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1-10-09 22:57
조회
546

저희 집에는 좀 독특한 식사전통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배운대로, 집안에 어른이 먼저 식사를 시작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식사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인 제가 식사를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가족들 모두가 식사를 하지 못하고,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식탁을 떠나기 전까지는 모두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하는 동안은 절대로 핸드폰을 만지거나 볼 수가 없습니다.



미국까지 와서, 이렇게 해야 할까요? 요즘 시대에 이렇게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요즘 아이들의 식사하는 모습이 어떻습니까? 한 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한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있습니다. 열심히 뭔가를 보면서, 친구에게 텍스트를 보내면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모두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식사시간은 소중합니다. 가장 먼저 우리 가정에 가장이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를 먹여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하는 시간만이라도 가족들과 같이 해야 합니다. 밥상머리에서 가족들과 대화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위로해야 합니다. 매일 이런 습관을 반복하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은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에서는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식사하시기도 전에 팥죽 한 그릇을 먹습니다. 그 대가로 자신의 장자의 명분도 팔아넘깁니다. 에서는 단순히 팥죽 한 그릇을 먼저 먹은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했고, 자신의 하나님을 무시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식사시간은 어떠한가요?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행복한 식사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전체 7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86
[하나님의 양육3]체벌을 협상하기
김동원목사 | 2024.04.29 | 추천 0 | 조회 47
김동원목사 2024.04.29 0 47
785
[하나님의 양육2]하나님은 모른 척하신다.
김동원목사 | 2024.04.29 | 추천 0 | 조회 49
김동원목사 2024.04.29 0 49
784
[하나님의 양육1]하나님은 생색내지 않으신다.
김동원목사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1101
김동원목사 2024.04.22 0 11101
783
모르는 분의 장례식을 집례하며
김동원목사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1106
김동원목사 2024.04.22 0 11106
782
팔복은 무엇인가?
김동원목사 | 2024.03.16 | 추천 0 | 조회 18278
김동원목사 2024.03.16 0 18278
781
중독을 끊는 사순절금식
김동원목사 | 2024.03.09 | 추천 0 | 조회 18518
김동원목사 2024.03.09 0 18518
780
마음 세탁소
김동원목사 | 2024.03.04 | 추천 0 | 조회 18578
김동원목사 2024.03.04 0 18578
779
내 계획이 무너질 때
김동원목사 | 2024.03.04 | 추천 0 | 조회 10673
김동원목사 2024.03.04 0 10673
778
미국에서 미안함의 이중성
김동원목사 | 2024.02.12 | 추천 0 | 조회 11389
김동원목사 2024.02.12 0 11389
777
산상수훈을 시작합니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2131
김동원목사 2024.01.29 0 2131
776
예수님없는 교회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707
김동원목사 2024.01.29 0 1707
775
샌프란시스코가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 것은?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696
김동원목사 2024.01.29 0 1696
774
21일과 66일이 위기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474
김동원목사 2024.01.29 0 1474
773
2023년을 마무리하며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974
김동원목사 2024.01.29 0 974
772
예수님은 잘 생겼을까?
김동원목사 | 2023.12.23 | 추천 0 | 조회 1453
김동원목사 2023.12.23 0 1453
771
사울과 다윗 의 자녀교육비교
김동원목사 | 2023.11.22 | 추천 0 | 조회 1945
김동원목사 2023.11.22 0 1945
770
현대우상1. 자식이 우상이다.
김동원목사 | 2023.11.13 | 추천 0 | 조회 2064
김동원목사 2023.11.13 0 2064
769
부럽지가 않어
김동원목사 | 2023.10.28 | 추천 0 | 조회 2587
김동원목사 2023.10.28 0 2587
768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왜 이리 독선적일까?
김동원목사 | 2023.10.19 | 추천 0 | 조회 2671
김동원목사 2023.10.19 0 2671
767
고3때 전공을 정할 수 있을까?
김동원목사 | 2023.10.19 | 추천 0 | 조회 2131
김동원목사 2023.10.19 0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