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와 미국 의사의 차이점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5-07-15 14:22
조회
7704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어깨 통증이 생겨 동네 정형외과에 들렀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병원에 갈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먼저 예약을 해야 하고, 제가 가진 건강보험의 혜택이 좋긴 해도 한국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진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 병원은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 이미 몇 분이 먼저 와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예약 없이 바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진료 시간이 정말 짧았습니다. 앞에 있던 환자들은 모두 3분도 채 안 되어 진료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이른바 '3분 진료'라는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니더군요. 진료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예약 없이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덕분에 제 차례도 금방 돌아왔습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께 제가 미국 교민이고, 내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추후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설명부터 드렸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은 저의 상황을 고려해 1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진찰해 주시고 자세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사 선생님은 엑스레이 촬영을 지시하셨고, 바로 옆방에서 즉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서 예약을 잡고 엑스레이를 찍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병원은 작은 규모였지만 엑스레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엑스레이를 본 뒤, 의사 선생님은 상태를 설명해 주시고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물리치료와 주사도 맞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미국 병원과 한국 병원의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미국 병원에서는 보통 20분 정도 진료를 받습니다. 의사와 농담도 주고받으며 비교적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합니다. 불필요한 검사는 피하려고 하고, 증상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몇 년 전 어깨 통증으로 주치의를 찾아갔습니다. 주치의는 제 어깨를 진찰하고 나서 몇장 정도가 되는 어깨운동메뉴얼을 출력해서 주시더군요. "이렇게 운동하면 나을겁니다. 혹시 불편해지면 다시 찾아오세요."라고 하더군요. 가능하면 생활습관을 바꿔 자가 치료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보험회사에서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료 후에는 문제가 지속되면 다시 오고, 괜찮으면 굳이 재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 병원에서는 증상의 원인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대신,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자주 병원에 오라는 말을 강조하더군요. 환자가 병원과 의사에게 의존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 같았습니다.
비용 면에서는 역시 한국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건강보험 없이도 진료비가 약 31,000원이었습니다. 한국의 진료비는 기본적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CT나 MRI 같은 고가 검사가 포함되면 금액이 금세 올라갑니다. 물론 미국도 의료비가 비싼 편이지만, 저처럼 일 년 최대 본인 부담금이 5,000달러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 그 금액을 초과하면 이후로는 본인이 아무 비용도 부담하지 않게 됩니다. 큰 병이 생길 경우 오히려 미국이 저렴해지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검사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찍 찾을 수 있는 병을 더 키우기도 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위험한 검사를 쓸데없이 하기도 합니다. 10년 쯤 전에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을 고를 때, "젊은 나이에도 뇌종양이 생기는 사람이 많으니 뇌CT를 꼭 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뇌CT를 찍었습니다. 후에 아는 의사선생님이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무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위험한 CT를 찍게 했다구요?" 아마 그 병원에 새 기계를 들여와서 찍을 환자가 필요했나 봅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도 장점이 있지만, 예약도 없이 동네 병원을 걸어서 찾아가 진료받은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은 정말 편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그 병원은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 이미 몇 분이 먼저 와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예약 없이 바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진료 시간이 정말 짧았습니다. 앞에 있던 환자들은 모두 3분도 채 안 되어 진료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이른바 '3분 진료'라는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니더군요. 진료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예약 없이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덕분에 제 차례도 금방 돌아왔습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께 제가 미국 교민이고, 내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추후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설명부터 드렸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은 저의 상황을 고려해 1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진찰해 주시고 자세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사 선생님은 엑스레이 촬영을 지시하셨고, 바로 옆방에서 즉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서 예약을 잡고 엑스레이를 찍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병원은 작은 규모였지만 엑스레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엑스레이를 본 뒤, 의사 선생님은 상태를 설명해 주시고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물리치료와 주사도 맞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미국 병원과 한국 병원의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미국 병원에서는 보통 20분 정도 진료를 받습니다. 의사와 농담도 주고받으며 비교적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합니다. 불필요한 검사는 피하려고 하고, 증상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몇 년 전 어깨 통증으로 주치의를 찾아갔습니다. 주치의는 제 어깨를 진찰하고 나서 몇장 정도가 되는 어깨운동메뉴얼을 출력해서 주시더군요. "이렇게 운동하면 나을겁니다. 혹시 불편해지면 다시 찾아오세요."라고 하더군요. 가능하면 생활습관을 바꿔 자가 치료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보험회사에서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료 후에는 문제가 지속되면 다시 오고, 괜찮으면 굳이 재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 병원에서는 증상의 원인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대신,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자주 병원에 오라는 말을 강조하더군요. 환자가 병원과 의사에게 의존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 같았습니다.
비용 면에서는 역시 한국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건강보험 없이도 진료비가 약 31,000원이었습니다. 한국의 진료비는 기본적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CT나 MRI 같은 고가 검사가 포함되면 금액이 금세 올라갑니다. 물론 미국도 의료비가 비싼 편이지만, 저처럼 일 년 최대 본인 부담금이 5,000달러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 그 금액을 초과하면 이후로는 본인이 아무 비용도 부담하지 않게 됩니다. 큰 병이 생길 경우 오히려 미국이 저렴해지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검사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찍 찾을 수 있는 병을 더 키우기도 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위험한 검사를 쓸데없이 하기도 합니다. 10년 쯤 전에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을 고를 때, "젊은 나이에도 뇌종양이 생기는 사람이 많으니 뇌CT를 꼭 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뇌CT를 찍었습니다. 후에 아는 의사선생님이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무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위험한 CT를 찍게 했다구요?" 아마 그 병원에 새 기계를 들여와서 찍을 환자가 필요했나 봅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도 장점이 있지만, 예약도 없이 동네 병원을 걸어서 찾아가 진료받은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은 정말 편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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