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13]어떻게 성만찬을 받을까?-은혜금요-고전11:23-250110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5-01-13 15:52
조회
415
*술을 좋아하는 김영감님이 부활절날에 친구따라서 교회를 나오셨습니다. 마침 그날이 성만찬 하는 날이었네요. 성만찬 시간이 되고, 목사님이 세례받은 사람만 성만찬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영감님은 예배를 마치고 욕을 하면서 집에 돌아갔다고 합니다.
“자기네들 끼리만 술 마시고, 나는 주지도 않았다고. 더러워서 교회 안 다닐거라고!”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
우리는 지난 주일에 성만찬을 받았습니다. 성만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 답을 찾기를 원합니다.
▶1/3 원수를 사랑하라.
*성만찬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이 바로 성만찬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성경을 보면서, 상상하며 그린 그림입니다. 아무도 앞자리에는 앉은 사람이 없고, 예수님께서 주인공이 되신 그림입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님께서는 주인공이 아니셨고, 그들에게 떡과 잔을 나눠주는 섬기는 종이셨습니다.
▶고전11:23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을 들어서. 아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밤, 마가의 다락방을 빌리셨고, 그곳에서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셨습니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었을까요? 사실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에서 만나서 숯불구이 생선요리를 나눠먹습니다. 마지막이 아니었고, 며칠 뒤에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그 식사가 마지막인 사람이 딱 한 명이 있었습니다. 가룟유다였습니다. 그는 이게 예수님과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죄책감을 느낀 후 자살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의 자리에서 상을 베푸신 것입니다. 원수가 이 밥을 먹고, 회개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섬기신 것입니다.
*이게 바로 성만찬의 마음입니다.
원수를 섬기는 마음을 품으세요. 원수를 피하고, 원를 미워하지 마세요.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정말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마음을 본받아서, 내가 사랑하지 못할 사람을 용서하고, 베풀고,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주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라.
▶고전11:25 식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마실 때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아멘.
*예수님께서는 식사를 통해서 메시지를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산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동안은 항상 예수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포도주와 빵은 당시 유대인들의 일반적인 식사였습니다. 포도주는 보관하기 좋았고, 빵은 만들기 쉬웠습니다. 부잣집은 여기에 고기와 채소가 들어갑니다. 생선을 곁들여서 먹기도 했구요. 신선한 채소를 같이 먹어주기도 했습니다. 포두주와 빵은 당시 서민들이 먹던 식사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먹고 마실 때 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바로 그게 성만찬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념해야 합니다.
*각 종교마다 성만찬의 후처리가 다릅니다.
카톨릭은 예수님의 성만찬이 진짜 예수님의 피와 살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남은 포도주는 오직 신부님들만 마실 수 있고, 그렇게 없애야 합니다.
개신교는 교파마다 다릅니다. 남은 것을 먹어서 없애는 교회도 있고, 남은 것을 땅에 묻는 교회도 있고, 남은 것을 목사가 먹어서 없애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전11:26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아멘.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 전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만찬의 자리에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게 우리가 성만찬을 받는 목적입니다.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전도의 사명을 위해서 먹고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성만찬을 합당하게 받으라.
▶고전11:27 그러므로 누구든지, 합당하지 않게 주님의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아멘.
*당시 교회에 성만찬을 잘못받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성만찬은 지금처럼 조금만 먹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식사가 될 만큼의 양을 나눠먹었습니다.
성만찬의 의미도 모르고, 교회가면 먹을 것을 준다고 해서 공짜로 밥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 계층과 차별이 있었고, 교회에 헌금 많이하는 부자들이 먼저 음식을 가져가고, 가난한 사람들은 뒤로 밀려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합당하지 않게” 받는다는 것은 떡이나 잔을 무례하게 함부로 다룬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만찬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먹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세례받은 사람만 성만찬을 참여하게 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이게 성경적일까요? 아닐까요? 성경적이기도 합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성만찬의 의미를 아니까요. 함부로 받지 않겠죠. 그런데 성만찬은 복음전도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앞에 영감님은 화가나서 교회를 떠나셨죠.
*우리 교단에서는 원래 세례를 받지 않으면 성만찬을 못 받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헌법이 바뀌었습니다. 목사가 성만찬을 잘 설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세례를 받은 사람만 참여하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성만찬은 1년에 4번 이상 교회에서 집례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성만찬은 성금요일입니다. 성만찬의 의미는 1년에 4번 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먹고 마실 때마다 주님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진짜 성만찬의 의미를 잘 기억하시고, 우리가 밥먹을 때마다 주님의 사명을 기억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죄인을 살리기 위해서, 이 땅에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성만찬을 다시 한번 기억합니다. 예수님께서 원수를 섬기는 마음으로 잔치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원수를 용서하고, 섬기고,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사명을 바르게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먹고 마실 때 마다 주님의 만찬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주님 안에서 평안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계층이 없게 하시고, 파벌이 없게 하시고, 오직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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