뒤에 보면 선한 목자와 삯꾼이 비교됩니다.
목자는 자기가 양의 주인입니다. 삯꾼은 주인이 아닙니다. 그냥 돈을 받고 양을 돌봐주는 사람입니다.
이 둘을 보고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생긴 거로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둘 다 양치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둘이 구별되는 순간은 위기의 상황입니다.
늑대들이 나타나서 양들을 공격할 때, 목자는 자기 목숨을 다해서 양들을 구합니다. 이 양이 자신의 양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늑대들을 쫓아내지 않으면, 늑대들은 언제라도 다시 와서 양들을 잡아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삯꾼은 다릅니다. 자기 양도 아닌데, 목숨을 걸 이유는 없습니다. 내가 죽으면 나만 손해입니다. 그냥 양 몇 마리 잃어버리고 쫓겨나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교회 여름수련회때 사고가 났습니다. 학생 한 명이 물에 빠져서 죽었습니다. 교회는 난리가 났습니다. 그 때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모든 책임을 전도사에게 돌리고, 휴가를 가버리시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 분은 선한 목자는 아니구나. 삯꾼이구나. 어떻게 교인이 죽었는데, 휴가를 나가서 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우리 믿음의 중심은 십자가입니다. 나를 위해서 희생하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을 굳게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선한 목자는 양들을 잘 안다.
*선한 목자의 두번째 특징은 양들을 잘 안다는 것이니다.
▶요10:14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아멘.
*성경에 나오는 “알다”라는 동사는 아주 많은 뜻이 있습니다.
여기서 의미는 “관계를 통해서 알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을 압니다. 어떻게 바이든대통령을 아시나요? 혹시 만나보셨습니까? 아마 만나보지 못하셨을거에요. 그냥 뉴스에서 보고 아시는 거죠? 바이든대통령을 만나고, 친한 관계 속에서 아시는 분은 없으실겁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아십니다. 머리로 아시는 것이 아니고, 이름만 아시는 것이 아니고, 깊은 관계를 통해서 아십니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시기에,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아십니다.
예수님께 나를 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나의 슬픔과 나의 괴로움을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내 모든 형편을 다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모든 형편과 어려움을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목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필요를 채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나를 아는 주님께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나도 주님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아멘.
*호세아선지자는 이렇게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알고, 기도를 통해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망합니다. 영원히 망합니다.
*남이 이야기하는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음 생활 한다고 하면, 마땅히 내가 만난 예수님, 내가 경험한 예수님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이런 경험과 체험이 있으십니까?
*이 예배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남이 만난 예수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만난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양입니다. 양의 가장 큰 의무는 목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목소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나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고 수고하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들은 주님의 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양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문
우리의 참된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양같아서 그릇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어리석은 양같이 살지 말게 하시고, 주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양들이 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주님을 바라보고며, 주님을 의지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나의 목자로 의지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모든 것을 아시고, 나의 형편도 아시는 주님. 나의 안타까운 상황을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심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어, 우리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옵소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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