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생명의 떡-은혜주일--요6:48-240728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7-29 16:50
조회
2537
▶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무엇에 비유하셨습니다. 7가지가 있습니다.
1. 나는 생명의 떡이다(요 6:35)
2.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 8:12)
3. 나는 양의 문이다(요10:7)
4. 나는 선한 목자다(요10:11)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 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 14:6)
7. 나는 참포도나무다(요 15:1)
*오늘 주시는 주님의 말씀은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라는 말씀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먹는 것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와서도, 오늘 설교 제목은 뭔가?를 보기 보다, 오늘 점심 메뉴는 뭐냐?를 더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먹을 것을 걱정하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1/2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농업이 과학화되었고, 기계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농업생산성이 늘어났고, 덕분에 지금은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세계의 인구도 급속하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18세기 이전의 사회는 어땠을까요?
그 시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제로썸게임”입니다. 내 배가 불러서 나오면, 누군가의 배는 들어가게 됩니다. 고대시대에 전쟁을 많이 했던 가장 큰 이유도 이 것때문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먹을 것을 뺏지 않으면, 나와 나의 가족이 굶기 때문입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요6:25 그들은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아멘.
*사람들이 예수님을 간절하게 찾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로 이 일이 있기 전에 그 유명한 오병이어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고 12 광주리를 남기신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이 소문이 벌써 갈릴리지역에 소문이 났습니다. 소문이 날 만도 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 예수님의 기적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고,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면 평생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간절하게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백성들이 예수님을 찾았던 가장 큰 이유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였습니다. 예수님을 찾아가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을 찾아갔던 사람들을 보면, 다 나름대로 이유와 사연들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의 병고침을 위해서 찾아온 사람도 있었고, 아픈 자식의 병고침을 위해서 찾아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이런 먹고사는 문제와 병고침의 문제가 없었다면, 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갔을까요?
*여러분들이 지금 마음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먹고 사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그 문제로 고민만 하지 마시고 예수님 앞에 나오세요.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세요.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줄 줄로 믿습니다.
*먹고 사는 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기도 하는 것은 너무 낮은 믿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 분명히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마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아멘.
*우리가 매일 기도해야 할 주기도문에 이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이 기도가 참 좋습니다. 우리의 먹고사는 고민을 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먹고 사는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다”라는 한국 속담이 있지요?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령에서 준장으로 올라가서 별 하나로 진급하는 것이 이처럼 어렵습니다.
남편이 육군 대령인데 계속해서 진급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대령의 아내는 장군들의 집에서 식모처럼 일해주면서 이번에는 제발 남편이 별달게 해달라고 장군의 아내에게 간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장군의 아내가 대령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건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나도 남편이 별달게 해달라고 교회가서 새벽기도하면서 기도했어요.”
바로 그 다음 날부터 대령의 아내는 교회 새벽기도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목사님의 눈에는 너무나 대령의 아내가 이상해보였습니다. 교회를 다녀보지도 않은 사람이 첫날부터 새벽기도를 나오는 것도 이상했지만, 기도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내 남편 별달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만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이 흘렀습니다. 대령의 아내는 교회에 등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새벽에 기도하면서 자신의 기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 내가 예수님을 만나서 구원받게 되었으니, 남편이 별 못 달아도 감사합니다.”
이 분은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먹고 사는 기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기도는 바뀌었고, 예수님 때문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남편이 쉽게 별을 달았다면, 이 분이 예수님을 찾았을까요?
*어린 아이들은 부모와 처음에 어떻게 관계를 쌓을까요?
갓난 아기는 그냥 부모를 보고 웁니다. 그러면 부모는 알아서 아기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이 관계를 통해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렇게 쌓은 관계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먹고사는 문제로 늘 고민합니다.
그 고민을 기도로 바꾸세요. 주님 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오세요.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세요.
주님의 채워주심을 경험하세요.
이 문제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2 생명의 양식을 구하라.
*예수님께서는 먹고사는 문제로 모인 백성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왜 힘들게 먹고사는 백성들을 책망하셨을까요?
요6: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아멘.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표징”과 빵 먹고 배가 부른 것을 비교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표징이란 무엇일까요? 영어로는 miraculous signs 이라고 나옵니다.
원어인 헬라어를 살펴보니 "σημεῖον" (semeion)이라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은 기적입니다. 그런데 그냥 기적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으키는 기적입니다.
*예수님께 모였던 사람들은 신기한 구경거리를 찾아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께 무엇인가를 얻어먹을 생각으로 모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읽으셨고, 이들의 믿음없음을 책망하셨습니다.
*20년 전에 성지순례를 이집트와 이스라엘로 다녀왔습니다.
이집트에서 출애굽하는 경로를 따라서, 이스라엘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신광야 쯤이었는데요. 8월에 사막은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불평하듯이 불평을 하며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막에서 내렸고, 사막을 걸어가면서 제가 가이드 목사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 사막에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습니다. 6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백성들이 어떻게 이 사막을 40년 동안 이동했습니까? 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나요?”
저는 신학생다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목사님은 저를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요. 하나님께서 먹이시지 않으셨으면, 여기서는 못 살아요.”
이 쉬운 상식을 왜 저는 몰랐을까요?
제가 몰랐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안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광야에서 하나님께 얼마나 회개했는 지 모릅니다.
출16:31 이스라엘 사람은 그것을 만나라고 하였다. 그것은 고수 씨처럼 하얗고, 그 맛은 꿀 섞은 과자와 같다. 아멘.
*이스라엘백성들은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고 살았습니다. 매일 매일이 기적이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광야에서 불평하며 죽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께서 먹여주시고, 인도해주시는데, 왜 그들은 하나님께 불평하며 죽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을 세메이온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은 기적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국 사람이 우리들을 미국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넓은 미국에서 우리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모여서 같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이게 어찌 기적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먹고 삽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입니다.
*군대있을 때, 부대 안에 군견반이 있었는데, 독일산 세퍼드만 키우고 훈련을 시킵니다. 세퍼드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모릅니다. 세퍼드들이 군인들의 계급장을 읽을 수가 있더라구요. 높은 사람이 오면 개들의 자세가 달라집니다.
제가 재미있는 실험을 하나 해봤습니다. 고양이를 한 마리 데려와서 고양이를 훈련시켜봤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끝내 포기했습니다.
개를 훈련시킬 때는 개가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서 훈련을 시킵니다. 잘 하면 먹을 것을 주고, 잘 하면 놀아줍니다. 이런 식으로 훈련을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고양이는 좋아하는 것이 없습니다. 안 먹고도 1주일을 버티고, 상자 속에서 1주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게 없으니 훈련을 시킬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똑같은 방법으로 훈련시키십니다.
먹고사는 것 참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먹고 사는 것으로 훈련시키십니다. 회사 때문에 기도할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하는 지 막막해서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픈 것은 참겠는데, 자식 아픈 것은 참을 수가 없어요. 기도할 수 밖에 없고,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면서도,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줄을 몰랐습니다.
맨날 하나님께 얻어먹으면서도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줄을 몰랐습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백성들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기적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나를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세메이온, 즉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 되신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믿음의 증거가 있으신가요?
마음속에 믿음의 증거를 갖고 살고 계신가요? 증거가 필요한 분들은 기도하세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과 나를 위해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기도하세요.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증거를 주실 것입니다.
*제 삶 속에도 믿음의 증거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태어난 지 100일 밖에 안 된 둘째 아들이 열이 나고 많이 아팠습니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22일 동안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너무 작은 아기라서, 주사 바늘 찌를 곳이 없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처음 당해 보는 일이라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 기도실에 가서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가 막힌 방법으로 병의 원인을 찾아주셨습니다. 소아과의사와 심장의사가 서로 다투다가 원인을 찾았고, 약을 바로 쓸 수 있어서 치료받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가 제 월급의 3배가 나왔더라구요.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저의 사정을 아시고 구제금으로 구제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큰 간증거리입니다. 믿음의 증거가 됩니다. 저만 이런 증거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기도에 믿음을 더하면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나에게도 증거를 달라고 기도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흔들리지 않는 증거를 주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루시는 일들을 믿음으로 바라보세요. 믿음의 눈으로 보면 증거가 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그냥 우연입니다. 남들에게도 이런 일들은 있어요. 이걸 하나님의 증거로 생각해야 할까요?
믿음이 있으면 그게 증거가 됩니다.
*인생은 해석의 연속입니다.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해석해야 합니다.
왜 나에게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날까?
왜 나에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까?
수많은 일들을 우리는 해석을 하면서 삽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해석하세요. 믿음의 눈을 들면,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신의 눈으로 내 삶을 보기 시작하면, 불평과 원망만 쏟아져 나옵니다.
어떤 인생을 사시겠습니까?
요6: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명의 떡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아멘.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힘들어 고통 받을 때, 의지해야 할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문
날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시는 고마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이땅에서 먹고 마시고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먹고 사는 걱정과 염려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 광야같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같은 은혜로 먹고 사는 것을 알고 고백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들은 세상의 썩어질 것들에 관심을 갖고 삽니다. 부활과 영생에 대해서는 관계없는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우리들의 믿음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주님계신 하늘나라를 바라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믿고 사는 일이 내 평생 가장 귀하고 잘한 일인 줄 믿습니다. 힘겨운 인생 속에서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게 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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