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7일 동안 부정하다?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7-22 16:49
조회
7258



성경통독 모임 중에 어떤 여자집사님이 아래의 말씀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여자들은 월경을 하면 7일  동안 부정하다."(레위기 15:19)

왜 여자만 부정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뿐 아닙니다. 레위기 12장을 보면, "남자 아이를 낳으면 33일 동안 부정하고, 여자 아이를 낳으면 66일 동안 부정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언뜻 보면, 여자는 부정한 존재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성경에는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부정함"은 당연히 종교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하지 않은 것을 "부정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부정함"은 "거룩함"의 반대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함"은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위생의 의미도 있습니다. 시체를 만진 사람은 7일 동안 부정하다고 합니다. 이 부정함은 감염의 위험을 말합니다. 어떤 병으로 죽었는지도 모르는 시체를 만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정한 사람은 7일 동안 정결하기 위해서 성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전염병이 성 안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위생적인 의미가 큽니다.

4000년 고대 사회에서 이것을 위생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전염병의 위험을 어떻게 고대인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해하기 쉬운 말인 "부정함"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야."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자들의 부정함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여자가 부정한 기간에는 이 여자가 만지는 모든 것이 부정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여자는 집 안에 머물러야 하고, 아무 것도 만지면 안 됩니다. 그 기간에는 예배를 위해서 성전에 가서도 안 됩니다. 남자 아이를 낳으면 33일 동안 부정하고, 여자 아이를 낳으면 66일 동안 부정합니다. 그 기간 동안은 그냥 집에서 있어야 합니다. 이 부정의 의미는 산후조리의 의미가 큽니다. 당시 사회는 아이를 낳고도 바로 밭에 나가서 일을 하던 시대였고, 이로 인해서 많은 여성들이 출산 후에 사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자들이 아무 일도 안 하고, 온전히 쉴 수 있는 권리를 성경에 "부정함"이라는 이름으로 기록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부정함"은 약자인 여성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고된 가사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들은 "부정함"이라는 배려로 집 안에서 온전히 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자가 부정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여자들을 배려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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