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Waymo 무인택시들이 영업을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샌프란시스코에는 전통적인 택시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통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시죠. 100년 전, 마부는 매우 유망한 직업이었습니다. 당시 말이 끄는 마차는 주요 교통수단이었고, 마부는 상류층과 상인들의 이동을 책임지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부는 마차와 말을 관리하고 수리하는 기술적 지식도 요구되었기 때문에 신뢰받는 존재였으며, 사회적으로도 일정한 지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는 빠르게 사라졌고, 마부는 자동차 운전사로 전환하거나 다른 직업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종종 기존 직업을 대체하고, 마부와 같은 유망한 직업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현재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도 비슷한 변화의 예시로, 기존 직업들이 변화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마부들은 사라졌고, 1940년대부터 한국에서는 택시기사가 유망한 직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택시 산업의 발전과 함께 개인택시사업권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며, 한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사업권으로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뉴욕시의 사례를 보면, 택시 산업도 기술 혁신과 공유 경제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우버와 리프트와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택시업자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메달리온 사업권의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기술 발전과 새로운 사업 모델이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한국의 택시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래에는 비슷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시의 메달리온은 한때 택시 사업의 핵심 사업권으로 매우 인기 있었으며, 은퇴 후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한 투자용 자산으로도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많은 택시기사들이...
김동원목사 2025.03.23 추천 0 조회 66
큰 아들이 대학입학할 때 받았던 스티커입니다. 2018년에 입학을 했는데, 스티커는 2022라는 스티커를 줬습니다. 한국은 입학학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미국은 졸업학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와 학번이 중요한 사회적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몇 학번이세요?"라는 질문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로, 학번을 통해 동기들과의 유대감을 확인하고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나 경험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노력과 어떤 대학에 입학했는지, 그리고 몇 학번인지가 평생을 따라다니며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는 나이 중심의 문화와 집단 중심적인 가치관에서 비롯된 서열 문화의 일환으로,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나이나 학번보다는 개인의 성과와 경력을 중시하여 졸업 연도나 직업적 성취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고 대충 공부해도 졸업장은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며 공부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학점 기준만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이는 대학 등록금이 크게 부담되지 않기 때문이며, 고등학교까지의 치열한 경쟁을 지나면 대학에서는 성적보다는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해도 졸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반면, 미국은 대학 등록금이 매우 비쌉니다. 또한, 쉽게 졸업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약 6년입니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변경하는 경우가...
김동원목사 2025.03.23 추천 0 조회 73
우리 교회 밑에 있는 4가구가 사는 아파트의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저런 형태의 임대주택을 아파트라고 합니다. 한국의 아파트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얼마 전 이 아파트이야기가 지역뉴스에 나왔습니다. 저 아파트에는 94세 헬렌할머니가 살고 계십니다. 이 할머니는 12살에 이 아파트에 이사를 와서 82년 동안 살고 계십니다. 헬렌은 병환이 심해져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헬렌은 임대료통제법 덕분에 시세보다 싸게 임대료를 내고 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현 시세는 3000불 선이지만, 헬렌은 몇 백불의 임대료만 내면 됩니다. 이 아파트에는 헬렌 뿐 아니라 이렇게 오래 사는 3가구의 이웃들이 더 있습니다. 아파트 4채의 총 한 달 임대료는 4000불이 좀 안 됩니다. 몇 년 전 주인은 이 아파트를 다른 업자에게 팔았습니다. 세입자들의 임대료로는 그 비싼 재산세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집주인은 세입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제대로 임대료를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는 입주자를 함부로 내보낼 수도 없습니다. 끝내 집주인은 헬렌과 세입자들을 계속 받아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집주인의 손해도 막심하겠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종종 벌어지는 일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높은 렌트비를 자랑하는 도시로, 이는 제한된 주택 공급과 강한 수요, 특히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들이 지역 경제를 주도하면서 고소득층의 유입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택 개발에 대한 규제와 높은 건설 비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투기적 요소들이 렌트비 상승을 부추깁니다. 더불어,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적인 위치와 생활 환경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고자 하게 만들며, 이로 인해 렌트비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동원목사 2025.03.23 추천 0 조회 88
샌프란시스코 Potrero Street에 있는 월그린의 모습입니다. 월그린은 흔한 동네 슈퍼마켓이자 약국입니다. 2025년 2월 말까지 샌프란시스코 내 월그린 매장 12곳이 문을 닫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잦은 절도 문제입니다. 도둑들은 매장에 들어와 자기 물건인 것처럼 물건을 훔쳐 나갑니다. 문 앞에 경비원이 있지만, 도둑을 막지 않고 지켜보기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직원이 도둑을 잡았다가 오히려 해고된 사례도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물건을 도둑맞는 것이 직원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도둑이 무기를 사용해 직원이 다치거나 부상을 입는다면, 회사는 더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따라서 직원이 직접 절도를 막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Proposition 47이라는 법도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한몫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중요한 법안을 주민 투표로 결정합니다. 2014년,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Proposition 47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가난한 사람들의 범죄를 강하게 처벌하지 말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950달러 이하의 절도를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간주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절도범을 체포하지 않고, 단순히 소환장을 발부해 법원에 출석하도록 명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법의 취지는 교도소 과밀화를 줄이고, 세금 낭비를 방지하며, 비폭력 범죄자들에게 교정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절도가 사실상 처벌받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범죄가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더욱 무법지대가 되었습니다. 도둑들은 매장을 약탈했지만, 경찰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은 교회 주차장에 침입자가 큰 돌을 들고 들어와 당당하게...
김동원목사 2025.02.19 추천 0 조회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