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은혜가 날아가네!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7-22 16:55
조회
9105
로마제국은 황제숭배를 강요했습니다. 황제숭배를 우상숭배로 금지하던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눈에 가시 같은 존재들였습니다. 로마제국은 기독교인을 잔인하게 박해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을 산채로 사자밥으로 던져버리기도 했고, 체포하고, 고문하고, 처형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재산과 교회의 재산을 모두 몰수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배교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는 목사님들도 있었습니다.
박해가 끝난 후, 도나투스는 박해 속에서 신앙을 지킨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배교한 목사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다시 세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세례를 배교자에게 받은 교인들은 도나투스의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배교한 목사에게 받은 세례는 무효일까요? 유효일까요?
이 문제는 교회의 심각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거스틴같은 신학자들이 모였고, 결론은 유효였습니다. 배교자에게 받은 세례가 왜 유효할까요?
세례라는 거룩한 행사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세례를 주는 사람일까요? 세례를 주시는 하나님이실까요? 세례는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바울도 고린도전서에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통해서 주시기는 하지만, 사람의 능력은 하나도 작용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본다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례입니다. 그러므로 한 번 받은 세례는 유효하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가 청년 때 참 많은 은혜를 받고 불렀던 찬양을 작곡한 이들의 최근 뉴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성추행, 간통, 폭행 등 상상할 수 없는 죄를 저지르며 찬양사역자로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실망일 뿐 아니라, 제 청춘이 모두 날아가 버리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도타티스트 이야기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그들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타락했지만, 하나님께서 내려주셨던 은혜는 유효합니다. 은혜는 그 가수가 준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은혜받지 마세요. 하나님께 은혜받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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