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제도가 꼭 필요할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6-03-13 14:26
조회
627
목사님들이 새로운 교회를 섬기기 위해 청빙을 받을 때, 조심스럽게 살피는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원로목사가 있는 교회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원로목사가 있는 교회 청빙을 망설이거나 피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원로목사 제도 자체는 매우 아름다운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교회에서 20년이상 헌신하며 목회한 목사를 존중하고 예우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교회를 위해 평생을 수고한 목사를 기억하고, 그의 헌신을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히 귀한 일입니다. 또한 젊은 목회자가 새롭게 부임했을 때 교회가 어려움을 겪으면, 경험 많은 원로목사가 지혜로운 조언을 하며 중재하는 좋은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한 교회에 원로목사가 있다는 것이 교인들에게 자랑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그 교회가 평안하여 한 목회자가 오랫동안 섬길 수 있었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노인을 공경할 줄 아는 공동체라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다른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로 교회가 하나님보다 원로목사를 더 의지하는 모습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기보다 원로목사의 눈치를 보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에서는 무엇을 하기 전에 원로목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더 나아가 요즘은 원로목사님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한 교회에 두 명의 원로목사가 있는 교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70대 원로목사, 90대 원로목사인 경우 충분히 가능하지요.
흥미롭게도 미국의 장로교회 전통에는 원로목사 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퇴한 목사는 자신이 섬기던 교회를 출석하지 못하게 하고, 은퇴후에는 교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는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랜 교회 역사 속에서 은퇴 이후의 영향력이 때로 교회와 후임 목회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생겨난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중심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훌륭해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 위대한 모세조차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반석을 두 번 치는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를 존중할 수는 있지만, 의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대할 것을 사람에게 기대하기 시작할 때, 교회는 방향을 잃기 시작합니다.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가장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사실 원로목사 제도 자체는 매우 아름다운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교회에서 20년이상 헌신하며 목회한 목사를 존중하고 예우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교회를 위해 평생을 수고한 목사를 기억하고, 그의 헌신을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히 귀한 일입니다. 또한 젊은 목회자가 새롭게 부임했을 때 교회가 어려움을 겪으면, 경험 많은 원로목사가 지혜로운 조언을 하며 중재하는 좋은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한 교회에 원로목사가 있다는 것이 교인들에게 자랑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그 교회가 평안하여 한 목회자가 오랫동안 섬길 수 있었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노인을 공경할 줄 아는 공동체라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다른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로 교회가 하나님보다 원로목사를 더 의지하는 모습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기보다 원로목사의 눈치를 보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에서는 무엇을 하기 전에 원로목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더 나아가 요즘은 원로목사님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한 교회에 두 명의 원로목사가 있는 교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70대 원로목사, 90대 원로목사인 경우 충분히 가능하지요.
흥미롭게도 미국의 장로교회 전통에는 원로목사 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퇴한 목사는 자신이 섬기던 교회를 출석하지 못하게 하고, 은퇴후에는 교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는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랜 교회 역사 속에서 은퇴 이후의 영향력이 때로 교회와 후임 목회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생겨난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중심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훌륭해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 위대한 모세조차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반석을 두 번 치는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를 존중할 수는 있지만, 의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대할 것을 사람에게 기대하기 시작할 때, 교회는 방향을 잃기 시작합니다.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가장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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