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시험해도 되나요?-은혜주일-삿6:36-241013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10-14 15:37
조회
547
▶ *공주병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이 있답니다.
1. 세상 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하답니다. 내가 너무 예쁘니까.
2. 사과는 절대 먹지 않는답니다. 독이 들어갔을 지도 모르니까.
3. 키 작은 남자를 보면 이렇게 묻습니다. “나머지 6명은 어디에 있니?”
4. 두 개를 놓고 고르지를 못한 답니다. 이걸 고르면 저게 슬퍼 할테니까요.
*이런 증상을 결정장애라고 합니다.
뭔가 결정을 못하는 거에요. 어떻게 하면 결정을 잘 내릴 수 있을까요?
1)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그 기준대로 고르면 된다고 합니다.
2) 기한을 정해놓고 고르면 어쩔 수 없이 고르게 됩니다.
*믿음생활도 결정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면서도 믿음이 잘 자라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결정을 잘 못해요.
우리는 믿음이라는 우선순위를 가지고 매일 매일 결정을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기드온도 결정을 하는데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1/2 믿음으로 결정하라.
*기드온은 하나님을 만난 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예배의 자리를 “여호와 샬롬”이라고 불렀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예배의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삿6:25 그 날 밤에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 아버지의 외양간에서 어린 수소 한 마리를 끌어오고, 또 일곱 해 된 수소도 한 마리를 끌어오고, 네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상을 찍어라. 아멘.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믿음의 결단을 하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의 집에는 신앙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드온의 아버지인 요아스는 우상숭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알제단과 아세라제단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직접 아버지가 일하는 우상의 제단을 도끼로 찍어서 부숴버리고, 그 나무를 땔감으로 삼아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게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삿6:27 그리하여 기드온은 종들 가운데서 열 명을 데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집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 일을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야 하였다. 아멘.
*동네사람들에게 들키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자기의 종 10명을 밤에 데리고 몰래 바알제단에 가서 주님의 명령대로 제단을 부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무서워서 밤에 몰래 했다고 합니다.
*밤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이 밖에 나왔습니다.
동네에 있던 바알신과 아세라신상이 모두 사라지고, 그 나무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기드온이 이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동네 사람들은 화가 나서, 기드온의 아버지인 요아스를 찾아갑니다.
*기드온은 지금 숨어 있어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에게로 가서, 아들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합니다.
그러자 요아스가 담대하게 동네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삿6:31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바알의 편을 들어 싸우겠다는 것이오? 당신들이 바알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오? 누구든지 그의 편을 들어 싸우는 사람은 내일 아침에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오.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자기의 제단을 헌 사람과 직접 싸우도록 놓아 두시오." 아멘.
*요아스도 바알신을 숭배하던 사람이었지만, 자기 아들인 기드온의 행동을 보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을 지켜주는 신이 바알신이라고 믿었는데, 그 바알신은 자기 스스로도 못 지키는 가짜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요아스는 그 깨달음을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전합니다. “바알신이 우리를 지켜야 진짜 신이지, 우리가 바알신을 지키면 그게 진짜 신인가?”
*요즘 세상에 바알신상을 만들고 절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요즘도 우상은 있습니다.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우상이 되면, 우리는 그 우상을 숭배합니다. 우상을 숭배하면, 우리 인생은 불행해 집니다. 우상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끝내 우리를 멸망의 길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참 많은 젊은이들이 성공을 우상으로 삼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성공이라는 우상을 섬기며 삽니다. 성공하려고 경쟁하고, 성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성공의 노예가 되고, 돈의 노예로 살게 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식을 우상으로 생각합니다.
뭐든지 자식을 위해서 결정합니다. 자식을 위해서 희생합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하나님도 포기해버립니다. 자식이 우상입니다. 과연 우상으로 대접받는 우리들의 자녀들은 행복할까요? 오히려 불행하지 않을까요?
*은퇴하신 목사님들은 만나면 무슨 이야기하시고, 무슨 자랑하실까요?
한국에서 부목사할 때, 제가 모신 담임목사님이 계셨는데, 어느 날 목사님들 모임에 다녀오신 후, 화가 많이 나서 돌아오셨습니다.
“목사들이 만나면, 자식자랑만 해. 그래서 너무 화가 나.”
그 목사님이 그토록 화가 나신 이유는 목사들이 모여서 자식자랑 하는 것이 한심해서 화가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은 자랑할 자식이 없었기때문이었습니다.
자식이 우상이 되면, 부모도 망하고, 자식도 망하는 겁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하세요. 하나님께서 최우선순위여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우상이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기드온은 자신의 집안에 있는 우상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결정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이 작은 결정을 통해서 더 큰 용사로 자라게 됩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결정의 연속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예배당에 예배드리로 오셨습니다. 참 잘 결정하셨습니다.
계속해서 믿음의 결정을 하며 사세요. 매일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자기 전에 기도하고 잠들어야 합니다. 어려운 결정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결정들이 쌓여서, 우리의 믿음이 커나갑니다.
*기드온처럼 매일 매일 믿음으로 결정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2 하나님을 시험하고 믿으라.
*하나님을 시험해도 될까요?
신6:16 당신들이 맛사에서 시험한 것처럼,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시험하면 안 됩니다. 아멘.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시험하면 안 된다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맛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17장을 보면, 이스라엘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광야생활을 합니다. 그들은 물이 없다고 모세에게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가는 길은 사막입니다. 이 사막에 물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가나안 땅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도 믿지 않았고, 모세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가 이스라엘백성들을 사막으로 이끌고 나와서 다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고 작정하고 하나님께 불평을 했습니다.
맛사의 시험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려고 시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철저히 못 믿겠다고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사막에서 물이 나와도 그들은 하나님을 믿을 생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시험은 문제가 있는 시험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이스라엘의 5번째 사사가 되었습니다.
미디안, 아말렉과 사막의 부족들이 연합군을 이뤄서, 요단강을 건너와 이스라엘의 곡창지대인 이스르엘 평지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백성들을 소집해서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두려웠습니다. 지금 소집된 이스라엘백성들은 군인도 아니었고, 변변한 무기도 없었습니다. 반대로 미디안의 연합군은 정예 군인들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빠진 기드온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삿6:37 그러시다면,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놓아 두겠습니다. 이슬이 이 양털뭉치에만 내리고 다른 땅은 모두 말라 있으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를 시켜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려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아멘.
*기드온은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놔둡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타작마당은 그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입니다. 여기에 양털 한 뭉치를 두고, 양털 뭉치에만 이슬이 내리고, 다른 땅은 모두 말라 있으면 이 전쟁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으로 믿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슬이 많이 내립니다.
빨래를 해서 밖에 걸어 놓고, 깜빡 잊어버리고 다음 날 아침에 보면, 빨래가 흠뻑 젖어 있을 정도로 이슬이 많이 내립니다.
이스라엘은 비가 안 내리는 계절이 6개월이 넘습니다. 비가 안 내리는 기간에는 감사하게도 이슬이 풍족하게 내립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고, 이슬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시험한 것입니다.
삿6:38 그러자 정말 그렇게 되었다. 기드온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양털뭉치를 쥐어짜 보니 양털뭉치에 내린 이슬이 쏟아져 그릇에 물이 가득 찼다. 아멘.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그 시험에 응답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양털에 묻은 물은 금새 마르지 않습니다. 양털이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땅은 물을 쉽게 흡수하고 증발합니다.
기드온은 마음에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게 우연은 아닐까?”
삿6: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었다. "주님, 저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제가 한 번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양털뭉치로 한 번만 더 시험하여 보게 하여 주십시오. 이번에는 양털은 마르고, 사방의 모든 땅에는 이슬이 내리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기드온은 하나님을 한 번 더 시험하기로 합니다.
제대로 믿지도 않으면서 의심하느니, 하나님을 시험하고 확실한 믿음을 얻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양털은 바짝 마르게 해주시고, 땅에는 이슬이 내려서 마르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실까요?
“지금 장난치냐?”라고 하실까요? 혹시 화내시지는 않을까요? 기드온도 하나님께서 화내실까봐 걱정을 하며 기도했습니다.
삿6:40 그 날 밤에 하나님은 그대로 하여 주셨다. 양털은 말라 있었고, 사방의 모든 땅만 이슬로 젖어 있었던 것이다. 아멘.
*하나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양털은 바짝 말라 있었고, 땅은 이슬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함께 하신다는 증거였습니다.
기드온은 이 증거를 가지고 두려움없이 전쟁터에 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시험해도 되나요?
신명기6:16에 나온 시험하지 말라는 명령과 사사기6장에 나오는 기드온이 하나님을 시험한 것의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믿음이 공통점이었습니다.
신명기6장에서는 하나님을 믿을 생각도 없이 하나님을 시험한 것이었고, 기드온은 정말 하나님을 믿고 싶어서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시험해도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시험하라는 말씀도 성경에 나옵니다.
말3:10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놓아, 내 집에 먹을거리가 넉넉하게 하여라. 이렇게 바치는 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서, 너희가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붓지 않나 보아라.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아멘.
*하나님 앞에 바른 십일조를 바치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지? 안 주시는 지? 시험해 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마음속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하나님을 시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증거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기드온의 믿음이 되었습니다.
*28살에 잘 다니던 회사를 가만두고 신학교를 가려고 결심을 했습니다. 당시 신학교 입학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었습니다. 1년 공부해서는 갈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공부할 시간은 딱 3달 밖에 없었습니다.
입학시험 중에서 성경시험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쳐보니, 100점 만점에 30점이 나왔습니다. 제 앞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신학교를 가는 것과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정말 갈등이 많이 되었고, 저는 하나님을 시험했습니다. 제 성경성적을 매달 30점씩 올려달라는 기도였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다시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하나님께 협박같은 기도를 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제가 기도한 대로 성적을 올려주셨고, 그 해에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감히 하나님을 시험했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확실한 증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 한 번도 신학교 가서 목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까요.
*35살에 제 인생에 다시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미국에 공부하러 갈 계획을 짜고, 학교를 알아 봤습니다. 문제는 영어시험이었습니다. 토플 점수를 잘 받아야 하는데, 제가 부목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새벽기도를 마치고 잠을 줄여가며 몇 달 동안 영어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 때도 저는 감히 하나님을 시험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원하는 점수 안 나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미국 안 가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셨고, 저는 주저함없이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은혜장로교회를 섬길 수 있게 해주셨고, 저는 단 한 번도 미국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확실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죠.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쌓일 때, 하나님을 시험해보세요. 하나님께서 증거를 주실 것입니다. 그 증거로 믿음을 키워나가세요.
*의심-시험-증거-믿음의 과정이 반복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문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서 우리들을 선택하시고, 기드온처럼 불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들의 믿음이 너무나 연약합니다.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데, 우리들의 눈에는 주님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보입니다. 우리들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기드온과 같은 믿음의 증거들을 주시옵소서. 그 증거들을 가지고 큰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매일 매일 믿음의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기드온이 자신의 우상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들의 우상을 없애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부르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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