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소금"의 의미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2-10-08 02:49
조회
3480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을 아시나요?


"소(cow)"와 "금(gold)"을 따로 팔면 아주 비싼 값에 팔 수 있답니다. 농담이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소금은 정말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월급을 말하는 "Salary"도 "소금(Salt)"에서 온 말입니다. 로마시대때 군인들에게 월급을 소금으로 지급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이지만, 2천년 전 로마시대에는 소금이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군인들의 상처를 소금물로 소독하기도 했고, 생선이나 고기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소금에 절여야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소금을 세금으로 걷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소금은 귀하게 사용됩니다.


민수기 18:19절에 보면 하나님의 약속을 "영원한 소금 언약"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금의 첫번째 의미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소금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금은 썩지 않습니다. 고대시대에 계약을 할 때, 소금을 먹으며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계약은 서로의 신뢰에 기반했습니다. 상대방이 계약을 기억하고 지키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소금처럼 변함없이 계약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소금을 먹으며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도 "소금 언약"과 같습니다. 소금이 변함없듯이, 하나님의 약속도 변함이 없습니다.


 


두번째 소금은 대상을 변치 않게 합니다. 마태복음 5:13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은 다른 대상도 변하지 않게 도와줍니다. 생선이나 고기에 소금을 치면, 맛은 짜게 되지만,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김치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비결도 바로 소금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만 변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변하지 않게 도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크리스찬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세번째 소금은 음식의 맛을 잡아줍니다. 마가복음 9:50에서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음식에 소금이 안 들어가면 싱거워서 먹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소금이 너무 많으면 짜서 못 먹습니다. 소금은 적당해야 합니다. 균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소금을 두고 화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사람들 사이에 균형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흔한 소금에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소금을 보면서, 주님의 명령을 기억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전체 83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37
New 스위스는 역시 선진국이네
김동원목사 | 2025.10.13 | 추천 0 | 조회 13
김동원목사 2025.10.13 0 13
836
점촌의 은혜
김동원목사 | 2025.08.19 | 추천 0 | 조회 1196
김동원목사 2025.08.19 0 1196
835
한국 의사와 미국 의사의 차이점
김동원목사 | 2025.07.15 | 추천 0 | 조회 2609
김동원목사 2025.07.15 0 2609
834
이제는 낯설은 한국사회
김동원목사 | 2025.07.14 | 추천 1 | 조회 2767
김동원목사 2025.07.14 1 2767
833
부모님 곁에서
김동원목사 | 2025.07.12 | 추천 1 | 조회 2679
김동원목사 2025.07.12 1 2679
832
주님, 나를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소서
김동원목사 | 2025.06.14 | 추천 0 | 조회 3491
김동원목사 2025.06.14 0 3491
831
미국과 한국 교회 정치 참여
김동원목사 | 2025.06.09 | 추천 1 | 조회 2976
김동원목사 2025.06.09 1 2976
830
가버나움, 주님의 미션베이스캠프
김동원목사 | 2025.06.07 | 추천 0 | 조회 1773
김동원목사 2025.06.07 0 1773
829
베다니를 사랑하신 예수님
김동원목사 | 2025.05.31 | 추천 0 | 조회 1845
김동원목사 2025.05.31 0 1845
828
신앙의 안전거리
김동원목사 | 2025.05.24 | 추천 0 | 조회 2101
김동원목사 2025.05.24 0 2101
827
감옥에서 온 편지
김동원목사 | 2025.05.24 | 추천 0 | 조회 1549
김동원목사 2025.05.24 0 1549
826
기도응답이 안 되는 이유
김동원목사 | 2025.05.24 | 추천 0 | 조회 1396
김동원목사 2025.05.24 0 1396
825
놀이터냐? 전쟁터냐?
김동원목사 | 2025.05.24 | 추천 0 | 조회 1278
김동원목사 2025.05.24 0 1278
824
유대인의 왕
김동원목사 | 2025.05.03 | 추천 0 | 조회 1528
김동원목사 2025.05.03 0 1528
823
해바라기처럼 삽시다.
김동원목사 | 2025.04.21 | 추천 0 | 조회 1397
김동원목사 2025.04.21 0 1397
822
솔로몬의 어리석은 지혜 2
김동원목사 | 2025.04.18 | 추천 0 | 조회 1357
김동원목사 2025.04.18 0 1357
821
바리새인은 누구인가?
김동원목사 | 2025.04.05 | 추천 0 | 조회 1493
김동원목사 2025.04.05 0 1493
820
종교와 정치가 만나면 망한다.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1558
김동원목사 2025.03.23 0 1558
819
솔로몬의 어리석은 지혜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1253
김동원목사 2025.03.23 0 1253
818
신구약중간기를 아시나요?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1289
김동원목사 2025.03.23 0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