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음을 주옵소서-은혜주일-삼상10-230611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6-12 11:41
조회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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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를 그만두고 신학교에 입학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의 청년부가 총회를 했고, 제가 청년부회장으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신학교에 입학했고,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한국에서 제일 큰 교회에서 저를 전도사로 불러주셨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면 등록금도 내야 하는데, 전도사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답이 없었습니다.
목사님을 찾아가서, 제 사정을 이야기하고 청년부회장직을 사임하고, 다른 교회 전도사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되니, 1년 동안 무조건 청년부회장으로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순종했습니다. 정말 좋은 교회를 놓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년부담당목사님이 문제가 있는 분이었습니다. 청년부모임 때, 안 나오고 그냥 주무세요. 설교를 해야 하는 목사님이 안 나오시는 거에요. 그러면 제가 설교를 대신했습니다. 청년부를 1년 동안 제가 맡아서 전도사처럼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시켜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훈련받은 경험이 저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 당시에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셨더라구요. 사모님이 목사관두라고 그렇게 목사님을 힘들게 하셨답니다. 목사님이 개인적으로 방황하고 계셨던 겁니다. 그런데 제가 대신 청년부를 담당해준 덕분에, 목사님은 다시 사모님과 목회자로서 사명을 다시 확인했고, 지금은 한국에서 담임목사로 열심히 사역하고 계십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을 기대하고 순종했더니, 지금은 이해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도 엉뚱하게 왕이 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 사람을 왕으로 훈련시키실까요?

▶1/2 하나님께 새 마음을 구하라.

*지난 이야기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사울을 왕으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잃어버린 나귀들을 찾기 위해서 집을 나선 사울은 사무엘을 만났고, 자신이 왕이 된다는 말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삼상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아멘.

*사울은 끝까지 자신은 왕이 될 수 없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사양했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갑자기 기름병 하나를 가져와서 사울의 머리에 부어서 왕으로 세워버립니다.

▶*기름부음이란?
구약성경에 보면, 기름을 붓는 행동이 나옵니다. 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일까요?
먼저, 물건에 기름을 부으면, 그 물건은 거룩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사용할 물건을 새로 만들어서 가지고 들어오면, 제사장은 그 물건에 기름을 붓고 가지고 들어옵니다. 그때부터, 그 물건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물건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기름을 부으면?
그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히 구약성경에선 왕과 제사장을 세울 때, 기름을 붓습니다. 왕과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세우시는 직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욱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렇습니다.

*기름부음은 지금의 안수로 바뀌었습니다.
교회에서 직분자를 세울 때, 안수식을 하는 이유는 구약성경의 기름부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사무엘은 다짜고짜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었습니다.
준비도 안 된 사울은 얼떨결에 왕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2003년에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올해로 목사 20년차입니다. 목사안수를 받을 때,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그리고 평생 주님의 종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목사”라고 불러주는 호칭이 바뀐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하나도 안 바뀌더라구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를 천천히 바꾸셨습니다. 목사라는 이름에 맞게 사는 법을 저에게 가르치시고, 저를 목사로 만드셨습니다.

*사울의 이야기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늘 이런 식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격이 되어서 무엇을 맡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일단 맡겨 놓고, 그 사람이 그 이름에 맞게 살도록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사울에게 증거를 주셨습니다.
첫번째 증거는 길에서 두 사람을 만날 건데, 그 사람들이 “나귀들은 벌써 찾았고, 사울의 아버지가 아들을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할 거라고 합니다. 그 일이 그대로 이뤄집니다.
두번째 증거는 길에서 만난 사람이 사울에게 빵 두덩이를 공짜로 줄거니 잘 받아서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도 그대로 이뤄집니다.
세번째 증거는 길에서 예언자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들이 예언을 하고 내려올 것이라는 겁니다.

▶삼상10:6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아멘.

*그리고 가장 큰 증거 하나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사울에게 임해서, 사울도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 일도 그대로 이뤄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증거를 주셨습니다.
사울은 이 모든 일이 사무엘의 예언대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이런 믿음의 증거들이 있습니까?
있다는 분도 있고, 나는 그런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증거를 주지 않으신 분은 여기에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큰 증거를 줘도, “우연이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의미없는 일로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작은 일들을 통해서, 그 깊은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길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증거를 쌓고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도님들은 예수님을 믿고 나서, 무엇이 제일 많이 변화되셨나요?
어떤 분은 인생이 통째로 바뀌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예수를 믿고 인생이 통째로 바뀌어 버리셨습니다.
어떤 분은 예배를 드리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를 느낄 수 있다는 분도 있습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꾸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삼상10:9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지파인 베냐민지파가 얼마나 부족한 지파인 것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능력의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나니, 이 어려운 왕의 역할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작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새 마음을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늘 우리들의 마음이 문제입니다.
내 마음은 정말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한 번 무너진 마음은 좀처럼 진정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새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무너진 마음, 상한 마음을 주님께 가지고 나오십시오. 주님께서 이 예배를 통해서, 우리들의 마음을 새롭게 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2/2 인생은 제비뽑기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제비뽑기가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군인을 뽑을 때, 제비를 뽑는다고 합니다. 검은 공이 나오면 군대 가는 거고, 흰 공이 나오면 집에 가는 거랍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남자분들은 아시죠?

*제비뽑기는 성경에도 여러 곳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을 뽑는 방법도 제비뽑기였습니다.

▶삼상10: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아멘.

*먼저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았습니다. 지난 번에 이곳에서 온 백성이 모여, 회개기도를 했었죠.
12지파의 대표를 세워놓고, 제비뽑기를 시작했습니다. 12지파 중에 베냐민지파가 뽑혔습니다.
베냐민지파 사람들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겠지만, 다른 11지파는 베냐민지파에서 왕이 나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제비뽑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삼상10: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아멘.

*베냐민지파에서 가족별로 다시 제비뽑기를 실시했습니다. 정말 기막히게도, 사울이 왕으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이미 자신이 왕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왕으로 뽑힌 사울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삼상10: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아멘.

*사울의 나이 30살이었을 때입니다.
아무리 사울을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울을 찾았는데,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어서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정말 부담스러웠습니다.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이 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가장 작은 지파이고, 가장 문제 많은 지파인 베냐민지파 출신인 사울이 어떻게 온 이스라엘을 이끌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비를 뽑게 하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왕을 제비로 뽑으신 이유가 있습니다.

▶1)공평하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참여한 제비뽑기였습니다. 너무나 공평합니다. 그 누구도 불평할 수가 없습니다. 누구에게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수14: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아멘.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가나안 땅으로 들어올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땅을 나눠야 하는데, 가나안 땅은 좋은 땅과 나쁜 땅의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서로 좋은 땅을 차지하려고 하면, 이스라엘백성들끼리 싸움이 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비를 뽑아서 땅을 나눠줬습니다. 아무 불만도 없었습니다.

▶2)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한다.
제비뽑기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사람이 정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무엘이 직접 베냐민지파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면, 아마 이스라엘에 반란이 일어났을 겁니다. 베냐민지파는 모든 지파들이 싫어하는 문제지파였으니까요.
그런데 사무엘이 뽑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뽑으신 것을 이스라엘백성들이 분명히 봤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사울을 왕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인간을 겸손하게 한다.

*제가 한국에서 섬겼던 교회는 출석교인이 2만 명 정도 되는 교회였습니다.
교회에서 장로와 안수집사를 뽑는 선거기간이 되면, 기막힌 일이 벌어집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 후보자들이 어깨에 자기 번호가 붙은 띠를 두르고, 문 앞에 서서 악수하고 인사를 합니다. 한 표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뽑히고 나면, 교인들에게 인사 안 하시더라구요.
세상의 선거와 똑같은 판이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왜 그러냐면 교인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안 하면, 자신을 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비뽑기 앞에서, 우리는 인간의 교만은 모두 사라집니다. 사람이 조작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서 사람들은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자분 둘이 모여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분이 이렇게 말했어요.
“내 남편은 내 인생에 로또입니다. 저는 너무 운이 좋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남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는 다른 여자분이 이렇게 말했어요.
“내 남편은 내 인생에 로또입니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한 번도 안 맞아.”

▶*어떤 면에서 우리의 인생은 제비뽑기와 같습니다.
뭐가 나올 지 뽑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내 맘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골라주신 것을 무조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오늘 길에서 만날 사람을 내가 정할 수 없습니다. 내 남편과 아내는 내가 정할 수 있지만, 내 부모님과 내 자식은 내가 정할 수 없습니다. 그냥 주신대로 받아야 합니다.

▶*제비뽑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제비뽑기는 무효가 됩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제비뽑기를 인정하시나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들이 당장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깊은 뜻과 계획을 의지한다면, 언젠가 하나님의 제비뽑기가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인정할 날이 올 것입니다.

*어떤 제비를 뽑든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세요.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으시니까요. 저는 하나님의 그 계획을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으시나요?
제비뽑기같은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의 날에, 거룩한 주의 전에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지치고, 상한 마음을 주님께서 받아 주옵시고,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격없는 사울을 변화시키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심처럼, 우리들도 매일 매일 주님의 말씀으로 변화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안에서 새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우리들의 인생은 제비뽑기와 같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어떤 것을 주실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에는 뜻과 계획이 있는 줄로 믿사오니. 오직 주님의 섭리를 기대하고, 의지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삶의 새 마음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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