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10]사형수같은 인생-은혜금요-고전4:9-241206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12-10 17:53
조회
912


▶ *고전4: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아멘.
*항상 다툼이 끊이지 않던 문제교회인 고린도교회에, 사도바울은 편지를 보내서 회개를 촉구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무엇을 지적할까요?
▶1/2 하나님께 칭찬받는 일꾼이 되라.
*지난 시간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사명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휘페레테스(배 밑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노 젓는 노예)와 오이코노모스(주인대신 집을 지키는 충성된 종)의 사명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증거했습니다.
▶고전4: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인 우리를 마치 사형수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세계와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된 것입니다. 아멘.
*갑자기 등장하는 “사형수”는 무엇일까요?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콜로세움이라는 원형극장입니다. 지금도 그 거대한 모습을 보러 전세계에서 관광을 오는 곳이죠.
로마의 장군이었던 티투스장군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을 잡아와서 강제노동을 시켜서 지은 건물이 콜로세움입니다.
길이 189미터, 넓이 156미터, 높이 48미터입니다. 총 8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얼마나 튼튼하게 지었는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재합니다. 총 4층구조로 되어 있고, 각층은 신분별로 구역이 정해졌습니다.
1층은 황제, 원로원, 성직자들이 차지했습니다.
2층은 귀족이나 부유한 상인들이었습니다.
3층은 일반 시민들이었습니다. 평민과 자유민들의 좌석입니다.
4층은 낮은 계급이었습니다. 서민, 하급노동자, 여자들의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4층 뒤에 입석공간이 있었는데, 여기는 노예와 외국인들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로마는 당시 사회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좌석을 통해서 보여줬던 것입니다.
*콜로세움에서는 무료공연이 벌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검투사들이 죽도록 싸우는 것을 즐겼습니다. 사람과 맹수가 싸우게했고, 범죄자들을 공개처형하기도 했습니다.
이 잔인한 행사를 보려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들어왔습니다. 입장한 사람들에게는 공짜 빵과 포도주가 제공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사회는 썩어 있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것이 죄라는 것을 지적했고, 로마사회는 기독교인들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콜로세움에서 공개처형했습니다.
*콜로세움에 끌려가서 죽음을 대기하는 사람들을 “사형수”라고 불렀습니다.
검투사들은 황제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Morituri te salutant"
"죽으러 가는 이들이 당신께 경의를 표합니다"
로마황제가 명령하면 검투사는 상대방을 죽였고, 로마황제가 명령하면 상대방을 살렸습니다. 콜로세움 안에서 로마황제는 사람이 아닌 신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그리스에 있는 교회입니다.
그들은 로마의 이런 문화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고전4: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인 우리를 마치 사형수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세계와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된 것입니다. 아멘.
*사도 바울은 자신의 처지를 콜로세움에 세워진 사형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사도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교회의 상황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세상의 조롱거리와 구경거리가 되더라도, 복음을 전하다가 죽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은 이 마음이 없어서, 분쟁 속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도 사형수들입니다.
죄 때문에 죽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똑같습니다. 사형수들은 죽을 날을 알고 준비하는 사람들이고, 우리들은 죽는 날을 몰라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사도바울의 각오로 사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어차피 죽을 인생, 주님을 위해서 내 삶을 드리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을 인생입니다. 주님 앞에서 누가 칭찬받게 될까요? 사도바울의 각오로 복음을 증거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하나님께서는 약할 때 강함 주신다.
▶고전4: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지만,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하나, 여러분은 강합니다. 여러분은 영광을 누리고 있으나, 우리는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아멘.
*여기서 우리는 사도들입니다. 여러분은 고린도교회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증거하느라고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욕먹고 끌려가서 맞고 순교를 당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도들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욕합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어떻게 믿냐고 어리석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교인들은 그리스도안에서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이 더 지혜롭다고,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이러면 교회는 망하는 겁니다. 사도를 따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들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지만, 고린도교인들은 서로 더 힘에 세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스스로를 높이고, 스스로를 옳게 여기고, 스스로를 자랑하는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약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강하게 사용하여 주십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약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를 사용하십니다. 역사적으로 그랬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스스로 힘과 권력을 자랑할 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요즘 한국교회들을 보면, 강한 척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골방에서 은밀하게 기도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기도하면 세상사람들이 몰라준다고 시청 앞에 모여서 기도를 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들으라고 하는 기도인가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기도인가요?
얼마 전에는 목사님들이 머리를 밀고,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교회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교회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고린도교회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은밀한 곳에서 은밀하게 기도하는 약한 일꾼들을 들어서 사용하십니다.
*교회가 강해질 수록, 교회에는 이상한 사람들만 모여들었고, 교회는 힘을 일었습니다.
교회는 어리석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리석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예수를 믿어야 잘 믿는 겁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힘이 없다면,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갈대와 같은 영혼을 찾으십니다. 성도여러분이 상한 갈대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사용하시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로 인해서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들을 구원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사도바울이 그러했듯이, 우리들도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 사람들의 인정함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우리의 주인되신 예수님의 인정받기를 바라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약할 때, 들어서 사용하시는 줄을 믿습니다.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어리석다는 말을 들을 때, 주님 앞에서 감사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약함을 선택하시어, 강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의지합니다. 우리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됨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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